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여성공익단체 역량강화지원사업
“짧은 여행, 긴 호흡” 최종보고회
짧은 여행을 다녀왔더니 긴 호흡도 따라왔다
교보생명(회장 신창재)과 한국여성재단(이사장 조형)이 후원하는 2008 여성공익단체 역량강화지원사업 “짧은 여행, 긴 호흡” 최종보고회가 지난 4월 9일(목)에 교보생명빌딩 소강당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최종보고회는 작년 한 해 동안 “짧은 여행, 긴 호흡”에 참가한 17개 팀의 연수결과를 나누고, 교보생명․한국여성재단․파트너단체 간의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최종보고회에 참석한 조형 이사장(한국여성재단)은 활동에 지친 여성활동가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아끼지 않는 교보생명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노희성 팀장(교보다솜이지원팀)은 “활동가분들이 열심히 활동해주셔서 더 좋은, 건강한 사회가 될 것이다. 교보생명도 앞으로 더욱 더 이러한 단체 그리고 음지에서 애쓰시는 분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가려운 곳을 긁어드리는 현실적인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총 4개팀이 '우리 이렇게 잘쉬고 왔다'라는 주제발표 시간을 가졌다. 작년 3월 4개 단체와 연대하여 라오스에 다녀온 “휴식과 치유가 필요한 産災Team”의 목소영 기획부장(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은 팀 내에서 제작한 영상을 발표하면서 “그동안 활동하면서 너무 힘들었고 외국여행은 엄두도 내지 못했던 것 같다. 영상을 다시 보니 즐겁기도 하고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점핑을 하면서 줄을 놓지 못하는 활동가에게 "놓아~놓아!!"라고 외쳤던 말이 마음속에 와 닿는다. 여성운동이라는 게 삶 전체를 아우르는 것이기에 하루 24시간 내내 생각하면서 너무 움켜쥐고 살았던 게 아닌가 싶었다. 주먹을 꽉 쥐어보라. 손에 땀도 차고 힘이 든다. ‘짧은 여행, 긴 호흡’은 이런 손가락 사이사이에 바람을 넣어주고 쉬게 해주는 사업인 것 같다. 앞으로 활동하면서 이때의 감정을 생각하면서 살고 싶다"고 전했다.
'짧은 여행을 다녀왔더니 긴 호흡도 따라왔다'라는 주제로 2개의 연수팀의 발표가 진행되었다. 전국한부모지원단체네트워크의 조남민 정책위원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전국적인 한부모지원단체간의 네트워크를 실질적으로 구축할 수 있었으며, 한부모당사자활동가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는 성과를 전하였다.
또한 행사장에는 17개 연수팀의 활동사진이 전시되었고 참가자들의 투표를 통해 가장 “짧은 여행, 긴 호흡”을 잘 표현한 사진을 선정, 시상하는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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