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어색함이 큰 어울림으로 어우러지길
- 2010 LG이노텍 임직원,
다문화가정 자녀 1:1 멘토링 사업 ‘희망멘토링’ 발대식을 다녀와서
모두가 웃을 수 있는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LG이노텍(첨단전자부품기업)과 한국여성재단이 처음으로 함께 일을 시작했다. 바로 ‘희망멘토링’사업이다. 이 사업은 서울, 안산, 오산, 파주, 청주, 광주, 구미 등 전국 7개 지역에 자리한 LG이노텍 임직원들과 사업장 인근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자녀(초중생)들 간의 일대일 코칭 및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지난 8월 16일(월), LG이노텍 서울 본사 3층에서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발대식이 개최되었다. LG이노텍 허영호 사장은 한국여성재단의 관심과 지원을 감사하며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한국사회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자”며 이를 위한 멘토 임직원들의 도움과 격려를 부탁했다.
이어서 진행된 오리엔테이션에서는 ‘다문화사회 이해 및 다문화감수성’이라는 제목으로 이주여성인권포럼대표 김영옥 교수의 강의가 있었다. 김 교수는 “‘다문화’라는 말 속에는 ‘외국인들의 한국 익히기’라는 약간은 편협한 인식이 자리하므로 ‘문화 다양성’이라는 개념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누군가에게 대화의 손을 내밀 때 어떤 입장을 견지해야 할 것인가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음 푸른시민연대 엄재은 활동가의 ‘다문화가정 자녀 멘토링 가이드’ 강의에서는 다문화가정 자녀의 멘토 활동을 함에 있어서 ‘멘토가 잊지 말아야 할 다섯 가지’, 즉 자발성, 민감도, 몰입도, 공공성, 긍정성을 강조했다.
‘희망멘토링’에 멘토로 참여하는 LG이노텍 임직원들은 평소에도 사회봉사활동에 관심과 경험을 가진, 신입직원부터 중견간부까지 다양한 연배로 구성되었으며 한결같이 진지하며 열정적인 모습으로 강의와 토의에 임하는 모습이었다.
멘토와 멘티를 연결해주는 다섯 권역 담당 NGO 중 김천시건강가정지원센터의 이수정 팀장은 ‘어색함이 큰 어울림으로’ 어우러지길 바란다고 하였고, 이날 두 명의 멘티 학생들과 함께 행사에 참가했던 파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이사숙 팀장은 ‘아이들이 더욱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함께 하자며 밝은 인사를 나눴다.
이 활동은 5개월간 3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1단계는 ‘정서적 친밀감 형성’ 과정으로 월1회의 코칭 프로그램과 월2회의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함께 한다. 2단계는 ‘문화의 다양성 이해’ 과정으로 문화 및 역사 체험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3단계는 ‘한국사회 내 자립심 강화’ 과정으로 장학금 지급 및 외국인 부모국가 방문 기회가 제공된다.
점차로 우리 사회가 글로벌화 되고 있고 여러 형태로 다문화가족이 늘어가는 현실로 볼 때, 기업의 사랑어린 관심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다. 이런 사업들이 꾸준히 지역사업으로 확산되어 우리 사회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껴안을 수 있는 사회적 ‘감수성’을 키워나갈 때가 아닌가 한다. 자라나는 2세들, 특히 사회적으로 약자인 ‘그늘 속’ 우리 아이들을 돌아보고 관심을 두는 일은 아무리 잦아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 한국여성재단 W.C기자단 박은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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