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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9.27 [LG이노텍 '희망멘토링'] 첫 어색함이 큰 어울림으로 어우러지길
  2. 2012.09.27 [기업CSR] 2012 희망멘토링 발대식 및 캠프 개최

 

첫 어색함이 큰 어울림으로 어우러지길

 

- 2010 LG이노텍 임직원,

다문화가정 자녀 1:1 멘토링 사업 ‘희망멘토링’ 발대식을 다녀와서

 

 

모두가 웃을 수 있는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LG이노텍(첨단전자부품기업)과 한국여성재단이 처음으로 함께 일을 시작했다. 바로 ‘희망멘토링’사업이다. 이 사업은 서울, 안산, 오산, 파주, 청주, 광주, 구미 등 전국 7개 지역에 자리한 LG이노텍 임직원들과 사업장 인근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자녀(초중생)들 간의 일대일 코칭 및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지난 8월 16일(월), LG이노텍 서울 본사 3층에서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발대식이 개최되었다. LG이노텍 허영호 사장은 한국여성재단의 관심과 지원을 감사하며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한국사회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자”며 이를 위한 멘토 임직원들의 도움과 격려를 부탁했다.

 

 

 

 

이어서 진행된 오리엔테이션에서는 ‘다문화사회 이해 및 다문화감수성’이라는 제목으로 이주여성인권포럼대표 김영옥 교수의 강의가 있었다. 김 교수는 “‘다문화’라는 말 속에는 ‘외국인들의 한국 익히기’라는 약간은 편협한 인식이 자리하므로 ‘문화 다양성’이라는 개념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누군가에게 대화의 손을 내밀 때 어떤 입장을 견지해야 할 것인가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음 푸른시민연대 엄재은 활동가의 ‘다문화가정 자녀 멘토링 가이드’ 강의에서는 다문화가정 자녀의 멘토 활동을 함에 있어서 ‘멘토가 잊지 말아야 할 다섯 가지’, 즉 자발성, 민감도, 몰입도, 공공성, 긍정성을 강조했다.

 

‘희망멘토링’에 멘토로 참여하는 LG이노텍 임직원들은 평소에도 사회봉사활동에 관심과 경험을 가진, 신입직원부터 중견간부까지 다양한 연배로 구성되었으며 한결같이 진지하며 열정적인 모습으로 강의와 토의에 임하는 모습이었다.

 

 


 

멘토와 멘티를 연결해주는 다섯 권역 담당 NGO 중 김천시건강가정지원센터의 이수정 팀장은 ‘어색함이 큰 어울림으로’ 어우러지길 바란다고 하였고, 이날 두 명의 멘티 학생들과 함께 행사에 참가했던 파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이사숙 팀장은 ‘아이들이 더욱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함께 하자며 밝은 인사를 나눴다.


이 활동은 5개월간 3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1단계는 ‘정서적 친밀감 형성’ 과정으로 월1회의 코칭 프로그램과 월2회의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함께 한다. 2단계는 ‘문화의 다양성 이해’ 과정으로 문화 및 역사 체험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3단계는 ‘한국사회 내 자립심 강화’ 과정으로 장학금 지급 및 외국인 부모국가 방문 기회가 제공된다.


점차로 우리 사회가 글로벌화 되고 있고 여러 형태로 다문화가족이 늘어가는 현실로 볼 때, 기업의 사랑어린 관심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다. 이런 사업들이 꾸준히 지역사업으로 확산되어 우리 사회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껴안을 수 있는 사회적 ‘감수성’을 키워나갈 때가 아닌가 한다. 자라나는 2세들, 특히 사회적으로 약자인 ‘그늘 속’ 우리 아이들을 돌아보고 관심을 두는 일은 아무리 잦아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 한국여성재단 W.C기자단 박은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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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 할거야!”

 

 

 

1박 2일 일정이 끝나가는 무렵, 멘토와 멘티는 각자 멘토링 활동에서 꼭 지키겠노라 다짐한 한 두 개의 약속을 종이 위에 또박또박 적어 내렸다. 아직 활동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어쩜 ‘시간 약속’에 대한 메시지가 이렇게 많은 것일까. 이 자리에 있는 50여 명의 사람은 이미 그 첫 약속을 지켰다. 멘토링 첫 시작을 선포하는 발대식과 1박 2일 캠프에 참석한 것.


2010년부터 한국여성재단과 LG이노텍은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대상으로 멘토링을 진행해 올해로 3년 차가 되었다. 연간 멘토링 활동에 참여하는 인원은 보통 21쌍이지만, 그 속에는 갖가지 컬러와 맛이 들어 있어서 이야기책으로 묶으면 안데르센 전집 버금간다. 너무 편파적인 애정인 듯 보이지만 외부의 많고 많은 학습멘토링과 전혀 다른 이유로 지나온 시간만큼 멘토링 활동에 대한 고민도 수십 번이었다. 그 고민의 중심에서 함께해 온 서울, 안산, 오산, 파주, 광주, 구미, 청주 7개 지역 단체들과의 파트너십도 그만큼 단단하게 자리 잡았다.


지역 단체의 적극적인 권고로 올해 발대식은 캠프와 함께 진행하기로 결정하였다. 쭈뼛쭈뼛 어색한 것들과 방해가 될 수 있는 모든 요소를 배제하여, 멘토와 멘티가 일박이일 동안에 몸과 몸으로, 마음에서 마음으로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서울영어마을 풍납캠프에 자리를 마련하고 전국에서 올라온 LG이노텍 임직원과 멘토, 멘티, 한국여성재단 관계자들. 발대식 분위기는 강당에 놓인 의자의 간격과 딱딱함만큼 살짝 진지했다. LG이노텍 황정섭 상무님의 격려사와 정구봉(청주, 기판제조2팀) 우수멘토의 3년차 활동에 대한 감회를 이어 멘토단의 대표선서까지 이어졌다.


짐도 채 풀지 못한 채 다 같이 식사를 하고 본격적인 캠프 일정이 시작되었다. 아직 지역별 모임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단체 활동가의 역량이 빛을 보는 순간은 이런 것이리라. 이미 캠프 전부터 연락을 주고받아 함께 한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아직은 조심스럽지만 아이들도 곧잘 어울리며 휴식시간을 통해 숨 고르고 있었다.


1일차 일정은 주로 몸 깨우기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멘토와 멘티가 함께 레크레이션을 통해 친해지고 이후 시간으로 멘토와 멘티가 각각 멘토교육과 체험프로그램으로 별도 장소로 흩어졌다. 저녁 이후로 전래놀이를 통해 다시 한 번 모이고 캠프의 꽃인 밤, 모닥불은 없었지만 야식을 먹으며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를 깊이 알게 되었다.

 

 

 

 

 

 

2일차 일정은 멘토링 활동에 집중하여 워크숍을 통한 계획 세우기와 다짐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뛰어 놀기도 잘 하고 호흡도 척척 잘 맞았던 멘토와 멘티가 사뭇 진지하게 머리를 맞대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직접 멘토링 활동을 하면서 더 깨지고 부딪히는 부분이 생기겠지만 오늘 작은 종이에 썼던 ‘멘토(멘티)의 말에 귀 기울인다’, ‘서로의 입장이 되어 생각하고 배워 나간다’라고 적은 다짐을 끝까지 잊지 않을 수 있다면 위기도 성장으로 바꾸며 활동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일정을 모두 마치며 하나 둘 지역별로 떠나는데, 기대감과 희망 때문인지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사람은 눈에 띄지 않았다.

 

 

 

 

앞으로 6개월 동안 이들이 만들어갈 희망이야기가 여러분도 기다려지시나요?

 

Posted by 한국여성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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