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들을 위한 이 되어주세요

 

-'보육사의 날' 행사를 다녀와서-

 

 

한국여성재단 W.C 기자단 강지선

 

 

 

가을이 익어가는 계절, 광화문 아띠에서 새싹돌봄센터 보육사들을 위한 행사가 열렸다. 한국여성재단과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주체로 열린 행사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있었다. 그동안 아이들과 지역 사회를 돌보느냐 고생하신 분들을 위한 힐링의 시간. 백창우 시인와 굴렁쇠 아이들의 초청 공연도 있었고 재미있는 레크레이션 시간도 있었다.

 

 

새싹돌봄센터는 사각지대에 가려져 있었던 지역사회를 위한 곳이다. 저소득층을 비롯해서 한 부모 가정, 조손 가정 등 돌봄이 필요한 취약계층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들어졌다. 맞벌이 가족에게는 부모님이 오실 때까지 아이를 돌봐주거나 공부를 봐주고, 혼자서 아이를 키워야하는 조손 가정에는 지역사회와 함께 아이를 보살펴준다. 처음에 시작할 때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여러 도움의 손길과 자원 봉사, 지역 주민들이 함께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이끌어나가고 있다.

 

“아이가 변해가는 과정을 보면 행복해요.” 행사에는 보육사 선생님들의 소감이나 교류의 시간이 있었다. 한 선생님 이렇게 말해주셨다. 한아이가 처음에 새싹돌봄센터에 와서 말도 잘 안하고 뚱한 표정으로 있었는데 이제는 활짝 꽃처럼 웃기도 하고 말도 참 잘한다며 이런 모습을 보면 아무리 힘들어도 웃게 된다고 보람차다고 하셨다. 아이를 자신의 딸, 아들처럼 돌보고 챙겨주는 게 어렵고 어려울 텐데 말하는 내내 선생님은 환한 표정이셨다. 다른 선생님은 텃밭에서 채소도 키워서 아이들과 같이 식사시간에 먹는다면서 자랑도 하셨다.

 

 

타인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기가 참 어려운 사회로 점점 변해가고 있는 이때, 새싹돌봄센터는 자라나는 아이들이 무럭무럭 클 수 있게 물심양면으로 돌봐주고 있었다. 보육사 선생님들의 모자라는 손길은 지역의 자원 봉사자들이 채워주기도 하고, 지역의 어르신들도 함께 동참해서 기꺼이 아이들과 함께 해주셨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혼자 아이를 키우기 힘들어서 할머니한테 맡기고 떠났던 아이의 아버지가 돌아오기도 하고 그 지역 사회는 긍정적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아이의 생각에 귀 기울이고, 혼자서 키우는 것이 아닌 함께 하는 공동체. 어쩌면 개별화되어가고 있는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새싹들을 위한 새싹돌봄센터. 꽃처럼 어여쁘게 자라나갈 우리의 새싹들. 우리가 빛이 되어서 아이들을 비추어준다면 아이들이 더욱 아름답고 예쁘게 자라날 수 있지 않을까.

 

Posted by 한국여성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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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있는 아이들이 없도록 돕는 따뜻하고 든든한 친구,

사각지대 해소 보육사업 보육사대회

 

한국여성재단에서는 사회 전체가 미래세대의 성장을 돕고, 마을이 아이를 보호하고 키우는 사회를 희망합니다. 이러한 바램을 가지고 한국여성재단은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의 후원으로 보육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보육사업을 2010년 봄부터 진행해 왔습니다. 2012년에는 대도시 저소득 밀집지역 및 보육사각지대(광주, 부산)와 농산어촌 보육사각지대(충북 제천, 경북 봉화, 전북 완주) 해소를 위한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돌봄지원을 위한 본 사업의 주인공은 다른 누구도 아닌, 각 지역에서 아이들에게 따뜻하고 든든한 친구가 되어 애쓰고 계신 보육사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보육사분들에 대한 감사를 전하고, 더불어 전국 보육사분들의 네트워킹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참석해주시어 자리를 빛내주시기를 바랍니다.

초/대/장

 

Posted by 한국여성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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