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위해 배려하고 기다려준 소중한 시간,

<2013 희망멘토링>

 

첫눈이 오고 책거리를 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겨울의 풍경. 비단 학교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 봄부터 가을까지 한 달에 한 번, 아니 두 번. 주말마다 형과 누나, 언니들을 만나 꿈을 키워왔던 다문화가정의 어린이들이 수료식을 통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자신의 곁을 지켜준 멘토와 그 인연을 계속 이어가길

 

 

지난 11월23일, 서울스퀘어 3층에서 한국여성재단과 LG이노텍이 함께하는 <2013희망멘토링>이 수료식을 갖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다문화가정의 어린이들이 꿈을 꾸고 또 키울수 있도록 도왔던 멘토들은 오늘 이 이자리가 남다르다. <2013희망멘토링>은 LG이노텍 직원들이 멘토가 되어 지난 8개월 동안 전국 7개 지역(서울, 안산, 오산, 파주, 광주, 구미)에서 다문화가정의 어린이들과 짝을 이뤄 만나왔다. 서로에게 힘이 되고 희망을 준 의미있는 만남들이었다.

 

김희전 LG이노텍 상무는 무사히 과정을 마친 주인공들을 축하하고 또 격려하며 만남을 계속 이어가기를 바랐고 조형 한국여성재단 이사장은 멘티들에게 LG이노텍의 멘토를 만난 그 소중함, 자신의 곁을 지켜주던 멘토를 늘 기억하고 꿈을 위해 노력하기를 당부했다. 

 

 

 

수료식은 동안 서로에게 채 하지 못했던 첫인상에 대한 감회들, 함께 머그컵을 만들고 스케이트를 타고 찜질방 나들이갔던 추억들,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인연의 소중함을 나누고 아쉬워하는 자리였다. 멘토활동을 한 안지석씨는 신을 소중히 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멘티 인철군에게 팝송 Greatest Love of All 가사를 들려주기도 했다.

 

 

 

서로에게 희망이 되는 아름다운 관계, 희망멘토링

 

 

마지막을 장식한 놀이는 <종이컵옮기기>였다. 서로가 서로에게 몸을 낮춰주고 눈을 맞추고 거리를 좁히고 빨리 컵을 옮기기 위해 얘기를 나누는, 소통을 위해 서로를 배려하는 연습을 하는 시간이었다. 멘토와 멘티. 서로의 환경과 문화, 세대가 달랐지만 지난 8개월간은 서로를 위해 배려하고 기다려 준 소중한 시간이 아니었나싶다. 멘티는 꿈을 꾸고 그 가능성을 시도해보는, 멘토는 그 가능성을 마련해주고 그 희망을 함께 꿈꾸는 시간들이었다.

 

꿈이 없는 세대, 치유가 필요하다고만 하는 시대에 <희망멘토링사업>은 서로에게 기댈수 있는 존재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아름다운 관계이다. 이 사업이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어 멘토 혹은 멘티로서 꿈을 꾸고 희망을 품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많이 생기길 바란다.

 



<LG이노텍 임직원, 다문화가정 자녀 1:1 멘토링사업 희망멘토링>

다문화가정 자녀(멘티)들에게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건강한 성장과 미래의 진로를 모색하는 데에 힘을 실어주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LG이노텍 임직원이 멘토로 참여하여 멘티가 꿈과 비전을 찾아가는 길을 함께 하며, 멘토 자신도 스스로 성장하는 활동으로 2010년 시작, 2013년 현재까지 총 멘토 82명, 멘티 83명이 함께하였습니다. 



● 글/ 백진영(기획홍보팀 과장)

 

 

 

 

 

Posted by 한국여성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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