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과 함께하는 공간문화개선사업]

 

이주여성과 함께 새로운 공간을 여는 날

2015년 공간문화개선사업 변화 Story

 

1020일은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의 창립일이다. 2001년 이주여성모성보호 지원 사업을 시작으로 이주여성의 인권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이하 이여인터라고 부름)15번째 생일잔치는 조금 특별했다. 비록 생일보다 날짜는 이틀 지났어도 많은 사람들의 축하와 격려, 행복한 웃음소리가 가득했다.  ‘2015 공간문화개선사업의 지원을 받아 상담실과 모임방을 개선하고 갖는 오픈식이 함께 해서다.


생명, 평등, 평화를 만드는 공간을 새롭게 열어요

 

<사진1. 공간문화개선사업을 통해 확~ 바뀐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개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허오영숙 <이여인터> 사무처장의 감사 인사와 함께 오픈식을 시작하였다. 앞으로 한국어 교실과 모임공간으로 활용될 모임방에는 수납공간과 싱크대를 설치하고 바닥에는 전기온돌을 깔았다. 정리되어 넓어지고, 음식하기 편안하고, 안전하고 따뜻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이주여성들이 모임에서 가장 하고 싶어 하는 고향음식을 해서 나누어 먹는 일도 수월해진 것이다. 이번에 방음시설을 설치하고 벽면을 수리한 상담실은 더 이상 어둡고 춥고 불편하지 않다. 

 

새로운 공간에서 도약을 꿈꿔요

 

<사진2.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이용자들의 소감 나눔>

  

복권 1등 당첨되어 공간을 바꿔주고 싶은 꿈이 있었는데 이렇게 이뤄졌습니다.”

베트남에서 온 한국사람 호티뚜완씨는 여름에는 너무 덥고 겨울은 지나치게 추워서 힘들었던 한국어 교실을 기억한다. 이제는 쾌적한 공간에서 공부와 모임을 편안하게 할 수 있어 기쁘다. 

가르치는 일을 오래 했지만 이렇게 좋은 칠판은 처음입니다.”

모임방에 설치된 화이트보드를 본 김채연 한국어 선생님은 감개무량하다. 김 선생님에게 이번 사업은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이주여성을 도와주고, 희망과 용기를 주는 친정 같은 <이여인터>가 되도록 다시금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

 

함께 꾸는 꿈은 이뤄진대요

 

<사진3. 후원명패를 전달하는 모습. 왼쪽부터 박기남 한국여성재단 사무총장, 한국염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대표, 신찬호 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 사무국장>

 

 공간이라는 꿈은 이제 이루었으니 이 공간을 활용해서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서로 격려하면서 또 다른 꿈도 꾸고 이루시길 바랍니다. 여성재단이 함께 하겠습니다.”

 세상일은 생각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된다고 합니다. 공간문화개선사업은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 말하는 것을 이뤄지도록 도와주는 사업입니다. 새 공간에서 잘 될 거라고 되뇌며 많은 일을 하길 바랍니다.”

 

박기남 한국여성재단 사무총장과 신찬호 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 사무국장은 함께 꾸는 꿈은 이뤄진다며 <이여인터>의 활동을 지지하겠다고 약속하였다. 

 

<사진4. 맛있고 즐거운 베트남 쌈 파티>

 

오픈식의 하이라이트이자 마지막 순서는 베트남 쌈 파티였다. 이주여성들이 정성스럽게 장만한 야채와 고기를 쌈에 싸먹으며 덕담을 나누었다. 연신 배부르다고 하면서도 젓가락질을 멈추지 않는 사람들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다. 장식용 풍선이 터지는 소리가 마치 축포처럼 들리는 시간이었다.

 

<이여인터>는 지난 15년 동안 이주여성의 한국 생활을 돕기 위해 한국어 교육을 기본으로 법률상담, 문화 활동, 인권 운동, 자립을 위한 직무교육 등 다양한 일을 하였다.

<이여인터>는 이제 이주여성의 권익과 복지를 위한 활동을 넘어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는 공간을 희망한다. 지역 주민과 이주여성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평화로운 사회를 꿈꾼다. 모두 이웃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새롭게 마련한 공간은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의 희망과 꿈을 이루기 위한 소중한 첫걸음이다.

 


 

송재금(고곰세)

고곰세는 세상과 소통하는 글, 삶을 가꾸는 글쓰기를 지향합니다.

  

 

한국여성재단과 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이 함께하는<공간문화개선사업> 

한국여성재단은 지난 2009년부터 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의 후원으로 여성생활, 이용시설 및 비영리 여성단체의 열악한 시설을 개선하고, 지역 내 소통할 수 있는 여성 대안공간을 창출하는 <공간문화개선사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2009년~2014년까지 총 84개의 단체(시설)의 공간을 지원하였습니다.


Posted by 한국여성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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