[짧은 여행, 긴 호흡] 기획사업 - 네트워크 워크숍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교보생명이 후원하는

<여성활동가 비전여행!>

우리들의 멋진 여행이 이제 시작됩니다~

 

 

 

 

 

 

2016년 <짧은 여행, 긴 호흡> 기획여행에 참여하는 총 24명의 여성활동가분들과 함께 지난 6월 16일(목), 올해의 주인공으로 선정되신 24명의 여성활동가분들과 함께 <짧은 여행, 긴 호흡> 기획사업 네트워크 워크숍을 진행하였습니다.

 

 

 

한국여성재단 이숙진 상임이사 

 

 

한국여성재단 이숙진 상임이사“여성재단이 지난 12년간 진행하고 있는 짧은 여행 긴 호흡은 여성활동가분들을 위한 사업입니다. 여기 계신 여러분들이 없다면 짧은 여행 긴 호흡 사업이 이렇게 오랫동안 지속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여성활동가 분들을 위해, 그리고 여성활동가분들 덕분에 존재하는 여성재단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오랫동안 우리 사회의 주요한 여성리더로 활동하는 많은 여성활동가 분들을 계속해서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본 비전여행을 통해 공익활동에 대해 길게 내가보고 길게 호흡할 수 있는 시간이 되시길 바라며, 여행 안에서 여성활동가 간 연대 및 네트워크등도 이어져나갈 수 있도록 많은 소통들이 함께 진행되길 기대합니다.” 라고 응원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2016년 <짧은 여행, 긴 호흡> 기획사업 “여성활동가 비전여행”베트남 하노이, 하롱베이, 닌빈, 사파를 투어하며 베트남의 역사에 대해 이해하고, 다양한 소수민족들을 만나는 여행으로 구성되었으며, 7월 4일(월)부터 7월 10일(일)까지 6박 7일의 일정으로 진행됩니다.

 

여행에 앞서 함께 참여하는 활동가분들이 본 워크숍에서 처음 만나 서로가 가지고 있는 여행에 대한 기대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양희선(전여농제주도연합)

 

7년간 활동가면서 신체적, 정신적 피로감이 쌓이고 싸여, 번아웃 상태가 되었다. 이대로 활동을 지속하는게 나에게 맞는 건지에 대해 고민하던 순간, <짧은 여행, 긴 호흡> 홍보 메일을 받아보게 되었고, 혹시나하는 마음으로 신청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여행속에서 나에 대해 생각해보고 고민해봄으로써 활동에 대한 재정립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나명숙(희망웅상)

 

2012년 본 사업에 참여했었는데, 당시 사업명처럼 짧은 여행

의 시간이었지만 지친 나에게 큰 위안이 되었고 그 힘을 계기로

지난 3년 정말 긴 호흡으로 활동할 수 있었다.

여러가지 힘든 상황속에서 버틸 힘이 필요했던 현재, 다시한번

그때의 기억과 감정을 느끼며 긴 호흡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다. 

 

 

 

 

베트남~우리가 간다! 우리의 여행은 이렇게 진행됩니다. 

 

 

 

 

다가오는 7월 진행될 “여성활동가 비전여행”

짧은 시간이지만, 그 동안의 활동을 되돌아보고 다시금 자신과 활동에 대한 비전과 계획들을 세워보는 특별한 여행이 되길 바랍니다.

 

더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여성활동가!

 

 

한국여성재단은 오늘도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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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여행, 긴 호흡]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교보생명이 후원하는 

2016년 <짧은 여행, 긴 호흡> 공모사업 - 네트워크 워크숍


 쉼 그리고 여유 




◎ 일시 : 2016년 5월 18일(수) ~ 20일(금)

 장소 : 강원도 인제 "자작나무 힐링캠프"

 주최 : 한국여성재단

 후원 :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교보생명


2016년 <짧은 여행, 긴 호흡> 공모사업은 총 86개 단체, 161명의 여성활동가들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2016년 6월 ~ 10월까지 단체별로 계획한 일정에 따라 여행이 진행됩니다. 쉼과 재충전을 통한 여성활동가의 임파워먼트 그리고 단체들 간에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사회적 영향력 제고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짧은 여행, 긴 호흡>은 올해도 『네트워크 워크숍』을 시작으로 힘차게 출발하였습니다.


『네트워크 워크숍』은 <짧은 여행, 긴 호흡> 각 여행팀의 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활동가들을 위해 특별하게 기획된 프로그램입니다. 여행팀의 사업담당자들의 재충전과 사업수행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해마다 실시되고 있습니다. 2016년에는 좀 더 특별한 『네트워크 워크숍』을 준비했습니다. 어떤 활동들이 진행되었는지 살펴볼까요?


2016년 선정된 총 17개 팀의 사업담당자가 참여한 올해 워크숍은 강원도 인제군의 자작나무 힐링캠프에서 2박 3일동안 진행되었습니다. 쉼과 재충전! 여행이 필요한 우리는 만나자마자 충분히 하나가 될 수 있었습니다. 참가팀별 어떤 여행을 계획하고 무엇을 기대하는지도 한팀 한팀 돌아가며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참가팀별 단체 및 여행계획 소개

 참가팀별 단체 및 여행계획 소개



활동가들의 쉼과 여유를 주제로 진행된 워크숍은 Lcsl(Lim's Character Style lnventory)검사를 통해 나 그리고 활동가로서의 자기성찰 및 비전을 재정립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기도 하였고,


Lcsl를 통해 살펴본 나의 모습

유경희(상담&교육연구소 "생기랑마음달풀"소장)


다양한 공동체활동(자작나무 트래킹, 백담사 탐방, 래프팅)을 통해 함께하는 활동에 것, 활동에 대한 힘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을 갖기도 하였습니다.


자작나무 숲속트래킹

시작은 트래킹이었으나, 그 끝은 완벽한 등산^^! 


함께라서 즐거운 우리! 

물, 산, 바람, 하늘 어느 것하나 부족함 없었던 시간!

래프팅을 함께하는 동안 우리는 하나라는 것을 새삼 더 느낄 수 있었습니다. 

활동가 참여 소감, 한마디!


일상에 지친 현장 활동가들이 쉴 수 있도록 한 담당자분들의 세심한 배려로 활동가들이 지지받고 있다는 느낌과 동시에 전국의 다양한 기관과 소통할 수 있었습니다.  -무지개쉼터 장숙희시설장                                                              

 

사업담당자가 기획하고 예약하는 등 계속된 업무로 인해 항상 머릿속이 복잡했었는데 일상을 탈출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도 이런 시간을 통해 잠시 숨을 돌리고 다시 힘을 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진주가정폭력상담소 김인주 상담원                                                                        


앞으로도 계속 <짧은 여행, 긴 호흡>이 진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성재단 실무자들은 워크숍을 준비하는 또 다른 일이 되었겠지만 현장 활동가에겐 가뭄 속 한줄기 단비와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마산창원여성노동자회 이록선회장, 신주은 팀장 



<짧은 여행, 긴 호흡> 

힘겨운 근로환경 속에서도 여성의 눈으로 우리 사회에 뿌리 박힌 근본적인 차별을 없애기 위해 밤낮없이 일하느라 지친 여성활동가들에게 국내외 연수활동을 지원함으로서 쉼과 재충전, 네트워킹을 통해 지속가능한 활동의 에너지를 제공하고자 기획된 사업입니다.

2003년 한국여성재단의 수시기획사업으로 시작되어, 2004년부터 교보생명의 후원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6년 현재까지 총 1,112단체, 2,575명의 활동가에게 지원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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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짧은 여행, 긴 호흡 최종보고회

 

 짧지만, 강렬했던 우리들의 추억

  

 

2015년 여성공익단체 역량강화지원사업 <짧은 여행, 긴 호흡>, 여행의 추억과 감동을 다함께 공유하는 최종보고회가 지난 11월 26일(목) 진행되었습니다.

 

2015년 <짧은 여행, 긴 호흡>을 통해 총 33개 단체, 122명의 활동가들이 참여하여 각 팀별 소통과 공감이 충만한 여행을 다녀왔고, 타 단체와 함께 여행을 기획하기 어려운 15명의 소규모 활동가들이 "길 위에 비전찾기(기획사업)"에 참여하여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날 최종보고회에는 여행에 참여한 공모사업 팀별 대표 및 활동가 12개 단체, 22명의 활동가와 기획사업에 참여한 12명의 활동가분들이 함께 참여하셨고, 지난 12년간 짧은 시간이지만 여성활동가들에게 휴식과 쉼을 후원해주고 있는 교보생명 임양진 교보다솜이지원센터 과장, 한국여성재단 박기남 사무총장께서도 함께 참여해주셨습니다. 인사말을 통해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여성활동가분들을 환영하고, 여행에 참여한 여성활동가들에게 힘이 되는 응원메세지를 전달해주시기도 하셨습니다.

 

 

 

 

한국여성재단 박기남 사무총장

 

"<짧은 여행, 긴 호흡>을 통해 재충전의 기회를 갖고, 지역과 사회를 위해 더 멋진 활동들을 해나가주길 바랍니다. 우리 사회의 모든 여성활동가분들이 <짧은 여행, 긴 호흡>을 통해 쉼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여러분을 응원하고 지원하겠습니다"

 

 

 

 

교보생명 임양진 과장

 

"12년째 <짧은 여행, 긴 호흡> 지원사업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본 사업을 통해 이렇게 열정가득하고 멋진 여성활동가분들을 만날 수 있게 되어 너무 행복한 시간들이었고, 감사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인연으로 계속 함께 나아가길 바라며, 짧은 여행이었지만 여러분의 활동에 도움이 되고 힘이 될 수 있는 시간들로 남길 바랍니다."

 

 

우리들의 마음 속 <짧은 여행, 긴 호흡>은...

 

다시 일하기 위해 나에게 농약을 치는 여행은 아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를 밟지 않고 땅을 밟으면 걸었다. 바람이 부는 데로 갔다. 바람부는대로 움직이고 싶었다.

- 김해정 (목포여성상담센터)

 

김해정 (목포여성상담센터) 

김재희 (창원YWCA) 

 

 

쉼프로그램이 있어 활동가로서 힘든 시기를 또 한번 넘어갈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앞으로 동료들과 더 힘차게 일할 것이라는 다짐과 함께 여행을 마지막을 함께 했다.

- 김유정 (한국여성노동자회)

 

김유정 (한국여성노동자회)

정신향 (마포희망나눔) 

 

<짧은 여행, 긴 호흡>~ 3년을 기다렸고, 앞으로의 3년을 다시 기다리며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김다희 (강릉가정폭력상담소)

 

김다희 (강릉가정폭력상담소)

박소영 (전국여성노조전북지부)

 

 

서로 각자의 영역에서 활동하지만 결국은 같은 방향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자리가 되었으며, 갈등과 고민을 함께 나누고 서로를 이해하며 함께 어울림으로 자매조직임을 느끼는 시간이 되었다. - 박소영 (전국여성노조전북지부)

 

 최종보고회

최종보고회 


앞으로의 <짧은 여행, 긴 호흡>은..

2004년부터 시작된 본 사업은 올해 12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짧은 여행, 긴 호흡>을 통해 더 많은 여성활동가들이 한박자 쉬고 더 힘찬 미래를 꿈꿀 수 있길, 우리 사회를 이끌어가는 리더로서 지속가능하게 활동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2016년 <짧은 여행, 긴 호흡>도 기대해주세요~!  

 

[ 여성공익단체 역량강화지원사업 <짧은 여행, 긴 호흡> 영상 ]

 

 

 

 

 

<짧은 여행, 긴 호흡>

힘겨운 근로환경 속에서도 여성의 눈으로 우리 사회에 뿌리 박힌 근본적인 차별을 없애기 위해 밤낮없이 일하느라 지친 여성활동가들에게 국내외 연수활동를 지원함으로서 쉼과 재충전, 네트워킹을 통해 지속가능한 활동의 에너지를 제공하고자 기획된 사업입니다. 2003년 한국여성재단의 수시기획사업으로 시작되어, 2004년부터 교보생명의 후원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5년 현재까지 총 1,025개 단체, 2,416명의 활동가에게 지원되었습니다.

 

 

 

 

Posted by 한국여성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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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여행, 긴 호흡>: 교보생명후원, 공익단체 여성활동가 쉼프로그램

<사진> 베트남 바다에서 평화를 꿈꾸다!

 

반성매매인권행동[이룸], [두레방],여성주의저널[일다]와 연대하여 2015년 <짧은 여행, 긴 호흡>에 참여하였습니다. 여행의 시작은 [두레방]과 [이룸]의 활동가들이 [일다]에 글을 기고하게 되면서 인연이 된 세 단체가 모여 여행을 함께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여행은 평소 전쟁과 여성인권, 평화 그리고 여성의 자립 및 자활에 관심있는 활동가들로 구성되었습니다. 여행을 통해 서로의 관심사를 나누고 지역에서 연대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여행을 통해 이들은 또 어떤 꿈을 꾸고, 어떤 희망을 품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이들의 여행이야기 함께 들어볼까요?


베트남 바다에서 평화를 꿈꾸다!

베트남으로 떠나기 전 한국은 아스팔트가 녹아버릴 것처럼 숨이 턱턱 막히는 찜통더위가 계속되고 있었어요. 더위와 씨름하랴, 미리 일을 해 놓고 가랴 몸은 지칠 대로 지쳐 있었습니다. 떠나기 전날도 새벽 1시까지 일을 하고 부랴부랴 베트남 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호치민 공항에서 바로 국내선을 타고 도착한 곳은 1년 내내 한국의 초가을 같은 날씨가 이어지는 고산지대 ‘달랏’! 거리를 꽉 채우고 있는 오토바이들의 경적 소리와 야시장의 시끌벅적한 열기에 베트남에 온 걸 실감했어요. 베트남 사람들의 근면함과 활기를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었습니다.(베트남은 아침 6시~7시에 여는 가게들도 많더군요.) 달랏을 떠날 때까지 매일 밤 야시장에 가서 군것질을 했답니다.

둘째 날은 오전에 호수 옆에 자리한 레스토랑에서 천천히 식사를 했습니다. 활동가로서의 책임감과 의무감을 내려놓고 여유로움을 즐기니 머릿속엔 더 이상 한국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타로를 볼 줄 아는 활동가가 다른 활동가들의 타로를 봐 주면서 서로 어떤 사람인지 탐색해 들어가기 시작했어요.

셋째 날은 다 같이 랑비앙 마운틴 트래킹을 했습니다. 랑비앙 마운틴은 꼭 제주도의 오름 같기도 한데, 흙이 붉은 색에 가까워서 나무의 초록색과 대비되어 장관을 이루더군요. 저질체력이라서 오르막이 계속되는 트래킹이 조금 힘들기도 했지만, 트래킹 중반 즈음에 안개비가 내려서 마치 미지의 세계에 온 듯 황홀했답니다. 그렇게 달랏에서 며칠을 보내고 아침 버스를 타고 5시간 만에 도착한 곳은 바다가 있는 휴양지인 ‘무이네’. 무이네에는 레드 샌듄과 화이트 샌듄이 있는데요, 특히 화이트 샌듄에서 보는 일출이 장관이라고 해서 새벽 4시에 일어나서 화이트 샌듄으로 향했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사막 저편에서 떠오르는 붉은 태양을 보며 꼭 다시 이 곳에 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후에는 평화로운 바다에서 신나게 놀았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호치민에 있는 ‘메콩-크리에이션’에 들렀습니다. 메콩-크리에이션은 베트남과 캄보디아의 농촌여성들이 만든 수공예품을 전문으로 생산 판매하는 매장인데, 기념품 가게에는 안 예쁜 물건들만 있을 거라는 고정관념을 깨주는 곳이었어요. 어떻게 알고 왔냐고 묻는 매장 직원들에게 일다 기사를 보여주고 같이 사진도 찍었습니다.

 

찐~~~한 재충전 시간

이렇게 저희의 짧은 여행은 즐겁게, 무탈하게 끝이 났습니다. 한국여성재단과 교보생명 덕분에 활동가로서 늘 동동거리면서 살았던 일상에서 벗어나 깨끗한 숙소에서 쌀국수도 실컷 먹고 바다에서 산에서 신나게 놀다 왔습니다. 특히 활동한 지 10년이 넘은 활동가들은 이런 혜택을 처음 받아본다면서 찐한 재충전의 시간이 됐다고 하네요. 앞으로도 이 사업으로 많은 여성단체 활동가들이 재충전하고 오래 오래 일하면 좋겠습니다.

이송이(반성매매인권행동[이룸])

 

 

<사진> 메콩 크리에이션 언니들과 한 컷!

 

 

"짧은 여행"이었지만

누군가에게는 일상의 가쁜 숨을 고를 수 있는 시간이 되었고

누군가에게는 찐한 재충전의 시간이 되었고

누군가에게는 다시한번 "아자!" 하고 외칠 수 있는 다짐할 수 있었던 시간,

힘든 활동속에서도 "긴 호흡"을 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짧은 여행, 긴 호흡>을 통해 더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여성활동가들이 비전을 꿈꿀 수 있는 쉼과 여유의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짧은 여행, 긴 호흡> 지원사업은 활동가로서의 정체성 및 비전을 환기할 수 있는 휴(休)프로그램로, 여성공익단체 상근 활동가를 중심으로 구성된 사업팀이 직접 여행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Posted by 한국여성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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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들에게희망을>2015년 4호 여성들은 왜 마을로 갔나 보러가기 

<짧은여행 긴호흡>은 교보생명이 후원하는 공익단체 여성활동가 쉼프로그램이다. 


안양여성연대는 안양여성의전화, 안양YWCA, 안양나눔여성회 3개 단체로 이루어져 있다. 지역사회에서 여성의 지위 향상, 그리고 평등세상을 위해 민감한 지역사회 현안들에 적극 참여하는 공동연대체로 안양여성의전화가 올해 사무국을 맡았다. 세 단체 활동가들은 <평등세상 연대운동 주역들의 쉼표, 그리고 느낌표>라는 팀명으로 이번 여름을 다녀왔다. 

 

글 정애숙(안양여성의전화) 

서로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확인하는 여행

제주도 올레길! 우리가 쉴 여행지로 선택한 곳이다. 우리가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숨은 길을 찾고, 끊어진 길을 잇고, 사라진 길을 되살리고, 없는 길을 만들어서 지치고 상처받은 이들에게 선물하고 있다는 생각에서다. 이는 폭력없고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활동하는 여성단체의 활동과도 닮았다. 안양여성의전화, 안양YWCA, 안양나눔여성회의 활동가들이 올레길에 대한 이해와 걷기를 통해 지친 마음을 회복하고 활동가로서 평등세상을 이루기 위한 가치를 새롭게 다지는 그런 계기를 꼭 만들고 싶었다. 그리고 <짧은 여행, 긴 호흡> 그 말대로 눈 깜짝 할 사이에 지나가버린 23일의짧은 여행’, 여운은긴 호흡처럼 안양여성연대 활동가들의 가슴속에 남아 있다. 역시 같은 곳을 바라보며 같은 마음으로 모인 활동가들이라서 그런지 여행은 서로가 서로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다시한번 확인하는 여행이기도 했다.

 

8명의 활동가들은 속마음도 털어놓고 어려운 점도 공유하며 앞으로의 방향 등을 나눴다. 때로는 호탕하게, 때로는 직면하며, 또 때로는 진지하게 이어지는 거침없는 웃음소리가 제주도의 밤하늘로 울려 퍼졌다. 그 속에서 우리 단체는 어떤 조직인지 내가 원하는 조직은 어떤 것인지, 그 조직에 나는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그 모습이 나 자신의 삶에서의 태도와 닮은 점은 무엇인지를 생각했다. 이것은 나뿐만이 아니라 함께 한 활동가들도 마음으로 느꼈을 것이다.

 

쉼을 통하여 재충전하고 자연 속에서 나를 돌아볼 수 있었다, 서로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다시 한 번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초면이라 불편한 여행이 될까하는 염려는 기우였고 함께 어우러지면서 일과 가정에서 벗어나 자연과 함께 힐링했다, 여성인권운동단체에서 활동가로서의 정체성을 점검하고 위로 받는 시간이었다’ 등 함께 했던 활동가들의 여행 후기는 울림있는 목소리들로 가득찼다. 


넉넉하게 안아준 선배의 넓은 품, 그리고 따뜻한 위로



마침 제주도에 내려와 활동하시는 여성학자 오한숙희 선생님은 기꺼이 귀한 시간을 내주셨다. 후배들을 일일이 안아주시던 그 품은 큰 힘이 되어 가슴에 남았고 오래도록 잊을 수 없는 추억 중에 하나가 되었다. “즐겁게 여성운동을 즐기면서 해라, 힘들면 잠시 쉬어가라, 경쟁이 아닌 어우러지고 소통하라, 당장 세상이 변하지 않는다고 지치지 말고 내 삶으로 이어가라.”후배들의 눈빛만 보아도 아셨는지 선생님은 콕 집어서 격려와 위로의 말씀을 아끼지 않았다. 빠듯한 일정으로 오랜 시간 함께 하지 못하는 우리들에게 아쉬워하며 손에 쥐어준 금일봉은 치맥으로 변했고 활동가들의 마음과 마음은 하나로 모아졌다.

 

허물을 벗고 함께 하니 기쁘지 아니한가라는 한 줄 여행 소감을 남긴 활동가의 말처럼 언제쯤 가부장제라는 허물을 벗고 함께하니 기쁘지 아니한가 라고 외쳐볼 날을 기대하며 고비 고비 넘으며 활동하는 지친 활동가들에게 이런 여행 연수가 더 많아지길 바란다.




 

Posted by 한국여성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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