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삼성생명 후원

한국여성재단이 주관하는 2014 다문화아동 외가방문 지원사업

“할머니, 할아버지 만나러 베트남 가요

 

 

 

 

◇ 다문화가정(20 가족, 79), 7 9일 일정으로 외가방문

'07년 이후 8년 동안 총 235가족, 857명의 방문 지원

 

  

<2013년 베트남으로 떠나기 전 화이팅을 외치고 있는 참여자들의 모습>

 

 

 

"친정엄마, 아빠께 손주를 빨리 안겨드리고 싶어요.

아이에게 베트남의 발전된 모습도 보여주고, 처음 만나는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여행도 하면서 엄마 나라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23일 오전, 인천공항 출국장에 있던 누엔티누엔씨(한국명 황재희, 30)는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2006년 결혼 이후 처음으로 아이들과 외가를 방문하게 됐기 때문이다. 이날 인천공항에는 누엔티누엔씨를 포함한 이주여성 20가족, 79명이 남편, 자녀들과 함께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삼성생명은 2007년부터 한국여성재단,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함께 '다문화아동 외가 방문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문화아동들이 외가를 방문해 엄마 나라의 문화를 경험하고 남편과 아내, 자녀들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있는 것이다.

'07년 이후 ‘13년까지 베트남, 필리핀, 몽골, 태국 출신 이주여성 214가족(776), 올해까지 포함하면 총 234가족(855)이 모국을 방문하게 됐다.

올해 참가자는 공모기간인 5월에 참가를 신청한 100가족 중 출생 후 한번도 외가를 방문하지 못한 다문화아동 가족을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번 행사의 참가자들은 오는 31일까지 7 9일간 호치민 팀(10가족)과 하노이 팀(10가족)으로 나뉘어져 외가를 방문하게 된다. 5 6일 동안 외가를 방문해 베트남 식구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 이후 3일 동안은 베트남 외가식구 및 가족들이 함께 가족관계증진 프로그램, 자녀 프로그램, 문화체험 등에 참가하며 우애를 다진다.

 

28일에는 전대주 주베트남 대사 및 뚜엣 마이 베트남 여성연맹(Tuyet Mai, Director of Family and Social Affair Department, Vietnam Women's Union), 오재학 호치민 총영사, 조형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황재용 삼성생명 베트남 주재사무소장, 박락종 한국문화원 원장 등이 참석해 다문화아동 외가방문을 축하하는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생명보험사회공헌위위원회, 삼성생명은 "이 사업은 다문화아동에게 외가방문의 기쁨을 주고 엄마의 환경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8년째 진행해오고 있는 사업"이라며 "실제 과거 참가가족들의 경우 남편과 자녀들이 처가 및 외가를 방문하게 되면서 가족간의 이해와 화합이 더욱 깊어지게 됐다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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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같이 놀자, 동네 안에서

<아이가 안전하고, 부모는 안심하는 우리동네 사업>

 

 

내가 살고 있는 곳은 어떤 곳일까? 아파트숲과 어두운 골목길, 곳곳의 CCTV가 생각난다면? 어느 누구도 나의 안전을 책임져 주지 않을 거란 생각이 어느새 입력되었나 보다. 어떻게 하면 우리 동네가 안전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우리 동네가 쉼이 있는 재미난 놀이터가 될까? 혼자만의 그 불안함을 마을사람들이 함께 해결하는 마을을 소개한다. 마을을 여행하며 지도를 만드는 아이들, 시끌시끌한 도서관, 밥도 먹고 함께 노는 풍경들. 뭔가 재미난 이야기들이 숨어있을 것 같은 궁금함이 생기는 동네. 우리 동네 어디까지 가봤니?

 

 

CCTV만으로 안전한 동네를 만들 수 있을까?

지난 628일 여름날 주말오후, 대구 북구 함지공원에서 <마을은 하나다> 커뮤니티 꿈길마을(꿈따라길따라마을) 문화제가 열렸다. 아파트숲 한가운데 자리한 공원안에서 커뮤니티매핑, 종이부채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부스, 친환경 장터가 열리고 다부초등학교 아이들의 난타, 경북대동아리 <일렉스>의 공연, 함께사는세상의 연극 <바람의 기억> 등 세대별 문화공연도 펼쳐졌다. 이번 축제는 <대구북구여성회> <대구북구시민연대>, <경북대 동아리연합회> 등 지역단체와 학교가 아주 모처럼 뜻을 모았다. 대구북구여성회의 장지은대표는이렇게 동네사람들이 모이고 또 함께 즐거움을 나누는 일이 많아지면 동네는 한결 정겹고 관심이 생기고남의 일로 느껴졌던 일이나의 일처럼 함께 하는 곳이 될 것이라고 행사취지를 설명했다.

작년 2013년부터 대구북구여성회는 마을도서관에 안전안심센터를 마련했다. 아이들은 학교나 어린이집이 끝나는 오후 2시부터 6, 토요일도 오후 4시까지 부모님이 올 때까지 책도 읽고 오감놀이(음악, 전래놀이, 미술 요리 등)를 하며 놀았다. 무엇보다 동네가 안전안심하기 위한 강좌도 열고 아이들과 함께 놀 어른들의 재능나눔, 그리고 구체적인커뮤니티 매핑을 준비했다. 

 

 

 

 


 

이야기와 친근함이 더해진 마을지도커뮤니티 매핑

마을이 안전 하려면 먼저 마을을 알아야 했다. 우리 마을이 안전한 곳, 안전하지 않은 곳을 구별해내고 지도에 표시해서 고쳐나가면서 마을과 지역주민이 서로 알아간다는 의미의 <지구마을, 착한여행> 프로젝트를 초등학교 아이들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아이들과 자원활동가들이 동네 곳곳을 여행하며 지도에 아이들이 안전을 위협받거나, 어르신들이 다니기 위험한 곳, 장애인분들은 불편한 개선이 필요한 곳, 이용 가능한 공개화장실 등을 표시했다.

장대표는우선 아파트와 주택가, 아파트에 사는 아이, 주택가에 사는 아이로 나눠져 있던 경계가 여행을 통해 자연스럽게 허물어졌다고 했다. 아이들의 눈에 비친 동네풍경은 뭔가 기발하고 이야기가 있었다. 동네에 있다고만 들었던 천연기념물도 직접 찾아가보고 신기해한다. 떡볶이 한 두 개 더 주는 친근한 가게도 지도에 표시해 다른 이들에게 꼭 알려주고 싶어했다. 지도에는 우리동네 공동체공간과 가장 오래된 추억과 향기가 담긴 장소도 표시되었다. 아이들은 함께 한 자원활동가와도 친근해져 길에서 만나면 이름대신 별명을 부르며 멀리서 달려온다. 아이들은 동네사람들이 친근하고 관심을 주고 있다는 것을 체득하기 시작했다.

유리조각이 많거나, 아이들이 넘어지기 쉬운 곳, 고쳐야 할 곳이 생기면 대구시 공무원 관계자와 간담회를 통해 해결해나간다. 대구 북구여성회가 아이들과 함께 만든 지도는 온라인상에 보여지는 안전/불안전의 표시뿐만 아니라 믿음을 주는 지표였다. 

 

 

 

http://www.mapplerk.com/bgwoman 


우리 아이 돌봐줘서 고마워요

맞벌이하는 부모들은 또래 엄마들끼리 밤마실도 한다. 밤에 이웃집에 놀러 가는 건데, 엄마가 돌아오기 전까지 아이를 맡아주는 것. 일종의 품앗이 공동육아인 셈. 친밀감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리라. 특히 자원활동하는 주민들은 즐거움과 동시에 책임감도 느낀다고 하니 많은 이들에게 안전안심센터와 매핑의 효과가 전파되고 있다. 

 

여성재단이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한화생명의 후원으로 진행하는 <아이가 안전하고 부모는 안심하는 우리동네>는 내가 사는 동네가 친근하고 즐거운,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서로 돌보는 곳이 되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시작되었다. 이곳뿐만 아니라 경기도 <구리여성회>와 주민들은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로 마련을 위해 서명도 하고 공청회, 거리캠페인 등을 개최해 시청과 경찰서가 횡단보도 설치를 위해 나설 수 있도록 이끌었다. 부산 연제구의 <부산여성회>와 엄마들은 방과 후 아이들이 와서 놀 수 있는 마을사랑방을 만들었다. 학교와 학원 이외에는 갈 곳이 없었던 아이들이 함께 놀고 밥도 먹고 공부도 도와주는 착한 언니와 형들을 만날 수 있다. 대전 <풀뿌리사람들>은 집에서 어린이도서관까지 안전하게 아이들이 걸어 다닐 수 있는 마을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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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을 위해 CCTV를 설치하면 사람들은 안전함을 느낄까? 오히려 감시의 눈을 피해 문을 걸어 잠글지도 모른다. 우리동네를 안내할 지도가 있고 가게마다 지켜봐 주는 어른들이 있다면 아이들은 해가 길어진 여름날 저녁에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동네에서 마당 삼아 뛰어 놀게 될 것이다. 열려있되, 관심이 함께 하는 것. 바로 안전하고 안심하는 동네의 진정한 모습이다.

 

 

 

 

 

* 한국여성재단 '딸들에게 희망을' 소식지 4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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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교보생명 후원


2014년 양육미혼모 모자가정

건강지원사업 공고




한국여성재단에서는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교보생명 후원으로 <2014년 양육미혼모 모자가정 건강지원사업> 대상자를 모집합니다.

본 사업은 건강 보호 사각지대에 놓인 양육미혼모 및 자녀들이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신체적‧정신적‧사회적 종합 건강 검진을 지원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1. 사업개요

1) 사업명 : 2014년 양육미혼모 모자가정 건강지원사업

※ 본 사업은 교보생명과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가 후원합니다.


2) 지원대상 : 양육미혼모 및 그 자녀

※ 건강검진 경험(보건소, 건강보험공단 검진은 제외) 없는 경우 우대

※ 자녀 연령이 5세~8세인 경우 우대


3) 지원내용

① 지원인원 : 양육미혼모 및 자녀 100가정(총 200명)

지원지역 : 수도권 및 영남권 거주자에 한함

③ 지원내용

구분

지원대상

지원내용

지원한도액

신체건강

지원

• 선정자(양육미혼모 및 자녀)

• 종합 건강검진 지원

※ 협력병원

- 서울권 : 중앙대학교병원 건강증진센터

- 영남권 : 파티마병원 종함건강증진센터

• 지원내용

- 양육미혼모 : 57개 항목 기본검진 외 4개 선택검진(상복초음파 검사, 갑상선초음파 검사, 유방초음파 검사, 허리 X-ray 검사) 지원

- 자녀 : 23개 항목 기본검진 외 선택예방접종 지원

-

정신건강

지원

• 선정자(양육미혼모 및 자녀)

• 임상심리전문가의 정신건강 검진 지원

- 1차 : 검사도구를 활용한 선별 검사 진행

- 2차 : 1차 검사결과에 따라 2차 검사가 필요한 경우 1:1 심층면담 및 종합심리평가 진행

-



2. 사업일정

구분

일정

비고

서류 접수

5월 21일(수)까지

• 5월 21일(수) 18시 우편 도착분에 한함

심사 진행

5월 22일(목)~5월 29일(목)


선정 발표

5월 30일(금) 예정

• 한국여성재단 홈페이지 공고

신체․정신

건강검진 진행

6월 1일(월)~7월 31일(목)

• 신체건강검진

- 협력병원에 개별적으로 건강검진 참여

※ 7월 30일(월)까지 결과보고서 제출

• 정신건강검진

- 권역별 건겅검진 진행



3. 지원신청서류

※ 이메일과 우편 접수 모두 해야 합니다

구분

이메일

우편

세부내용

① 지원신청서

첨부파일 서식 활용

② 가족관계증명서

③ 건강보험료 납입증명서

․ 최근 3개월 간 납입증명서

④ 국민기초생활수급자증명서

․ 해당자에 한함

⑤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동의서

첨부파일 서식 활용


 

4. 접수방법

1) 접수마감 : 2014년 5월 21일(수), 18시까지(※ 당일 도착에 한함)


2) 접수방법

※ 아래 두가지 방법 모두 접수 해야 합니다.

① 이메일 접수

② 우편접수


3) 접수처 : 거주지를 기준으로 해당 권역으로 제출

권역

권역단체

연락처

e-mail

주소

수도권

한국미혼모가족협회

02-

2682-3376

missmommamia@naver.com

157-895

서울특별시 강서구 까치산로 14길 64-5(화곡동 50-118)

영남권

한국미혼모가족협회

대구지부

053-

762-5573

kek0088 @naver.com

705-827

대구광역시 남구 대봉로 40

(봉덕2동 929-1)



5. 별첨서식

※ 하단의 첨부파일 참조

① 지원신청서

②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동의서 




□ 첨부파일


(공고문)2014_건강지원사업_양육미혼모자가정_20140429.hwp

(서식)2014_건강지원사업_양육미혼모자가정_20140429.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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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삼성생명의 후원

2014년 다문화아동 외가방문 지원사업

공고

 

한국여성재단은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삼성생명의 후원으로 베트남 다문화 아동의 외가 방문을 지원합니다. 본 사업은 외가방문 및 엄마나라 문화체험을 통해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이 글로벌 리더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단순한 외가방문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우리사회의 미래 동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합니다.

 

 

 

□ 방문기간 : 2014년 8월 23일(토) ~ 8월 31일(7박 9일)

 

□ 방문국가 : 베트남 하노이 & 호치민

 

□ 지원대상 :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베트남 다문화가정 자녀 및 부모

다문화가정 자녀 및 부모에 한해 신청 가능

※ 입·출국 및 현지 여행, 사업 행사 등에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동의자

 

□ 지원내용 : 사전 프로그램, 외가방문 및 현지 프로그램 제공

 

□ 접수

- 제출서류 : 신청서, 추천서 및 관련 증빙 서류

                 ※ 아래 첨부파일 참조

- 접수기간 : 2014년 4월 21일(월) ~ 5월 16일(금) 우편접수

- 우편접수 및 문의 :

권역

권역단체

담당자

연락처

서울․경기․인천․강원

서울이주여성디딤터

홍정란

02-891-2070

충청․대전

충북이주여성인권센터

정승희

043-223-5254

전북․전남․광주

아시아이주여성센터

김동준

063-243-0333

경남․경북․부산

대구․울산․제주

마산YWCA

박현주

055-245-8746

 

□ 최종 선정 발표 : 2014년 6월 13일(금) 이내

※ 자세한 사항은 아래 첨부파일 <2014 다문화아동 외가방문 지원사업 공고문>을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주 최 : 한국여성재단

■ 공동주관 : 마산YWCA, 서울이주여성디딤터, 아시아이주여성센터, 충북이주여성인권센터

■ 후 원 :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삼성생명

 

 

□ 첨부파일

(공모안내)2014_다문화아동외가방문지원사업.hwp

(공모안내)2014_다문화아동외가방문지원사업_베트남어 ver.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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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관계는 아이들의 안전을 헤치는 어두운 그림자가

마을을 옮겨 다니며 이동하거나, 익명의 상태로 머무는 것을 막아준다!

 

 

한국여성재단이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한화생명 후원으로 아이들이 안전하고, 엄마들이 안심하는 우리동네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9월5일, 동사업 자문단인 전문가와 사업수행 현장의 활동가, 그리고 후원기업이 함께 하는 중간평가 워크숍을 개최하여 사업의 성과를 확인하고 과제를 점검한 후 향후 사업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지역에서 펼친 다양한 방식의 '동네에서 관계맺기'는 들을수록 재미있어서 '나도 같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줌인(zoom in)

 

 

 

2013 안전안심 우리동네 사업 소개

 

 

 

 

 

                워크숍에서 나눈 얘기

 

시설중심의 국가복지가 강조되다 보니 민간에서 해야 할 일도 하지 못하면서 이전 사회의 순기능도 잃어버리게 되는 것 같아 아쉬움이 +많습니다. 복지도 강화되고 돈독한 이웃관계를 중시하여 지키려고 애쓰는 서구 유럽은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여성재단은 서로 관심을 갖고 돌보는 동네가 없어지지 않고 다시 살아났으면 하는 취지에서 우선 그 시작을 아이들이 안전하고 엄마들이 안심하는 우리동네를 만드는 활동 지원으로 하고 있습니다.(조형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우리사회의 기본이 되는 가족, 지역사회(동네)라는 작은 단위에서 수행하는 아동 안전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이 우리사회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이장배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차장)

 

부산시 연제구 연산9동과 거제3동에서는 <인사하는 마을, 안전한 마을>이라는 슬로건으로 안전안심 우리동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역주민들과 함께 한 다양한 캠페인 중 두 가지의 사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청소년을 위태롭고 위험한 존재로만 보는 것이 안타까워 안전지킴이 역할을 하도록 <청소년안전지킴이 양성 도서관학교>를 진행하였습니다. 아이들과의 만남을 ‘엄마아빠의 청소년기 들려주기’로 기획했다가 시큰둥한 반응에 곧 바로 인기리에 방영중인 모 방송프로그램을 패러디한 ‘야(夜) 놀자’로 바꿨습니다. 가가호호 이웃집들을 방문하여 야식을 만들 요리 재료를 얻고, 그 집 식구들과 인증샷도 찍으며 얼굴도 익히고 이름도 익히는 도시에서도 재미있게 관계 맺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자원봉사 점수가 필요했던 아이들이 지금은 재미있어서 찾아옵니다. 또 다른 일화는 ‘안전안심 우리동네’ 캠페인을 통해 얼굴 정도만 알던 어떤 엄마가 지인과의 약속 확인 전화를 하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애들은 아는 사람한테 맡겼어’ 라고 전화하는 것을 본 적이 있어요. 그 날 그 집 아이들은 엄마가 귀가할 때까지 어울마당(아동안전센터)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행사 때 얼굴만 익힌 사이였는데 그 분에게 우리는 이미 아는 사람으로 인식되어 있었습니다. 활동을 하면서 공동체가 어떻게 마을을 안전하게 변화시키는지, 이웃관계의 회복이 안전문제를 자연스럽게 해결하고 있음을 경험하였습니다.(주형영 부산여성회 연제지부장)

 

경기 구리시 인창동에서 어떤 아이도 혼자 두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진 엄마들이 안전안심 우리동네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초등생의 안전을 돌보는 애기똥풀센터와 유아들을 위한 꿈가득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구리시민 538명을 대상으로 아동안전체감도를 조사한 결과 45.7%가 안전하지 않다고 답하였습니다. 학부모중 52.0%가 아동 안전을 염려하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공공기관은 물론 지역내 다양한 단체들이 참여하는 아동안전네트워크 구성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노인정 어르신들과 아이들이 함께 동네밥상을 차리는 날엔 어김없이 할머니들로부터 ‘젊은 엄마들이 사람은 많은데 할 줄 아는 것은 없구먼’ 하고 타박을 듣기도 하지만 세대공감의 기회를 가지기도 했습니다. 아이들과 어르신들은 길을 지나면서  서로서로 인사하는 일이 훨씬 많아졌습니다. 구리시청, 구리경찰서, 구리여성회가 함께 캠페인을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아파트 엘리베이터 모니터와 공공기관 매체에 지금 만들고 있는 안전안심 우리동네 동영상을 상시 방영하기로 하였습니다.(조은영 구리여성회 회장)  

 

저희가 활동하고 있는 대구 북구에 있는 칠곡지구는 동네 공원의 주인이 밤낮이 다른 곳입니다. 유흥업소가 많은 상업지구이며, 아동의 안전이 취약한 곳입니다. 사업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많은 말씀 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만,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안전문제를 제기하려 합니다. 아이들이 직접 골목골목 우리동네 탐사를 다닙니다. 안전사각지대를 발견하기도 하고, 유사시 도움이 될 만한 어른을 찾아내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찾아 낸 우리동네 달인은 호응이 좋습니다. 백년 묵은 창고 같은 곳에서 빛의 속도로 학생들이 원하는 준비물을 찾아 주는 문방구 아저씨, 내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그 자리에 있는 구둣방 할아버지, 종류가 가장 많은 떡집 할머니, 맛집으로 소문난 돈까스집 아줌마 등이 아이들이 찾아 낸 동네 달인들입니다. 동네 달인 선정과 동시에 안전지킴이를 수락합니다. 부산과 구리의 경험을 토대로 대구에서도 열심히 활동하도록 하겠습니다.(주윤정 대구북구여성회 사무처장)

 

세 지역 모두 각기 자신의 몸(지역상황)에 잘 맞는 옷(내용)을 갖추어 입는 것 같고, 진전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부산은 일상에서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이 돋보였고, 특히 이 프로젝트에서 제외될 수 있는 청소년들까지 포함하고 있어 완전한 마을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구리는 엄마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밥상과 수다 방식의 캠페인으로 구성해 강점을 잘 살린 것 같습니다. 지역네트워크의 내용이 일상(삶)의 문제를 자신들이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접근한 것은 신선했습니다. 대구는 사업기간이 얼마 되지 않아 다른 지역에 비해 아직은 다양한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형태는 덜 두드러지는 것 같습니다. 참여하는 각 구성원들이 할 일이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면 자생적 네트워크의 모범사례가 될 것입니다.(장혜경 위원, 한울사회복지연구소 소장)

 

세 가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첫 째 사업기간이 제일 긴 부산은 주민참여형 아동안전 지역사회 만들기 모델로서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부산의 사업경험이 기초가 되어 다른 지역으로의 확산되길 기대합니다. 두 번째 아버지들의 돌봄에의 참여를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데 아버지들에게 ‘육아를 (담당)하라’가 아닌 원래 과거에 아버지들이 담당한 아이들로 하여금 사회적 관계 감각을 익히고 기르도록 돕는 역할을 주문하면 어떨까 하고 생각합니다. 사회적 관계 감각이란 영향력의 방향과 흐름을 익어내는 능력이며 공감과 배려의 사회로의 확장능력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최근에 출간된 대니얼 골먼의 에코지능(Ecological Intelligence)이라는 책에서 언급한 것처럼 앞으로 이 세상을 살아나가는데 필요한 능력은 역량(능력)이라기보다는 배려와 공감, 그리고 사회로의 확장력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동 사업이 약자배려사업으로 단순 인식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사회적 약자를 돕자는 배려  차원이 아닌 미래세대 주인공인 아이들의 사회적 성장을 지원하고 역량을 기르도록 돕는 사업으로 인식되도록 했으면 합니다.(황윤옥 위원, 하자센터 부센터장)

 

민간복지가 커지면서 생겨난 부작용 중 하나가 프로그램을 자꾸 만들어낸다는 것입니다. 활동가(worker)들이 프로그램의 멋진 수행에 신경 쓰다 보니 핵심인 사람을 놓치고 맙니다. 세 지역 모두 사람을 놓치지 않아 좋았습니다. 공동체가 살아있고 서로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살아있는 도시(마을) 되기가 동사업의 목표이므로 계속 유지되고 돌아가기(operating) 위해서는 핵심을 잘 형성해서 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잘 꾸려가야 합니다.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참여하는 사람들을 확장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는 사람만 아는 사업이면 코어(core)는 있고 포텐셜(potential)은 넓지 않은 한계를 가질 수 있습니다. 공감하고 참여하는 사람이 지금보다 조금 더 넓어 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어 실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남녀가 함께하는, 세대를 아우르는 즐거운 돌봄이 일어나면 좋겠습니다.(송다영 위원, 인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지금까지의 활동도 굉장히 훌륭한 수준임. 더욱이 지역자원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서울 외 지역에 대한 지원이므로 기회와 자원 재분배 측면에서 의미가 큽니다.(황윤옥 위원, 하자센터 부센터장)

 

한국여성재단이 사회적 안전망과 돌봄망을 고민하면서 지원을 한지 4년 정도 되었습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한화생명이 후원하는 동 사업은 방임아동을 돌봐주는 수준을 넘어 서로 돌보는 수준으로 발전해 가고 있음을 느낍니다.(박금희 한국여성재단 팀장)

 

우리나라는 산업화, 저출산, 고령화 등 모든 영역에서의 진행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뭐든지 빠르다 보니 목욕물 버리다 애까지 버렸다는 표현처럼 가지고 있던 소중한 것까지 버리는 오류를 범했습니다. 예전 가지고 있던 소중한 것이 다 없어지기 전에 되살릴 수 있게 된 것에서 동 사업의 의미를 찾습니다. 부산에서 수행한 ‘화장실 가고 물먹을 수 있는 가게와 학원’의 참여는 좋은 예라고 생각됩니다. 자발성이 있을 때 지원의 효과가 증폭되니 계속 애써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박기남 한국여성재단 사무총장)

 

이번 지원을 계기로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했던 활동을 좀 더 체계화하고 확산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주윤정 대구북구여성회 사무처장)

 

토막토막 나는 프로그램이 아니어서 좋았고, 사람을 모을 수 있는 사업이어서 좋았습니다. 실제 진행하면서 마을을 어떻게 변화시킬까가 고민이 됩니다만 지역사회 더 깊이 생활 속으로 들어가서 몇 년을 해야 눈에 보이는 변화가 올 것입니다.(조은영 구리여성회 회장)

 

지금 모인 사람들의 활동과 얘기를 모으면 스토리가 생길 것이고 시간이 지나면 히스토리가 됩니다. 이는 매우 귀한 자원이 될 것입니다. 지역의 작은 단위에서 내실 있게 사업을 수행하면 필요한 자원도 생길 것 입니다. 지금 시작한 사업은 롱 테이프로 가져가야 할 사업이니 뚝심 있게 꾸준히 하면 자연스럽게 얻어지는 것이 있을 것이고, 현재도 굉장히 높은 활동성과가 나타나고 있으니 확신을 가져도 좋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역의 필요성에 초점을 맞추면 좋겠습니다. 아동안전센터 기능을 하는 곳이 지금 보다 많이 생겨나고, 참하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고, 지역이 넓어져서 타 지역으로의 전파동 사업의 성공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참석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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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국여성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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