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아름다운 여사원들의 기부이야기>

 

삼성테크윈 여사원회 ‘한울타리’, 여성건강기금 전달

 

 

 

 

삼성테크윈 여사원회 <한울타리> 회원들이 4월7일 한국여성재단을 방문했습니다. 다름 아닌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아 종자돈을 만들어 이렇게 꽃보다 아름다운 나눔을 전하기 위해서랍니다.

 

삼성테크윈 여사원모임<한울타리>는 모아진 회비를 좀 더 소중히 쓰일 곳을 물색하다가 한국여성재단에 문을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환한 미소와 함께 여성재단을 방문한 한울타리 회원분들은 조형이사장에게 기금전달을 하고 여성재단활동도 꼼꼼이 들어주셨습니다. <한울타리>의 여사원들의 기부금은 여성가장과 활동가들의 건강지원을 위해 소중히 쓰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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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


<엄마에게 희망을>
건강지원 사례


남편의 사업부도, 그리고 사망. 남편을 대신해서 빚을 떠안고  절망의 끝을 향해가고 있었습니다.

 

어려움이 겹치자 친한 친구, 아는 사람들, 형제들마저 제 곁을 떠나가더군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었지만, 잠자는 아이들을 보면 불쌍해서 다시한번 마음을 잡고 지금까지 살아왔습니다.

 

형편이 나아지지 않고 건강은 좋지 않아, 하루하루 희망 없이 살아가는 와중에 동사무소의 소개로 지역 자활센터를 알게 되어 문을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몸이 좋지 않다고 하면 일을 못할까봐 무조건 건강하다고, 무슨 일이든 다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일을 하면서 여러 가지를 느끼고 인생관도 바뀌게 되었습니다. 장애아동과 부모님들을 보면서 힘든 가운데에서도 서로 믿음과 사랑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하루 종일 제 눈을 떼지 못하게 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저를 반성하게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병원에서 가슴과 자궁에 혹시 생겨서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당뇨병 때문에 쉽게 수술을 받을 수도 없다고 했습니다. 아이들 걱정에 불안하고 잠도 오지 않고, 두통에 설사도 지속적으로 하고 머릿속도 복잡했습니다. 이런 말을 듣고 자활팀장님께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알아봐 주신다고 하였고, 너무 걱정말라고 힘이 되어 주셨습니다. 며칠이 지났고, 한국여성재단에서 어려운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하여 혜택을 받게 되었습니다.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저축한 돈 한 푼도 없고 빚만 남아서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데 이렇게 큰 도움을 주신 분 들에게 정말로 감사합니다. 큰 도움을 받아 자궁 수술을 잘 받고 지금은 간병 교육을 이수하고 수료증을 받고 병원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환자분을 보는 게 두렵기도 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접하게 되었지만 친부모, 형제처럼 돌보듯이 정성을 다해서 간병일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가지고 일하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도와주신 데 보답하고자 하루하루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장애통합교육보조원으로 일하면서 가정을 꾸려가던 백현이(가명)님은 갑작스런 자궁종양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2009 “엄마에게 희망을” 건강지원사업을 통해 수술비를 지원받았습니다. 회복 후에는 아픈 사람을 돌보는 일을 하고 싶다는 희망으로 지역자활센터에서 간병사 교육을 받고 간병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엄마에게 희망을” 건강지원사업은 건강상의 문제로 가정경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가장과 여성 활동가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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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건강지원사업


병원비 도움으로 웃음을 찾았어요

 

 

허지영(구로삶터지역자활센터 팀장)


한부모 가장인 박영선(가명) 씨는 구로삶터자활센터의 장애아교육지원사업단에서 파견된 특수학급 장애아동 보조교사이다. 허리의 지병이 있는 상황에서도 활발하고 적극적으로 활동하여 학교에 정식 채용도 되었다. 그러나 고질병이었던 허리 디스크(추간판탈출증)로 인한 고통이 다리까지 내려와서 긴급하게 수술을 해야한다는 의사의 권고를 받았다. 두 아이를 기르는 여성가장으로서 수술비를 감당해야하는 그녀는 막막하기만 했다. 더구나 얼마 전까지 수급권자였다가 자립과 함께 탈 수급을 한 상황이라 국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것도 거의 없었다.

 

마침 한국여성재단의 여성건강지원사업을 통해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지난 6월20일 퇴원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조금씩 재활을 하며 사후치료를 받으면 완쾌할 것이라고 했다.

 

직장에 복귀하기 전 주말, 자택을 방문했다. 박영선 씨는 허리에 핀을 박아놓은 데다 수술 직후라 아직 자유롭게 허리를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그 때문에 막내 아들은 온갖 잔심부름을 도맡아 하는 통에 조금 심통이 난 것 같았다. 아직 완전하게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비정규직인 탓에 보장구를 착용한 채 서둘러 다시 직장에 복귀하였다. 집안 살림은 짬짬이 이웃 아주머니들과 우리 법인에서 파견한 무료 가정관리사가 돕고 있다. 14평 짜리 좁은 임대아파트 안이 다소 어수선하지만 그녀의 표정은 마냥 편안해 보였다. 

 

걱정했던 병원비의 많은 부분을 지원받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앞으로 건강해지면 좀 더 밝게 웃으며 공동체 모임도 이끌고 당신의 삶을 살아가겠다는 말씀에 덩달아 내 마음도 평화로워진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우리 가까이에 있어서 어려운 여성가장들에게 그야말로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    

 

 

<2007년 여성건강지원사업 모금방송에 참여한 자원활동가들>

*여성건강지원사업은 저소득 여성가장에게 단기(6개월 이내)의 치료, 수술비를 300만원 이내로 지원하여, 빠른 경제활동 복귀를 돕는 사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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