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재단과 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이 지원하는

여성생활․이용시설비영리 여성단체

2012 시설개선사업


한국여성재단은 지난 2009년부터 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의 후원으로
여성생활, 이용시설 및 비영리 여성단체의 열악한 시설을 개선하고, 지역 내 소통할 수 있는 여성 대안공간을 창출하는 시설개선사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올해 10개를 지원하여 지금까지 총 64개의 단체 및 시설을 지원하였고, 올해는 보수 사업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3천권의 책을 나르며 새로운 길 위에 섰습니다"

 

 

 

 

대구북구여성회는

동네주민들과 아이들을 대상으로 어린이 도서관 과 여성을 위한 교육공간을 마련하여, 매일 학교밖 대안교육과 더불어, 여성들에게는 상담 및 여성이 차별이 되지 않는 세상을 위해 교육 및 세미나,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이 불편했어요.

 

매월 1,000여명의 주민이 이용하고 있지만 열악한 재정 탓에 공간을 살리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공간이 분리되지 않아 모임이 세 개 이상 동시에 이루어지면 서로 소음이 발생하여 진행을 할 수 없는 지경이었지요. 아이들은 도서관 책장으로 막아둔 곳에서 수업을 했지요. 수납공간과 사무실이 분리되지 않아 일을 할 때의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또 밥을 직접 지어먹는 여성활동가들은 제대로된 싱크대도 없는 좁은 주방시설에서 휴대용 버너로 식사를 만들었지요. 지하라 환기와 제습이 되지 않아 상근자들은 일년동안 내내 감기와 호흡기 장애를 달고 살았지요.

 

 

모두가 나서서 3,000권의 책을 나르고, 쓸고, 닦고, 짐을 날랐어요.

공간이 바뀐다니 정말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어요. 함께 3,000권의 책과 모든 가구들을 드러내고, 낡고 오래된 바닥 부터 쓸고, 닦았지요. 물청소도 시원하게 하고요. 남자들의 일손이 필요하자 지역 시민사회단체 남성상근자분들이 직접 나서서 도와도 주었고, 주말에는 회원분들 가족들이 총동원되어 책과 가구를 나르는 일에 참여한 것은 잊지 못할 기억입니다.

거기에 전문가의 손길이 더해져 회원분들과 주민분들의 기대대로 깔끔하고, 아름다운 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되니, 모두들 흥분하며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우리 여성단체 회원분들의 자긍심이 올라갔고요

 

제대로된 독서공간, 그리고 동아리방도 만들었어요!

공사를 통해  세 개의 방으로 분리되면서 모임을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할 수 있게 되었어요. 또 제대로 된 독서공간과 교육 공간이 탄생되었지요. 이제 아이들이 보다 집중하여 책을 읽고 공부할 수 있게 되었어요. 창고가 생겨서 사무실에 쌓여있던 짐들을 차분히 정리할 수 있게 되었고, 사무 공간은 쾌적하게 바뀌었지요.

 

 

건강하고 활력적인 공간으로 재탄생하다!

공간마다 생긴 창문과 공기가 넘나들 수 있는 환기통로가 생기니 더이상 지하라서 서럽지 않아요. 이제 제습과 쾌적한 시설로 활동가들과 이용자들은 더이상 호흡기 장애에 시달리지 않아도 되고요. 이렇게 건강하고 활력적인 공간이 되었으니, 우린 분명히 새로운 길 위에 서 있는 거지요. 이제 세상의 딸들을 응원할 차례입니다.

2012
Posted by 한국여성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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