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교동 사무실이 산타마을로 변신했던 날
-유한킴벌리 여성·유아생활용품 물품나눔-
크리스마스 이브였던 12월 24일.
서교동 한국여성재단 사무실 직원들에게 날라온 쪽지 하나.
“여러분,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산타가 되어주세요~”
쪽지를 확인한 사무처 직원들이 하던 일을 멈추고
주섬주섬 빨간 목장갑을 끼더니
1층으로 내려가 커다란 트럭에서 하나씩 상자를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상자 안에 들은 물품들은 바로 여성·유아생활용품들.
유한킴벌리(YK)에서 후원해준
여성생활용품 550박스, 유아생활용품 1300박스 분량의 물품을
전국여성쉼터 및 여학생그룹홈, 이주여성쉼터, 미혼모자 등
그룹홈 및 쉼터 110개소 이상, 추정인원 670여명에게 나누어주는
물품나눔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혹시 산타가 사는 곳을 아시는지요?
핀란드 로바니에미에 가면 산타마을이 있다고 하더군요.
아마 크리스마스 전 산타마을 모습이
이날 우리 서교동 사무실과 같은 풍경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나누어줄 선물들을 분류하고 차곡차곡 쌓고,
해당 물건이 꼭 필요한 이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송장을 붙이고 포장하는 작업까지.
아이를 키워보거나 조카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너무나 잘 아시겠지만
영유아들을 데리고 있는 경우 기저귀는 소비량이 정말 많은데
상당히 가격부담이 되는 생필품 중의 하나이지요.
때문에 경제활동이 어려운 그룹홈 및 쉼터에 거주하고 있는 분들께는
너무나 필요하고 반가운 물품입니다.
산타가 되는게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받으시는 분들의 기쁨을 상상하며
고단하고 힘겨운 중에도
모두가 밝은 표정으로 일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물품을 받는 분들이
저희들의 바람처럼 모두 행복하셨기를,
연말을 맞아 산타마을을 후원해주신
유한킴벌리(YK) 관계자 여러분도 행복한 연말이 되시기를
소망해봅니다.
여러분, 모두 행복한 연말연시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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