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문화기획자이자 생산자로 자라고 있는 이들이 있습니다. ''의 정체성을 가지고, '우리'를 만들어 함께 성장하고 있는 이주여성들이 그들입니다. '2014 희망날개' 프로젝트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며나답게’ ‘우리 함께자라나고 있는 그들의 활동과 성장 이야기를 전합니다.

 

 

 

 

  

희망을 지속시키는 힘, 난민여성 커뮤니티맘쉐프

문화다양성을 위한 다문화여성 문화커뮤니티 지원희망날개

 

 

‘맘쉐프’는 올해 처음 희망날개 프로젝트 지원을 받는 커뮤니티로 국제난민과 탈북난민을 지원하는 비영리민간단체피난처에서 만난 여성난민들의 모임이다. '맘쉐프'는 난민여성과 일반인 참가자가 함께하는 시민참여 난민 요리 워크숍을 지난 7월부터 코트디부아르 등 6개국의 난민여성들이 돌아가며 고국의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8 21일의 요리선생님은 2006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온 요안나(가명)씨다.

 

 

춤과 노래로 하나 되어

학교 봉사동아리, 페이스북 또는 지인들을 통해 소식을 접한 고등학생, 직장인, 대학생, 주부들로 가득 찬 강의실. ‘피난처박지현 간사가맘쉐프콩고를 소개하며 요리워크숍의 문을 연다.  이어 한국과 콩고 양국 국기가 그려진 연두색 고깔모자를 쓴 요안나 씨와 남편이 강의실 중앙으로 등장한다. 그녀는 까만색 티셔츠와 호피무늬 치마를 입고, 팔에는 하얀색 토시를 발목과 가슴부분에는 직접 만든 하얀색 술 장식을 두르고 있다. ‘두두둥두~’ 북소리가 깔린 아프리카 음악에 맞춰 그녀의 남편은 노래를, 그녀는 춤을 추기 시작한다.

지켜보고 있던 참가자들도 하나 둘 음악에 맞춰 그녀를 따라하다 리듬에 자연스럽게 몸을 맡기고, “아프리카 예 예 예로 이어지는 중독성 있는 후렴구를 따라 부른다. 강의실 안이 금방 즐거운 에너지로 가득 채워진다.

 

 

 

 

서로 다가가 어우러지다

참가자들이 자리에 앉아 가빠진 숨을 고르는 동안 요안나 씨가 미리 만들어 놓은 콩고의 전통요리잉가이잉가이(NgaiNgai)’를 소개한다. “뼈를 제거한 생선살에 양파와 토마토, 콩고에서 나는잉가이잉가이라는 허브를 넣어서 삶은 요리입니다. 한국의 김치 같아요.” 그녀의 남편이 돌아다니며잉가이잉가이잎을 보여준다. 직접 만져보고 맛을 보라고 권한다. 맛이 강하지 않고 약간 새콤하다. 콩고에서 가져온 씨앗을 올해 라이트하우스 앞마당에 심었는데 잘 자랐단다.

본격적인 요리 실습이 시작된다. 요안나 씨의 설명과 요리시범에 집중해 참가자들이 야채를 썰고 닭을 튀기고 소스를 만드는 동안 치킨과 양배추, 토마토에 레몬양파소스를 곁들인 오늘의 요리 마데수(Madesu)가 완성된다. 요안나 씨는 앞에, 참가자들은 각자의 자리에 서서 시작된 요리워크숍은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레 모이고 흩어지고 섞이며 어우러졌다. 멀찍이 떨어져 있던 참가자들이 요리를 배우기 위해 요안나 씨 곁으로 다가가고, 그녀가 참가자들을 돕기 위해 조리대를 순례하며 번갈아 서로에게 다가가는 광경은 마치 두 문화가 만나 풍부해지는 변화의 과정이 눈앞에 펼쳐지는 듯했다.

한 참가자는어떤 요리가 나올지 모르는 상태에서 요안나 씨에게 집중하고 의지해서 요리가 완성되잖아요. 그 과정이 너무 재미있고 좋았어요.”라며 함박웃음을 짓는다.

 

 

 

 


마데수가 완성되자 요안나 씨가 미리 준비한 밥, 잉가이잉가이, 콩고의 콩 요리인 살라디아 소소(Saladia Soso)를 접시에 담아 나눠준다. 요안나씨가 나눠 준 요리와 자신들이 완성한 요리를 예쁘게 차려놓은 후 함께 맛을 본다. 서로 먹여주고 이야기를 나누며 맛보는 사이 접시가 싹싹 비워진다. “콩고음식은 처음인데 의외로 괜찮았어요.” “다 맛있어요.” 디저트 미까띠(Mikate)까지. 오늘의 만찬이 풍성하게 마무리됐다.

 

 

삶의 활력을 드린 것 같아요

‘맘쉐프’는 토요일마다 열리는피난처난민학교에 참여하는 여성들로 이루어진 커뮤니티에서 출발했다. 2011년에 모임이 결성된 후 지난 3년 동안 특별한 이름없이 평범한 난민여성 커뮤니티였으나, 올해희망날개 프로젝트에 지원하면서맘쉐프라는 이름도 가지게 되고 시민참여 난민요리 워크숍도 열게 되었다. 워크숍 이외에 서울 시내 장터에서 아프리카 음식도 판매하고 요리책도 만들 계획이다.

 

 

 

- ‘희망날개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난민여성분들에게 일어난 변화가 있었나요?

- 박지현 간사: 처음 회의를 1시간하기로 하고 시작했는데, 2시간 넘게 했어요. 굉장히 자발적으로 이야기하시고 능동적으로 참여하셨어요. 그런 모습 처음 봤어요. 무슬림가정은 여성분들 발언권이 좀 적어요. 평상시 말씀하시는 것을 거의 못 봤는데, 한번 얘기해보세요 했더니 방언이 터지신 거예요(웃음).

 

 

자기 차례에 앞서 먼저 열리는 요리워크숍에 참여해 보조를 하고 싶다는 난민 여성도 있었고, 의상에 대한 논의가 없었는데 요안나 씨처럼 알아서 다들 전통의상을 준비해왔다고 한다.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난민여성들 안에도 할 수 있는 에너지가 있고 능력이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고 박지현 간사는 말한다.

‘맘쉐프’의 요리워크숍은 녹록치 않은 요안나 씨와 난민 여성들의 한국생활에 경제적인 면에서도 큰 희망을 주고 있다. 얼마 안 되는 강사료지만 최선을 다해 일한 보상이 여전히 불안정한 난민가족의 삶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올해 10월 열릴 예정인 다문화여성들의 축제 윙크페스티벌에서는 지금까지 했던 요리에 몇 가지를 더 추가해 선보일 예정이다. 전통의상, , 음악 등을 이용해 어떻게 사람들의 시선을 끌지도 계속 고민 중이란다.

 

 

콩고의 춤과 문화를 나눌 수 있어서 기뻐요

요안나 씨는 정부를 비판하는 노래를 부른 남편이 2006년 콩고내전으로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되어 콩고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녀가 사람들 앞에서 콩고 춤과 요리를 소개한 것은 지난 워크숍이 처음이다.

 

 

 

 

- 지난 요리워크숍 굉장했어요. 처음이라고 들었는데 요안나 씨는 어땠나요?

- 요안나 : 콩고 춤과 요리를 통해서 한국 사람들과 같이 저의 문화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어요. 개인적으로는 저의 재능을 발견할 수 있었고, 또 사람들에게 기쁨을 전해 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책임감을 느꼈던 것도 좋았고요.

 

요리워크숍을 준비하면서 의상을 만들고 함께할 콩고요리를 고르고 어떻게 설명할지 등등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책임감이 주어지고 그렇게 할 수 있어서 강해진 것 같다고 덧붙인다. 그녀는 이야기 도중 강해진다는 말을 여러 번 사용했는데, 강해진다는 것이 그녀에게 어떤 의미일까?

 

- ‘강해진다(strong)’는 말을 계속 하셨는데, 정확하게 어떤 의미인가요?

- 요안나 : 강해지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확실히 알 수 있어요. 만약 강하지 않으면 힘도 없고, 내가 무엇을 해야 되는지 생각할 수도 알 수도 없어요. 희망은 꼭 있어야 되요. 그렇지 않으면 우울해져요.

 

 

모이면 힘이 되고, 아름다워 보여요

문화기획자과정 첫 수업시간에 열정적인 모습으로 참가하던 요안나 씨의 모습이 떠오른다. 문화기획자과정에서 그녀가 보고 배운 것은 무엇일까?

 

- 문화기획자과정에 계속 참가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나요?

- 요안나 : 다른 여성들의 경험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았어요. 문화기획자 과정을 통해서 서로가 마음을 열 수 있었고 여자들이 뭔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나는 가진 게 없지만 다른 사람들이 가진 것과 함께 모이면 그것이 힘이 되고, 밖에서 보면 아주 아름다워 보인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콩고 의상과 춤으로 지난 워크숍을 알차게 준비한 것도 그곳에서 전통춤을 추는 중국과 필리핀 이주여성들을 만나면서 받은 영감 때문이라고 한다. 다른 이주여성들과 함께해서 즐거웠지만 각기 다른 언어 때문에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없어서 아쉬웠다고, 그래서 요즘 한국어 수업에 더 열심히 참가하고 있단다.




 

난민이 되는 과정과 현재의 어려움을 담담하게 이야기하던 그녀의 눈시울이 콩고에 두고 온 네 명의 아이들에 대해 말하는 순간 붉어지고 아련해진다.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해야 하는 막내와 콩고에 두고 온 아이들의 교육문제가 걱정이라는 그녀의 눈에 엄마의 슬픔과 아픔이 묻어난다.

 

- 현재 가장 큰 바람이 뭐예요?

- 요안나 : 지금의 어려운 상황들을 극복하고 계속해서 포기하지 않고 쭉 갈 수 있도록 약해지지 않는 것이 지금의 가장 큰 바람이에요. (이런 희망을 유지하는데) ‘맘쉐프활동이 많은 도움이 되요.

 

 

현실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헤쳐 나갈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싶다는 담대한 그녀의 말이 커다란 울림이 되어 전해진다.

 

 

<맘쉐프 난민요리 워크숍 모습(영상제공: 피난처)>

 

 

 

이선혜  줌마네 인터뷰작가 과정으로 글쓰기를 시작, 삶을 투영하는 글쓰기를 추구하고 있다.

 

 

 

Posted by 한국여성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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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문화기획자이자 생산자로 자라고 있는 이들이 있습니다. ''의 정체성을 가지고, '우리'를 만들어 함께 성장하고 있는 이주여성들이 그들입니다. '2014 희망날개' 프로젝트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며나답게’ ‘우리 함께자라나고 있는 그들의 활동과 성장 이야기를 전합니다.

 

 

가족만큼 중요한 우리들의 1, ‘펄오브더오리엔트'

문화다양성을 위한 다문화여성 문화커뮤니티 지원희망날개'

 

 

 

 

 

“누구에게나 어울리며, 모든 옷을 소화하고, 어떤 장소와도 어울리는 보석

프랑스의 평론가 다리오는 진주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했다. 진주의 자연스러운 세련미를 잘 표현해 주는 말이다.

작년 윙크페스티벌의 무대에도 진주 같은 사람들이 있었다. 무대 위 한 명 한 명이 아름답고, 모두의 화합이 자연스러워 그 이름처럼 빛나던 팀, 작년 윙크페스티벌에서내일의 스타상을 수상한펄오브더오리엔트(Pearl of the Orient)’가 그랬다.

 

 

‘펄오브더오리엔트’ 진주처럼 빛나는 댄스커뮤니티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희망날개> 지원을 받은펄오브더오리엔트는 경기도 안산에 사는 필리핀 결혼이주여성 5명이 모여 시작했다. 같은 나라 사람들끼리 위로하고 의지하기 위해 만들었던 작은 자조모임에서 팀원 개개인이 필리핀 문화를 알리는 문화생산자로 성장한 8년 차 커뮤니티다.

취재를 위해 경기도청을 찾았다. 한국과 필리핀, 양국의 친선을 도모하는 ‘Love you Philippines Thank you Korea, 평화나눔행사에 초청을 받았다고 했다. 한국, 일본, 중국 등 다양한 나라의 여성들이 축하공연을 했는데, 그 중 단연펄오브더오리엔트가 돋보였다. 공연 후의 흥겨움을 즐기고 있는 그녀들을 만났다.

 

 

- 커뮤니티 소개 부탁 드립니다.
- 테스 : 저희는 필리핀 동료입니다. ‘펄오브더오리엔트’라고 해요. 2006년에 안산이주민센터에서 만나 이런 팀 만들었습니다. 처음에 다섯 명이었는데 지금은 열여섯 명이나 있어요. 필리핀 전통춤을 추는 댄스커뮤니티입니다.

 

 

팀 리더인 테스 씨가 능숙한 한국말로 팀과 팀원을 소개한다. 동료란 표현이 자연스러운 테스 씨는펄오브더오리엔트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함께 한, 가장 오래된 팀원이면서 대표를 맡고 있다. 2000년 한국남성과 결혼하면서 한국에 이주를 하게 되었고 지금은 자상한 남편과 중학교 1학년, 초등학교 4학년 아들과 안산에 살고 있다. 오늘 무대를 함께 한 제니, 레아, 줄리, 제이도 작년에 이은 올해 윙크페스티벌 멤버들이다.

 

 

 

 

 


작년 윙크페스티벌 이후공연요청이 많아요


- 공연이 정말 멋졌어요! 그런데 무대에서 긴장되지 않아요?

- 줄리 : 작년에 윙크페스티벌에서는 엄청 긴장했어요. 무대에 올라가기 전에 심장이 이렇게 막 뛰었어요. 하지만 무대에 오르니까 그 긴장이 다 사라졌어요. 음악만 들렸어요. 막 신나게 춤추다 보니까 끝이 났어요. 꿈을 꾸는 것 같았어요.

 

 

즐겁게 할 뿐이었는데 상까지 받아 더욱 기뻤다는 줄리. 무대에서 박수를 받았을 때 모든 스트레스가 날아갔다는 제니. 벨리댄스 동작과 테크노 음악이 정말 신나서 내내 기분이 업이었다는 레아. 이런 이야기를 하는 친구들을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는 리더 테스. 테스 씨도 작년 윙크페스티벌에서의 벅찬 순간을 이야기하면서 연신 웃음이다.

작년 윙크페스티벌 무대 이후로 공연 요청도 부쩍 늘었다고 한다. 다양한 무대에 선 경험 때문일까? 오늘 본펄오브더오리엔트는 보통의 아마추어 팀과는 확연히 달랐다. 입장할 때의 동선은 정돈돼 있었고, 무대 위의 동작에는 주저함이 없었다. “윙크페스티벌을 앞두고는 연습과 회의를 하기 위해 매주 만나요. 동작을 만들기 위해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안무 영상을 보며 고민하고, 부족한 것은 동료들과 함께 이야기하면서 채워요.”

 

 

아들과 함께 하는 2014 윙크페스티벌

 

-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세요.

- 테스 : 한국 학생들에게 필리핀 전통춤인 대나무춤을 알려줬어요. 필리핀 문화를 전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저희에게 아주 중요한 일이에요.

 

 

테스 씨가 핸드폰에 있는 동영상을 보여주었다. 한국인 고등학생들이 대나무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이다. 펄오브더오리엔트는 다문화 캠프에 정기적으로 참여해 필리핀 전통춤을 가르치고 있다. 이 이야기를 하며 테스 씨는 몇 번이나 강조했다. 필리핀하면 가난한 나라로만 알고 있는데, 소박하지만 행복한 사람들의 나라인 필리핀의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그래서 필리핀 문화를 전하는 활동을 많이 하고 싶다고 했다. 올해 윙크페스티벌에서 전통춤을 선보이기로 한 것도 그 때문이다.

테스 씨에게 2014 윙크페스티벌은 더욱 의미가 있다. 중학생 아들이펄오브더오리엔트와 함께 무대에 서기로 한 것이다. 아들은 평소 무대 위 엄마를 자랑스러워했는데, 윙크페스티벌 무대를 연습하면서 엄마나라에 대한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하게 되었다고 했다.

“춤 추면서 남편하고도 사이가 좋아졌어요. 우리 남편은 공연 있을 때마다 여기 매니저에요. 운전해주고, 짐 들어주고, 사진도 찍어줘요. 정말 고마워요.” ‘펄오브더오리엔트는 개인의 성장을 넘어 가족을 끈끈하게 연결시켜주는, 테스의 표현을 빌리자면가족 다음으로 중요한 1이 되었다.

 

 

 

 


함께 꿈을 꿀 수 있어 행복해요.

레아 씨는 무대에서 내려오자마자 핸드폰으로 촬영한 공연 영상부터 살폈다. 동작을 확인하는 멤버들의 표정이 사뭇 진지하다. 직업도 아닌 일에 이렇게 정성을 쏟는 이유가 무엇일까?

한국에서 결혼이주여성으로 살면서 엄마나 부인으로서의 역할만 해왔는데, 커뮤니티를 하면서 내가 되는 일을 찾았다고. 이 순간만큼은 누구의 엄마나 아내가 아닌 내가 될 수 있다고 그래서 행복하다고 했다.

 

- 커뮤니티 활동하면서 어떤 점이 가장 좋아요?

- 레아 : 언니랑 친구들이 많이 생긴 거요. 이젠 문제가 생겨도 걱정이 없어요. 무슨 일이 생기면 제일 먼저 여기 언니들에게 물어봐요. 그러면 문제가 다 풀려요.

 

 

답변 끝에 레아 씨는 독백하듯 한 마디를 덫 붙였다. “고향이에요. 한국에서의 제 고향이요.” 그녀들에게펄오브더오리엔트는 함께 꿈을 꿀 수 있는 공간이자 마음의 고향이었다.

‘펄오브더오리엔트’를 비롯해 올해 <희망날개> 프로젝트에 선정된 18개 다문화 여성커뮤니티는 오는 11월 윙크페스티벌에서 그간의 열정과 솜씨를 선보일 예정이다.

 

 

 

 

홍세미  기록하는 사람. 여자와 서울에 대한 이야기를 모은다. 할머니들과의 수다와 낯선 골목을 좋아한다.

 

 

 

Posted by 한국여성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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