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짧은 여행, 긴 호흡 최종보고회

 

 짧지만, 강렬했던 우리들의 추억

  

 

2015년 여성공익단체 역량강화지원사업 <짧은 여행, 긴 호흡>, 여행의 추억과 감동을 다함께 공유하는 최종보고회가 지난 11월 26일(목) 진행되었습니다.

 

2015년 <짧은 여행, 긴 호흡>을 통해 총 33개 단체, 122명의 활동가들이 참여하여 각 팀별 소통과 공감이 충만한 여행을 다녀왔고, 타 단체와 함께 여행을 기획하기 어려운 15명의 소규모 활동가들이 "길 위에 비전찾기(기획사업)"에 참여하여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날 최종보고회에는 여행에 참여한 공모사업 팀별 대표 및 활동가 12개 단체, 22명의 활동가와 기획사업에 참여한 12명의 활동가분들이 함께 참여하셨고, 지난 12년간 짧은 시간이지만 여성활동가들에게 휴식과 쉼을 후원해주고 있는 교보생명 임양진 교보다솜이지원센터 과장, 한국여성재단 박기남 사무총장께서도 함께 참여해주셨습니다. 인사말을 통해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여성활동가분들을 환영하고, 여행에 참여한 여성활동가들에게 힘이 되는 응원메세지를 전달해주시기도 하셨습니다.

 

 

 

 

한국여성재단 박기남 사무총장

 

"<짧은 여행, 긴 호흡>을 통해 재충전의 기회를 갖고, 지역과 사회를 위해 더 멋진 활동들을 해나가주길 바랍니다. 우리 사회의 모든 여성활동가분들이 <짧은 여행, 긴 호흡>을 통해 쉼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여러분을 응원하고 지원하겠습니다"

 

 

 

 

교보생명 임양진 과장

 

"12년째 <짧은 여행, 긴 호흡> 지원사업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본 사업을 통해 이렇게 열정가득하고 멋진 여성활동가분들을 만날 수 있게 되어 너무 행복한 시간들이었고, 감사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인연으로 계속 함께 나아가길 바라며, 짧은 여행이었지만 여러분의 활동에 도움이 되고 힘이 될 수 있는 시간들로 남길 바랍니다."

 

 

우리들의 마음 속 <짧은 여행, 긴 호흡>은...

 

다시 일하기 위해 나에게 농약을 치는 여행은 아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를 밟지 않고 땅을 밟으면 걸었다. 바람이 부는 데로 갔다. 바람부는대로 움직이고 싶었다.

- 김해정 (목포여성상담센터)

 

김해정 (목포여성상담센터) 

김재희 (창원YWCA) 

 

 

쉼프로그램이 있어 활동가로서 힘든 시기를 또 한번 넘어갈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앞으로 동료들과 더 힘차게 일할 것이라는 다짐과 함께 여행을 마지막을 함께 했다.

- 김유정 (한국여성노동자회)

 

김유정 (한국여성노동자회)

정신향 (마포희망나눔) 

 

<짧은 여행, 긴 호흡>~ 3년을 기다렸고, 앞으로의 3년을 다시 기다리며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김다희 (강릉가정폭력상담소)

 

김다희 (강릉가정폭력상담소)

박소영 (전국여성노조전북지부)

 

 

서로 각자의 영역에서 활동하지만 결국은 같은 방향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자리가 되었으며, 갈등과 고민을 함께 나누고 서로를 이해하며 함께 어울림으로 자매조직임을 느끼는 시간이 되었다. - 박소영 (전국여성노조전북지부)

 

 최종보고회

최종보고회 


앞으로의 <짧은 여행, 긴 호흡>은..

2004년부터 시작된 본 사업은 올해 12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짧은 여행, 긴 호흡>을 통해 더 많은 여성활동가들이 한박자 쉬고 더 힘찬 미래를 꿈꿀 수 있길, 우리 사회를 이끌어가는 리더로서 지속가능하게 활동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2016년 <짧은 여행, 긴 호흡>도 기대해주세요~!  

 

[ 여성공익단체 역량강화지원사업 <짧은 여행, 긴 호흡> 영상 ]

 

 

 

 

 

<짧은 여행, 긴 호흡>

힘겨운 근로환경 속에서도 여성의 눈으로 우리 사회에 뿌리 박힌 근본적인 차별을 없애기 위해 밤낮없이 일하느라 지친 여성활동가들에게 국내외 연수활동를 지원함으로서 쉼과 재충전, 네트워킹을 통해 지속가능한 활동의 에너지를 제공하고자 기획된 사업입니다. 2003년 한국여성재단의 수시기획사업으로 시작되어, 2004년부터 교보생명의 후원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5년 현재까지 총 1,025개 단체, 2,416명의 활동가에게 지원되었습니다.

 

 

 

 

Posted by 한국여성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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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여행, 긴 호흡>: 교보생명후원, 공익단체 여성활동가 쉼프로그램

<사진> 베트남 바다에서 평화를 꿈꾸다!

 

반성매매인권행동[이룸], [두레방],여성주의저널[일다]와 연대하여 2015년 <짧은 여행, 긴 호흡>에 참여하였습니다. 여행의 시작은 [두레방]과 [이룸]의 활동가들이 [일다]에 글을 기고하게 되면서 인연이 된 세 단체가 모여 여행을 함께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여행은 평소 전쟁과 여성인권, 평화 그리고 여성의 자립 및 자활에 관심있는 활동가들로 구성되었습니다. 여행을 통해 서로의 관심사를 나누고 지역에서 연대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여행을 통해 이들은 또 어떤 꿈을 꾸고, 어떤 희망을 품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이들의 여행이야기 함께 들어볼까요?


베트남 바다에서 평화를 꿈꾸다!

베트남으로 떠나기 전 한국은 아스팔트가 녹아버릴 것처럼 숨이 턱턱 막히는 찜통더위가 계속되고 있었어요. 더위와 씨름하랴, 미리 일을 해 놓고 가랴 몸은 지칠 대로 지쳐 있었습니다. 떠나기 전날도 새벽 1시까지 일을 하고 부랴부랴 베트남 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호치민 공항에서 바로 국내선을 타고 도착한 곳은 1년 내내 한국의 초가을 같은 날씨가 이어지는 고산지대 ‘달랏’! 거리를 꽉 채우고 있는 오토바이들의 경적 소리와 야시장의 시끌벅적한 열기에 베트남에 온 걸 실감했어요. 베트남 사람들의 근면함과 활기를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었습니다.(베트남은 아침 6시~7시에 여는 가게들도 많더군요.) 달랏을 떠날 때까지 매일 밤 야시장에 가서 군것질을 했답니다.

둘째 날은 오전에 호수 옆에 자리한 레스토랑에서 천천히 식사를 했습니다. 활동가로서의 책임감과 의무감을 내려놓고 여유로움을 즐기니 머릿속엔 더 이상 한국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타로를 볼 줄 아는 활동가가 다른 활동가들의 타로를 봐 주면서 서로 어떤 사람인지 탐색해 들어가기 시작했어요.

셋째 날은 다 같이 랑비앙 마운틴 트래킹을 했습니다. 랑비앙 마운틴은 꼭 제주도의 오름 같기도 한데, 흙이 붉은 색에 가까워서 나무의 초록색과 대비되어 장관을 이루더군요. 저질체력이라서 오르막이 계속되는 트래킹이 조금 힘들기도 했지만, 트래킹 중반 즈음에 안개비가 내려서 마치 미지의 세계에 온 듯 황홀했답니다. 그렇게 달랏에서 며칠을 보내고 아침 버스를 타고 5시간 만에 도착한 곳은 바다가 있는 휴양지인 ‘무이네’. 무이네에는 레드 샌듄과 화이트 샌듄이 있는데요, 특히 화이트 샌듄에서 보는 일출이 장관이라고 해서 새벽 4시에 일어나서 화이트 샌듄으로 향했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사막 저편에서 떠오르는 붉은 태양을 보며 꼭 다시 이 곳에 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후에는 평화로운 바다에서 신나게 놀았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호치민에 있는 ‘메콩-크리에이션’에 들렀습니다. 메콩-크리에이션은 베트남과 캄보디아의 농촌여성들이 만든 수공예품을 전문으로 생산 판매하는 매장인데, 기념품 가게에는 안 예쁜 물건들만 있을 거라는 고정관념을 깨주는 곳이었어요. 어떻게 알고 왔냐고 묻는 매장 직원들에게 일다 기사를 보여주고 같이 사진도 찍었습니다.

 

찐~~~한 재충전 시간

이렇게 저희의 짧은 여행은 즐겁게, 무탈하게 끝이 났습니다. 한국여성재단과 교보생명 덕분에 활동가로서 늘 동동거리면서 살았던 일상에서 벗어나 깨끗한 숙소에서 쌀국수도 실컷 먹고 바다에서 산에서 신나게 놀다 왔습니다. 특히 활동한 지 10년이 넘은 활동가들은 이런 혜택을 처음 받아본다면서 찐한 재충전의 시간이 됐다고 하네요. 앞으로도 이 사업으로 많은 여성단체 활동가들이 재충전하고 오래 오래 일하면 좋겠습니다.

이송이(반성매매인권행동[이룸])

 

 

<사진> 메콩 크리에이션 언니들과 한 컷!

 

 

"짧은 여행"이었지만

누군가에게는 일상의 가쁜 숨을 고를 수 있는 시간이 되었고

누군가에게는 찐한 재충전의 시간이 되었고

누군가에게는 다시한번 "아자!" 하고 외칠 수 있는 다짐할 수 있었던 시간,

힘든 활동속에서도 "긴 호흡"을 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짧은 여행, 긴 호흡>을 통해 더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여성활동가들이 비전을 꿈꿀 수 있는 쉼과 여유의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짧은 여행, 긴 호흡> 지원사업은 활동가로서의 정체성 및 비전을 환기할 수 있는 휴(休)프로그램로, 여성공익단체 상근 활동가를 중심으로 구성된 사업팀이 직접 여행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Posted by 한국여성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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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짧은 여행, 긴 호흡> 공모사업, 기획사업 네트워크 워크숍

 

 

길 위의 비전 찾기!

여성활동가들의 비전을 찾기 위한

멋진 여행이 이제 시작됩니다~!

 

 

 

 

2015년 <짧은 여행, 긴 호흡> 공모사업과 기획사업이 지난 3월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4월과 5월 활동가들의 소진을 방지하는 꿈같은 여행지원사업에 참여하는 활동가들과 함게 워크숍을 진행하였습니다.

 

 

한국여성재단 박기남 사무총장은 “일상에서 지치고 힘든 순간들에 대해 모두 내려놓고 마음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여유와 나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쉼의 시간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여행을 통해 재충전을 충분히 하시고 다시 새롭게 활동을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얻어오시길 바랍니다” 라고 응원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12년동안 변함없는 애정으로 여성활동가들의 쉼을 지원하는 교보생명 교보다솜이지원센터 고병옥 센터장은 “올해로 12년째 진행되는 <짧은 여행, 긴 호흡> 사업에 지원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선정된 단체들에게 다시한번 축하인사를 드립니다. 정말 편한 마음으로 여행을 즐기시고, 여행을 통해 쉼과 재충전의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라고 격려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공모사업 워크숍 (4월 30일)]

공모사업 워크숍에서는 2015년 <짧은 여행, 긴 호흡> 공모사업에 선정된 13개 단체가 계획한 여행 이야기를 나누며 각자의 단체가 어떠한 쉼을 가질 것인지 이 쉼을 통해 우리는 어떤 활동들을 꿈꾸는지 등을 나누며 각 단체들의 멋진 계획과 기대감들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015년 <짧은 여행, 긴 호흡> 공모사업은 총 31개 단체, 119명의 여성활동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며, 6월~10월간 각 단체별로 계획한 일정에 따라 여행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본 여행을 통해 짧은 시간이나마 여성활동가들에게 지친 활동속에서 힘과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기획사업 워크숍 (5월 21일)]

2015년 <짧은 여행, 긴 호흡> 기획사업에 선정된 총 15명의 여성활동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5박 6일간 펼쳐질 멋진 비전여행에 대해 기대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015년 여성활동가 비전여행은 중국 운남성 호도협으로 떠나는 트래킹 일정과 더불어 중국 운남성에 거주하는 소수민족을 만나는 여행으로 구성되었으며, 6월 15일(월)부터 20일(토)까지 5박 6일의 일정으로 진행됩니다.

 

본 사업에 선정된 하영란(마산여성회 공유공간 마실&상상)님은 “여행 신청 전, 개인적인 일들과 활동하면서 겪는 상황들이 전반적으로 복잡하고 힘든 상황들이 많아 만일 선정이 되도 내가 정말 갈 수 있을까? 하는 일들이 많았었습니다. 하지만 선정이 된 것에 대해서 정말 프로그램명처럼 ”긴 호흡“을 하라는 의미로 주어진 기회라고 생각하고 여행을 통해 더 깊은 내공을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라고 선정에 대한 기쁨과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하였습니다.


이현선(안산여성노동자회)님은 “올해 6월~7월이 안식월이었는데 마침 여행기간도 안식월과 겹쳤고, 특히 공모문에 “중국, 어디까지 가봤니?” 라는 멘트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후 멘트가 계속 머릿속을 떠나질 않아 이 여행은 꼭 가야겠다는 마음으로 신청했습니다. 자연에서 주는 힘찬 에너지를 통해 활동에 대한 힘을 얻고자 합니다“ 라고 여행에 대한 의지를 표현하였습니다.

 

 

    

 

 

2015년 <짧은 여행, 긴 호흡>이 더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여성활동가들이 비전을 꿈꿀 수 있는 쉼과 여유의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Posted by 한국여성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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