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장긴급지원 캐쉬SOS

노력이라는 튼실한 뿌리자립이라는 옹골찬 열매를 맺기를...

 

 

‘여성가장긴급지원 캐쉬SOS’는 2008년부터 SBS에서 지원한 20억의 지원금으로 긴급한 한부모여성가장에게 무담보 무보증 소액대출 및 자조모임, 각종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자립의지를 향상시키고자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전국 21개 단체가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각 단체에서는 지원금 대출 추천, 자조모임, 상환관리 등과 함께 정기적인 사업 점검을 위하여 4개의 권역으로 나누어 각각 월례회의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18일(목), 서울여성노동자회 사무실에서 ‘여성가장긴급지원 캐쉬SOS’ 서울․경기․강원도 지역의 월례회의가 진행되었습니다. 한국여성재단 여성경제사업단 최순임 부단장과 1권역에 속하는 서울여성노동자회, 인천여성노동자회, 고양민우회, 의정부여성회, 춘천한부모희망센터, 강릉여성의전화 담당자들이 참여하였습니다.

 

 

우리사업 이래서 좋다!!!

 

 

서울여성노동자회 지원 사례 중 아버지의 폭력으로 인해 발소리에 대한 노이로제가 심했던 아이가 이혼을 통하여 그 상황을 벗어나자 다행히도 예전의 모습을 되찾아 아무 그늘 없이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이의 어머니도 조리사자격증을 취득하여 식당에서 일하고 있는데 열심히 사는 모습이 너무나 보기 좋습니다. 적은 대출일지라도 생활을 개선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인천여성노동자회 2월 자조모임 때는 참석자들과 처음으로 편한 술자리모임을 마련하였습니다. 그 자리를 통해 한부모가장여성들이 그전에 하지 못했던 깊은 마음을 나누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고양여성민우회 지원 사례 중 남편의 무능과 가정폭력이라는 힘든 상황에도 성실하게 자기계획을 세워서 7년 무사고라야 나온다는 개인택시 면허증 취득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김아무개씨를 보면 어떠한 경우라도 ‘자기 준비를 철저히’하는 사람에게는 기회가 꼭 오는 것 같습니다.

 

의정부여성회 이혼 후 애들 셋을 데리고 찜찔방을 전전하던 지원자분이 캐쉬SOS지원사업을 통해 대출받은 자금으로 비록 작지만 집을 구해 자리를 잡았습니다. 가장 보람 있는 순간입니다.

 

춘천한부모희망센터 한부모가정 아이들 입학축하잔치 행사를 하면서 롤링페이퍼를 돌렸는데 아주 반응이 좋았습니다. 특별히 춘천에서는 한부모가정과 후원자들을 연결해서 급식비와 쌀 등을 지원받을 수 있게 하였습니다.

 

강릉여성의전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회원들과 자주 소통하고 있습니다. 서로 짧은 마음이나마 주고받는데 효과가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이만큼 중요한 일이기는 하지만 담당자들의 숨은 고충도 많았습니다. 매달 대출자들에게 상환을 독려해야 하는 이 일이 결코 마음편한 일은 아닌 것입니다. 대출자로 선정되기 전에는 아주 성실해보이던 사람이 태도를 바꾸고 통화를 거부하는 경우도 더러 있어 난감하기도 하답니다. 그들은 혹여 불성실한 사람들로 인해 정작 꼭 필요한 사람들의 기회를 뺏기도 할까봐 선정 때부터 심혈을 기울이고 있었고, 그 이후의 자조모임과 다른 행사 등으로 그 모임을 활성화시키며 서로와의 관계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캐쉬SOS사업 담당자들의 수고가 튼실하게 뿌리를 내려 한부모가장여성들이 자립하는데 옹골찬 열매를 맺게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글 - 한국여성재단 W.C기자단 박은위

 

Posted by 한국여성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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