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삼성생명 후원

한국여성재단이 주관하는 2014 다문화아동 외가방문 지원사업

“할머니, 할아버지 만나러 베트남 가요

 

 

 

 

◇ 다문화가정(20 가족, 79), 7 9일 일정으로 외가방문

'07년 이후 8년 동안 총 235가족, 857명의 방문 지원

 

  

<2013년 베트남으로 떠나기 전 화이팅을 외치고 있는 참여자들의 모습>

 

 

 

"친정엄마, 아빠께 손주를 빨리 안겨드리고 싶어요.

아이에게 베트남의 발전된 모습도 보여주고, 처음 만나는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여행도 하면서 엄마 나라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23일 오전, 인천공항 출국장에 있던 누엔티누엔씨(한국명 황재희, 30)는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2006년 결혼 이후 처음으로 아이들과 외가를 방문하게 됐기 때문이다. 이날 인천공항에는 누엔티누엔씨를 포함한 이주여성 20가족, 79명이 남편, 자녀들과 함께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삼성생명은 2007년부터 한국여성재단,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함께 '다문화아동 외가 방문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문화아동들이 외가를 방문해 엄마 나라의 문화를 경험하고 남편과 아내, 자녀들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있는 것이다.

'07년 이후 ‘13년까지 베트남, 필리핀, 몽골, 태국 출신 이주여성 214가족(776), 올해까지 포함하면 총 234가족(855)이 모국을 방문하게 됐다.

올해 참가자는 공모기간인 5월에 참가를 신청한 100가족 중 출생 후 한번도 외가를 방문하지 못한 다문화아동 가족을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번 행사의 참가자들은 오는 31일까지 7 9일간 호치민 팀(10가족)과 하노이 팀(10가족)으로 나뉘어져 외가를 방문하게 된다. 5 6일 동안 외가를 방문해 베트남 식구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 이후 3일 동안은 베트남 외가식구 및 가족들이 함께 가족관계증진 프로그램, 자녀 프로그램, 문화체험 등에 참가하며 우애를 다진다.

 

28일에는 전대주 주베트남 대사 및 뚜엣 마이 베트남 여성연맹(Tuyet Mai, Director of Family and Social Affair Department, Vietnam Women's Union), 오재학 호치민 총영사, 조형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황재용 삼성생명 베트남 주재사무소장, 박락종 한국문화원 원장 등이 참석해 다문화아동 외가방문을 축하하는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생명보험사회공헌위위원회, 삼성생명은 "이 사업은 다문화아동에게 외가방문의 기쁨을 주고 엄마의 환경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8년째 진행해오고 있는 사업"이라며 "실제 과거 참가가족들의 경우 남편과 자녀들이 처가 및 외가를 방문하게 되면서 가족간의 이해와 화합이 더욱 깊어지게 됐다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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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이노텍 희망멘토링 발대식&캠프 

멘티의 꿈찾기이제 시작합니다!

 

 

 

 

 

LG이노텍 임직원과 함께 다문화가정 자녀의 꿈을 찾아가는 1:1 멘토링 사업 희망멘토링이 지난 4 19일 발대식&캠프를 통해 그 시작을 알렸다.

 

 

서로의 이야기를 소중히 하겠습니다!

희망멘토링에 참여하는 멘토와 멘티를 격려하기 위해 LG이노텍 김희전 상무와 한국여성재단 조형 이사장이 발대식에 참석하였다. 멘토와 멘티 모두 상대를 존중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소중히 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선서문을 힘차게 낭독하며, 희망멘토링 시작에 대한 기대와 설렘을 드러냈다.

 

 

LG이노텍 김희전 상무와

멘토대표 이수원, 정진호 님 

한국여성재단 조형 이사장과

멘티대표 안제냐, 이은화 

 


조금씩 다가가기, 눈 마주치기

발대식 이후 멘토와 멘티는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갖기 위해 마음열기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마음열기 프로그램은 하자센터의 도움을 받아 '몸을 통해 마음열기', '이것은 그냥 사진이 아니다', '또 하나의 얼굴 찾기'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신문지 위에 서로의 얼굴과 몸을 그려주고 하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 등을 적으며 이야기를 나누거나, 자음과 모음의 형상이 담긴 사물을 촬영해 첫만남을 주제로 한 다양한 문장을 만들었다. 그리고 나는 어디로부터 왔을까? 라는 시를 함께 지어보며, 서로가 어디로부터 왔는지를 상상해보는 등 창의적인 활동들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친밀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나는 여름에 먹던 빙수와 인절미로부터 왔다.

나는 네가 헛소리할 때 좋아라는 친구의 칭찬으로부터 왔다.

나는 엄마를 기다리며 외로이 먹던 물로부터 왔다.

나는 너랑 같은 편이 되고 싶다라는 말로부터 왔다

* 멘티들이 나는 어디로부터 왔는가라는 물음에 답한 내용

 

특히 개구쟁이처럼 뛰어 놀던 짱구(멘티별명)는 프로그램 마지막에 나는 너랑 같은 편이 되고 싶다라는 말로부터 왔다라는 시를 발표해 모두에게 감동을 주었다.

 

 

 

나 제법 괜찮은데?’

 선생님~ 조심조심


 

선생님 자요??’

.. 아냐. 선생님 괜찮아 맘껏 그려 

우리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 


'한쪽 눈 가리고 보니 선생님 얼굴 웃겨요'

너도 만만치 않거든~’

우리 이미 친해요 


넌 내가 찜했어!

희망멘토링은 멘토와 멘티가 1:1로 짝을 맺어 8개월 간 멘티의 꿈찾기를 진행하는 활동이다. 앞으로 함께 할 멘토와 멘티를 정하는 시간에 멘티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멘토 선생님과 함께 하고 싶다고 적극적으로 찜을 하는 바람에 멘티에게 찜을 당하길 기다리는 멘토들의 웃지 못할 상황도 그려졌다.

 

 

'내가 이렇게 인기 있는 사람이었던가

'나랑 짝 해줘야 한다~ 알았지?'


학교 같이 가기, 박물관 가기멘토링 활동 계획 세워요

희망멘토링 발대식&캠프의 마지막 시간으로 멘토링 활동 계획을 세웠다. 서로 하고 싶은 활동, 가고 싶은 곳 등을 메모지에 적어보며 멘토링 활동에 대한 서로의 기대를 나눴다.

 

 

 

 

 


평생 부릴 애교를 다 부린 거 같아요.

첫 만남의 낯섦은 잠시.

1 2일 동안 멘토와 멘티는 오래 알던 사이처럼 서로에게 장난치며 꼭 붙어 다니는 모습을 보였다. 마치 친형, 친언니처럼 살뜰히 챙겨준 멘토와 그런 멘토의 노력을 알고 마음을 열어준 멘티 모두의 노력이 컸다. 평소 무뚝뚝하다는 한 멘토는 평생 부릴 애교를 발대식&캠프에 와서 다 부린 거 같다며 웃음을 지었다.

 

 

 

 

 


서로를 위하는 마음과 행동은 상대에게 행복을 주는 동시에 분명 나에게도 행복을 준다는 것을 희망멘토링 발대식&캠프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서로를 위하는 착한 마음을 가진 멘토와 멘티이기에 이들의 행복 바이러스는 희망멘토링이 진행되는 8개월 간 계속되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진행될 이들의 꿈찾기 여정을 기대해본다.

 

 

 

LG이노텍 임직원과 함께하는 다문화가정 자녀 1:1 멘토링 사업 희망멘토링LG이노텍의 후원으로 2010년에 시작하여 올해로 5회째 맞이하는 사업으로, LG이노텍 임직원들이 직접 1:1멘토가 되어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꿈과 비전을 찾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Posted by 한국여성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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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했던 여행, 그 아쉬움을 함께 나눕니다

2013 다문화가정 외갓집방문사업 최종보고회

 

7박9일 동안의 여행을 마친 다문화가정의 가족들이 모여 석별의 정을 나눴다. 지난 9월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이 가족들과 함께 엄마의 고향 베트남을 방문하고난후, 오늘 11월2일 이화여대 이삼봉홀에서 함께 모여 음식을 나누며 기억을 서로 맞추어보며 여행의 아쉬움을 달랬다. 

 

 

 

무엇보다 미래세대에게 특별했던 여행

 

엄마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고향의 풍경과 가족들을 마주할 기대감으로, 아빠는 아직은 낮선 아내의 고향과 가족들을 만날 어색함, 그리고 처음 만나는 외갓집의 사람들에 대한 궁금함과 호기심으로 떠났던 여행. 함께 떠났던 24가족이 다 모이진 못했지만 풍선들이 한가득 떠다니는 행사장과 뛰어노는 아이들덕분에 분주하기만 하다.

 

 

 

 

조형 한국여성재단 이사장은 어린이여러분 환영합니다라는 인사말로 벌써 먼 옛날처럼 느껴지는 베트남 여행의 추억을 오늘 함께 나누고,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하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베트남 외가와도 잘 지낼수 있도록 경험을 만들어주고 싶었다고 이 사업의 취지를 다시한번 강조했다.

 

 

 

무엇보다 이번 여행은 미래, 즉 다문화사회로 나아가는 우리사회가 당면한 것들을 고민하고 실천하는데 의미가 있다. 결혼이주여성의 친정방문사업을 진행하면서 무엇보다 새로운 경험을 할 아이들에 대한 배려와 이해, 준비가 부족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번 여행에선 이화여대 유아교육과 홍용희교수와 팀이 합류하여 아이들과 함께 처음 만나는 외갓집과 사람들, 낯선 풍경 베트남에 대한 이해 등 사전교육을 통해 그 간극을 좁히고자 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홍용희교수는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이 사업을 지원한 여성재단과 삼성생명, 그리고 현지에서 애써준 활동가들과 파트너십을 맺게 되었다며 이 사업의 의미를 행복에 비유해 말했다.

 

행복하기 위해선 행복해야겠다고 결심하는 게 필요하다

 

홍용희 교수는 행복을 위해 감사하고 서로 돕고 칭찬하고 웃고 욕심내지 않고 용서하고 건강을 돌보자는 실천 항목을 권하며 우리가 사는 궁극적인 이유가 바로 행복하기 위해서라는 것을 새삼 일깨웠다. 

 

남편은 남편들끼리 아내는 아내들끼리 여행동안 있었던 일들을 깨알같이 쏟아내며 추억을 나누고 또 다른 만남을 준비했다. 아이들은 엄마의 손을 떠나 어린이집에 머물며 함께 여행한 또래 친구들과 따로 또 같이 놀이감을 만들며 놀았다. 그동안 어린이들끼리도 많은 정을 나눈 듯 다들 형제자매들처럼 자연스럽게 함께했다. 이번 여행에 참여한 리라는 처음 가 본 외갓집의 가족들과의 추억을 얘기하며 또 가고 싶다고... 갔다와서도 할머니와 전화통화하며 아쉬움을 이어갔다고 한다. 

 

 

세시간 가량 이어졌던 2013 다문화가정 외갓집방문 최종보고회는 그동안 이 여행을 위해 참여한 모든 이들에 대한 격려와 무엇보다 이 여행을 통해 행복함을 느꼈을 사람들을 보는 것만으로 그 의미는 충분하지 않을까한다. 그리고 이 여행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기를 또 앞으로 기대해본다.

 

● 글/백진영(기획홍보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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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그램으로 태어나 생존확률이 30%정도에 불과했던 잉클링이 이젠 엄마 아빠와 함께 집에서 지낼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해졌다기에 한국여성재단 조형이사장과 하이큐검진네트워크 소속 중앙검진센터 윤일중 실장이 잉클링에게 줄 선물을 들고 집을 방문하였다.

 

방문한다는 소식에 잉클링의 엄마 오깡바야르씨는 집이 비좁다며 걱정하였다. 하지만 걱정도 잠시, 눈이 안보일 정도로 웃으며 엄마 오깡바야르씨와 아빠 뭉크바트씨는 우리를 맞이하였다.

잉클링은 490그램으로 태어났다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건강한 모습이었다. 엄마 오깡바야르씨를 빼어 닮아서인지 얼굴은 순하고, 체격은 아빠를 닮아서인지 조산아 같지 않게 늠름했다.

 

 

한국여성재단 조형 이사장과 잉클링

한국여성재단 조형 이사장, 잉클링과 엄마 아빠,

하이큐검진네트워크 윤일중 실장


엄마 오깡바야르씨와 아빠 뭉크바트씨가 다시 웃음을 되찾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잉클링의 엄마 오깡바야르와 아빠 뭉크바트는 몽골을 떠나 한국에 온지 10년이 넘었다.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돈을 벌기 위해 이 땅에 온 두 사람은 교회에서 만나 사랑을 키웠다. 하지만 행복했던 두 사람에게 한꺼번에 불행이 찾아 왔다. 아빠는 일용노동자로, 엄마는 재봉사로 일하며 살림을 꾸려가던 중 사기사건에 휘말리면서 모아놓은 돈을 모두 잃게 된 것이다. 게다가 아빠는 취업비자 기간이 만료되어 출입국관리소에 단속되었다가 일시 보호 해제된 상태로 합법적으로 일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엄마 오깡바야르씨가 임신중독증으로 고생하다 과로로 잉클링이 조산으로 태어난 것이다. 모든 환경이 고통과 좌절로 둘러싸여있었지만 부부는 잉클링을 포기할 수 없었다. 부부는 잉클링을 살려야겠다는 마음 하나로 곳곳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한다.

 

부부의 마음이 하늘에 전해졌던 것일까. 한국여성재단을 비롯한 의정부 외국인 지원센터 등의 각종 단체들의 도움을 받게 되었다. 엄마 오깡바야르씨는잉클링은 한국 사람들의 따뜻한 도움으로 살 수 있었어요. 아기가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살아났으니 커서는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어요.’라며 바람을 전했다.

 

이날 방문길에 함께 한 하이큐검진네트워크 소속 중앙검진센터 윤일중 실장은 잉클링의 엄마와 아빠의 무료 건강 검진을 약속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데다 잉클링을 돌보느라 그 동안 한 번도 자신들의 건강을 챙기지 못한 사정을 알게 된 것이다.

 

집을 나서는 우리에게 엄마가 말했다.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평생 잊지 못할 겁니다.’ 조형 이사장님이 답했다. ‘꼭 건강하게 키우세요. 아가야, 나중에 한국에 올 때는 말 타고 오너라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있으니 잉클링이 늠름한 청년으로 자라 드넓은 몽골초원에서 건장한 전사의 모습으로 말을 달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부디 490그램 아기천사의 기적이 끝나지 않도록 신의 가호가 함께 하길!

 

 

본 후원은 병원 네트워크인하이큐검진네트워크에서 지원했다. 하이큐기금은 건강지원 및 긴급지원, 자녀 학습지원을 사업 내용으로 하고 있는데 2013년의 경우 다문화 가정(노동 및 결혼 이주)의 이주 여성 및 그 가족의 건강 지원 사업에 사용되고 있다. 자리를 함께 한 하이큐검진네트워크 소속 중앙검진센터 윤일중 실장님은 하이큐가 다양한 방면에서 외국인 의료지원 활동을 해왔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지원을 이어나가겠다며 본 사업을 응원하였다.

 

 

취재 및 기사작성: 한국여성재산 3기 기자 유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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