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빛깔, 돌봄 이야기' 책 발간

 

2년 동안 많은 활동을 하였고, 많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조금 씩 조금 씩 기분 좋은 변화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우리가 경험한 따뜻하고 감동적인 경험을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습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경험한

아이를 함께 돌보고, 함께 키우는 일이

얼마나 우리를 성장시키는지,

얼마나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만드는지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아이 하나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 책은 한국여성재단이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후원으로 진행한

2012년 '보육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보육사업' 속 생생한 현장을

이야기로 엮은 것입니다.

 

 

광주, 봉화, 부산, 완주, 제천 5개 지역에 만든 8개의 돌봄센터에서는

어떤 이야기들이 들어 있을까요?

 

 

 

 

20리나 되는 깜깜한 산길을 주머니에 넣어 둔 몇 개의 호신용 자갈돌에 의지해 집을 오가는 아이

 

큰 아이가 다니는 돌봄센터에 '나도 뭔가 도움이 되어야겠다'며 영어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엄마

 

할머니들의 재롱둥이로 흠뻑 사랑 받으며 잘 자라는 아기를 보며 삶의 의지를 더 내보는 아빠

 

한 일이라곤 애들 잘 봐준 것 밖에 없는데 가족과 주변 사람들이 일손을 거들어 줄 때 '돌봄'이 가진 큰 힘을 느낄 수 있었다는 보육사 선생님

 

아이들에게 소중한 공간을 내주신 산골마을 신부님 등

 

한 올 한 올 아이들을 위한 돌봄망을 엮어가는 소중한 분들을 만났습니다.

 

 

다섯 지역, 다섯 빛깔을 가진 아이들과 보육사 선생님들을 보며

'아 해맑은 미소라는 건 저런 거구나' 라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만났던 모든 이들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지는 못했지만 먼저 손 내밀어 주고 안아준 분들과의 만남은 아직도 입가의 미소로, 따스한 온기로 남아 있습니다.

 

 

아이들의 성장을 지켜봐주고 돌봐주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이  

돌봄을 실천하는 많은 분들에게 응원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다섯빛깔 돌봄이야기' 책 관련 문의는 한국여성재단 지원사업팀으로 연락바랍니다.

 

02-336-6385 (담당자: 홍현희)

 

 

Posted by 한국여성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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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향 돌봄 공동체 소식 

 

 

 

 

작년 10월 소개드렸던 전북 완주군 현경이네 돌잔치 소식, 기억하시나요?

 

현경이를 돌보며 아끼는 마음으로 온 동네가 한마음으로 시끌벅적 치루었던 돌잔치 소식이, 재단을 통해서 뿐만 아니라 지역 신문을 통해서 보도 되었었답니다. 전북 완주군 고산면의 스타답게 고운 한복을 갖춰입고 아얌을 쓴 현경이건만 돌상에 차려진 커다란 바나나가 조막만한 얼굴을 가려버려 아얌을 쓴 정수리만 보이는 사진. 그 모습이 귀여워 절로 피식 웃음이 흘러나옵니다. 그러다 현경이 옆에 앉아 환한 미소를 짓고 계신 할머니와 보육사 선생님의 표정을 보다보니 절로 그 미소를 따라짓게 되더군요.

이날의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었던 커다란 사진도 반가웠지만, 무엇보다 현경이의 가족이  새싹아동돌봄센터 보육사 선생님과 가족분들의 이야기를 소개 받을 수 있어 우리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해주었던 반가운 기사였습니다.  

 

보육사 선생님들 이야기가 궁금하면 Click!:전북중앙신문_고산향 현경이 돌잔치.pdf

 

 

 

 

 

지난 뉴스레터에서도 소개드린 바와 같이, 돌봄센터가 생기고, 동네 아줌마가 센터의 선생님이 되고 현경이의 엄마가 되어주자, 이내 곧 센터 선생님의 가족도, 동네 어르신들도 현경이의 아빠, 언니, 가족이 되어주었지요. 그 가족 안에는 할머니들도 계셨답니다. 그리고 올해 1월 5일, 현경이의 할머니들 이야기가 조선일보에 소개되었습니다. 동네에서 가장 먼저 경운기를 몰아 '딸딸이 할머니'로 통하는 임귀례 할머니, 중국에서 온 이복실 할머니, 소 키우는 신순이 할머니 등 밭을 매고 식당에서 일하는 틈틈이 현경이를 함께 돌보아주는 할머니 8총사분들의 이야기가 소개되었지요.

 

할머니 8총사의 이야기가 궁금하면 Click! :조선일보 관련 기사 보러가기

 

 

 

한국여성재단이 '보육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보육사업'을 진행하면서 가졌던, 사회전체가 미래세대의 성장을 돕고, 마을이 아이를 보호하고 키우는 사회에 대한 바람. 그 바람을 실현해 내는 것이 어찌보면 그리 어렵고 힘든 것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을 전북 완주군 고산면의 마을 분들이 보여주시는 것 같아 반갑고도 고마운, 그리고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아이 하나를 키우는데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는 말처럼, 아이를 돌보며 함께 가족이 될 때, 아이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사회, 따뜻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라는 우리의 바람 또한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래서 돌봄 공동체에 대한 꿈은 우리 모두가 나누고 함께 만들어나가야 할 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꿈의 실현을 위한 여러분의 참여와 후원을 부탁드려봅니다.

 

 

 

Posted by 한국여성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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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들을 위한 이 되어주세요

 

-'보육사의 날' 행사를 다녀와서-

 

 

한국여성재단 W.C 기자단 강지선

 

 

 

가을이 익어가는 계절, 광화문 아띠에서 새싹돌봄센터 보육사들을 위한 행사가 열렸다. 한국여성재단과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주체로 열린 행사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있었다. 그동안 아이들과 지역 사회를 돌보느냐 고생하신 분들을 위한 힐링의 시간. 백창우 시인와 굴렁쇠 아이들의 초청 공연도 있었고 재미있는 레크레이션 시간도 있었다.

 

 

새싹돌봄센터는 사각지대에 가려져 있었던 지역사회를 위한 곳이다. 저소득층을 비롯해서 한 부모 가정, 조손 가정 등 돌봄이 필요한 취약계층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들어졌다. 맞벌이 가족에게는 부모님이 오실 때까지 아이를 돌봐주거나 공부를 봐주고, 혼자서 아이를 키워야하는 조손 가정에는 지역사회와 함께 아이를 보살펴준다. 처음에 시작할 때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여러 도움의 손길과 자원 봉사, 지역 주민들이 함께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이끌어나가고 있다.

 

“아이가 변해가는 과정을 보면 행복해요.” 행사에는 보육사 선생님들의 소감이나 교류의 시간이 있었다. 한 선생님 이렇게 말해주셨다. 한아이가 처음에 새싹돌봄센터에 와서 말도 잘 안하고 뚱한 표정으로 있었는데 이제는 활짝 꽃처럼 웃기도 하고 말도 참 잘한다며 이런 모습을 보면 아무리 힘들어도 웃게 된다고 보람차다고 하셨다. 아이를 자신의 딸, 아들처럼 돌보고 챙겨주는 게 어렵고 어려울 텐데 말하는 내내 선생님은 환한 표정이셨다. 다른 선생님은 텃밭에서 채소도 키워서 아이들과 같이 식사시간에 먹는다면서 자랑도 하셨다.

 

 

타인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기가 참 어려운 사회로 점점 변해가고 있는 이때, 새싹돌봄센터는 자라나는 아이들이 무럭무럭 클 수 있게 물심양면으로 돌봐주고 있었다. 보육사 선생님들의 모자라는 손길은 지역의 자원 봉사자들이 채워주기도 하고, 지역의 어르신들도 함께 동참해서 기꺼이 아이들과 함께 해주셨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혼자 아이를 키우기 힘들어서 할머니한테 맡기고 떠났던 아이의 아버지가 돌아오기도 하고 그 지역 사회는 긍정적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아이의 생각에 귀 기울이고, 혼자서 키우는 것이 아닌 함께 하는 공동체. 어쩌면 개별화되어가고 있는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새싹들을 위한 새싹돌봄센터. 꽃처럼 어여쁘게 자라나갈 우리의 새싹들. 우리가 빛이 되어서 아이들을 비추어준다면 아이들이 더욱 아름답고 예쁘게 자라날 수 있지 않을까.

 

Posted by 한국여성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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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 나무가 되다! “사각지대 해소 보육사업”

 

 

 

 

 

고운 햇살.

 

따뜻한 바람.

 

촉촉히 내리는 단비.

 

사랑으로 피어나는 새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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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우리 아이들입니다.

 

 

 

보육의 사각지대에 있는 아이들에게는 전문적인 돌봄을,

부모들에게는 신뢰할 수 있는 보육서비스를 위해

처음 시작된 <보육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보육사업>.

 

지난 1년여 동안

두레아동돌봄센터를 시작으로

전국 8곳에 아동돌봄센터들이 문을 열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이

아이들이 안전한, 부모들이 안심되는 사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부모님의 빈자리와 이웃들의 무심함에 외롭고 힘들었던 아이들

이웃과 사회가 가져주는 관심과 사랑이 단비가 되어

이제 우리 아이들은 튼튼한 나무로 쑥쑥 자라납니다.

 

아이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내일에 함께 해주신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에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이 나무가 우거진 숲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관심과 후원을 희망합니다.

 

 

 

 

 

 

 

 

Posted by 한국여성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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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돌봄이 만든 행복한 변화

 

작고 비쩍 마른 몸에, 까탈스럽고 딱한 아이.

동네에서 현경이는 그런 아이였습니다.

차가운 세상살이에 지쳐버린 아빠는

엄마와 헤어진 뒤, 태어난지 얼마 안 된 작은 현경이를

할머니 품에 안겨주고는 떠나버렸습니다.

안쓰러운 마음에 품에 한번 안아주기라도 할라치면

무엇이 그리 화가 나는지 계속 울어대는 통에

동네 어르신들의 내민 손이 머쓱해지는 일이 왕왕 있곤 했지요.

마을이 가족이 되다.

지난 7월, 현경이가 사는 전라북도 완주군 고산면에

새싹아동돌봄센터가 생겼습니다.

동네 주민이 센터의 선생님이 되고, 현경이의 엄마가 되어주었습니다.

이내 곧 센터 선생님의 가족도, 동네 어르신들도

현경이의 아빠, 언니, 가족이 되어주었습니다.

 

 

 

한 아이에 대한 돌봄이 가족을 다시 모으고.

센터 가족들의 사랑 속에서 현경이는 웃음 많고 밝은, 사랑스런 아이가 되었습니다.

젊은 엄마도 힘들다는 육아를 혼자서 오롯이 감내해야 했던

현경이 할머니의 주름진 입가에도 웃음이 흐릅니다.

누구하나 의지할 곳 없다는 생각에 도망치듯 떠났던 현경이의 아빠도

고산 새싹아동돌봄센터와 동네 사람들의 손길에

따뜻한 희망을 품고 현경이 옆으로 돌아왔습니다. 

함께하는 돌봄이 만든 행복한 변화!

남들 다 한다는 돌잔치이지만 

넉넉하지 않은 형편의 현경이네 가족에게, 그것은 '바램'이었습니다.

그 바램을 온 동네가 함께 이루었습니다.

십시일반으로 힘을 모아 돌잔치를 준비하고

현경이 할머니도 어렵게 모은 돈을 꺼내 떡 한말을 준비했습니다.

여느 다른 돌잔치의 엄마들처럼

센터 선생님들도 고운 한복을 차려입었습니다.

면장님, 교장선생님, 온 동네 사람들이 함께 모여

늦둥이 현경이의 생일을 축하해 주었습니다.

현경이를 돌보며 아끼는 마음으로 온 동네가

한 마음으로 시끌벅적했던 기쁜 날이었습니다.

 

 

 

아이 한명을 키우는데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는 말을 실감합니다.

아이를 돌보며 함께 가족이 되는, 돌봄 공동체 에 대한 꿈을,

후원해주세요.

 

한국여성재단은 사회 전체가 미래세대의 성장을 돕고, 마을이 아이를 보호하고 키우는 사회를 희망합니다. 이러한 바램을 가지고 한국여성재단은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의 후원으로 보육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보육사업을 2010년 봄부터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2년에는 대도시 저소득 밀집지역 및 보육사각지대(광주, 부산)와 농산어촌 보육사각지대(충북 제천, 경북 봉화, 전북 완주) 해소를 위한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한국여성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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