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변화를 만드는 여성리더 지원사업>

중간워크숍

 

 

메르스, 가뭄, 무더위 속에서도 꿋꿋하게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풀뿌리 여성활동가들과의 청명한 만남의 장이 열렸습니다.

한국여성재단 <변화를 만드는 여성리더십>에 지원을 받은 총 13명의 풀뿌리여성활동가분들과 여성문화예술인이 한 자리에 모여, 지역에서 다양하게 펼쳐지는 활동에 대해 공유하는 워크숍이 지난 7월 7일과 10일 총 2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워크숍에는 여성환경연대 장이정수 대표와 함께 신자유주의하에서 여성운동, 더 나아가 여성이 주도하는 마을 운동은 어디로 가야하는지, 지금 현재 우리가 하고 있는 혹은 다른 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마을공동체사업이 모성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활동의 기반 속에 또 다른 성별분업을 고착화 시키는 것은 아닌지 등, 지역 풀뿌리여성활동에 대한 굵직한 과제들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계속되는 경제적 불안정, 사회적 양극화 심화, 그 결과 마을과 사회의 발전이 아닌 개인의 ‘생존’만을 고민하기에도 급급한 이 시점에 경쟁 중심의 사회가 아닌 마을 안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 그 안에서 우리 사회 여성과 사회적 약자들이 평등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활동에 대한 지원이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궁금하시죠?

몇 분의 이야기만 살짝 들려드릴께요~

 

김명숙 (울산여성문화공간)

 

이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올해 우리 단체는 재정사업을 진행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재정확보를 위해 투여하는 에너지와 시간을 장기적인 단체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협동조합 사업의 기초운영작업에 투입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 한명에 대한 지원이 단체 전체의 장기적인 지속가능성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오윤희 (당진좋은엄마모임)

 

엄마들을 만나는 작은 모임에서 올해 초 이 지원사업을 통해 당당하게 '여성회'라는 이름을 가진 단체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여성회라는 이름을 내걸을만큼 아직 크게 성장하지는 못했지만,

우리가 지역에서 하고 싶었던 일들을 구체적으로 모색하면서 여성회 운영진들과 회원들의 의식을 성장시키는 일이 가능해졌습니다! 너무나 보수적인 당진에서 엄마들이 모여 이런 사건을 만들다니 정말 대단하죠? ‘

 

지명희 (대구여성광장)

 

변화를 만드는 여성리더 지원사업을 통해 활동비가 보장되었습니다. 단순하게 나 자신의 활동비를 만드는 게 아니라 이 활동비를 통해 지역사회 안에서 지역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여성주의를 접하고 의식을 전환하는 과정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활동비는 단순하게 인건비를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활동가들의 활동의 근간을 마련하는 것임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최선영 (비영리예술단체 <로사이드>)

 

장애를 가진 창작활동가분들과 함께 전시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활동들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이 지원사업은 저에게는 유토피아와도 같은 것입니다. 풀뿌리 활동도 하나의 사회운동이며, 활동인데 사실 이를 지원해주는 곳은 많지 않습니다. 여전히 활동가들은 생계를 유지하기 힘들고 단체의 운영도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 운동 자체가 약화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보다 더 활발한 활동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나를 해치지 않으면서 지역과 다른 사람들과 함께 동행할 수 있게 만든 이 지원사업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월에 만났을 때 보다 훨씬 더 의욕에 가득차고 다양한 활동을 한 풀뿌리 여성활동가들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이 어려운 환경을 함께 해쳐나가면서 해결할 수 있겠다는 희망이 생겼습니다. 이 희망에 함께 동참하지 않으시겠어요?

 

이 시대의 변화를 위해 지금도 노력하고 있는 풀뿌리활동가여러분!

오늘도 당신을 응원합니다!

 

 

<변화를 만드는 여성리더 지원사업>지역 여성활동의 새로운 영역 및 이슈를 실험할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풀뿌리 여성리더를 발굴하고 여성문화 콘텐츠의 다양화와 여성운동의 대중화를 실현하고자 진행하는 사업입니다.

 

 

 

Posted by 한국여성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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