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멘토링은 지금부터 시작!

2014 희망멘토링 수료식

 

 

정성스럽게 땋은 머리, 가장 아끼는 옷을 입고 왔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야했지만 오늘은 하나도 졸립지 않습니다.

멘토 선생님과 함께하는 마지막 날이기 때문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예쁜 모습만 보여주고 싶습니다.

 

 

 

꽃피는 봄에 만나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못했던 발대식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2014 희망멘토링 수료식입니다.  

멘토 선생님께 드릴 편지를 써왔다며 행사장 문 앞을 서성거리는 멘티부터 수료식 당일 갑작스런 출장을 서둘러 마치고 부랴부랴 참석했다는 멘토까지, 멘토와 멘티가 마지막으로 함께 모인 수료식에는 반가움과 아쉬움이 교차합니다. 

 

지난 8개월간 멘토 · 멘티가 서로 나누었던 이야기와 추억을 나누는 시간인만큼 한국여성재단 조형 이사장과 LG이노텍 김희전 상무도 함께 참석하여 따뜻한 환영사와 아낌없는 축사로 멘토 · 멘티를 격려합니다.

 

 

 

'생일에는 언제나 함께했던, 그래서 더욱 즐거웠던' 서울.

'멘토와 멘티의 꿈을 찾는 추억이야기가 한가득'이었던 구미.

'닮은꼴 멘토·멘티가 난생 처음 야구장도 가고 농구도 하면서 으쓱으쓱 꿈을 찾아갔던' 광주.

'맨날 맨날 보고싶어서 토요일밤마다 단체카톡방으로 이야기를 나눴던' 안산.

'의사, 유치원 선생님, 자동차 디자이너 등 멘토와 함께 토의를 해서 링처럼 꿈을 끼웠다'는 오산.

'의리의리한 멘토와 함께 토요일, 일요일 링가링가 노래가 나올 정도로 재미있게 함께했던파주까지.

그동안의 멘토링 활동을 노래로, 오행시로 표현하며 어느새 얼굴 가득 웃음꽃이 핀 멘토와 멘티.

 

 

 

지금까지 함께했던 활동을 고스란히 담은 앨범을 교환하며 추억에 잠기기도 하고 '더 많이 함께 해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과 '함께하며 오히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 고마웠던 마음을 나누며 END가 아닌 AND를 약속합니다.

 

오늘의 마지막 프로그램 "협동화 만들기"

위 아래를 바꿔봐도, 옆으로 돌려봐도 어떤 그림인지 알 수 없었던 조각 하나 하나가 모여 처음 만났던 멘토 · 멘티의 얼굴이 되었습니다. 

 

 

 

어색하고 낯설었던 시작을 지나 함께해서 더 행복한 마지막.

멘토와 함께했던 추억을 바탕으로 더욱 성장해나갈 멘티와 멘티의 가능성을 믿고 앞으로도 응원해줄 멘토가 있기에 2014 희망멘토링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LG이노텍 임직원과 함께하는 다문화가정 자녀 1:1 멘토링 사업 희망멘토링LG이노텍 후원으로 2010년에 시작하여 올해로 5회째 맞이하는 사업으로, LG이노텍 임직원들이 직접 1:1멘토가 되어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꿈과 비전을 찾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Posted by 한국여성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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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이노텍 희망멘토링 발대식&캠프 

멘티의 꿈찾기이제 시작합니다!

 

 

 

 

 

LG이노텍 임직원과 함께 다문화가정 자녀의 꿈을 찾아가는 1:1 멘토링 사업 희망멘토링이 지난 4 19일 발대식&캠프를 통해 그 시작을 알렸다.

 

 

서로의 이야기를 소중히 하겠습니다!

희망멘토링에 참여하는 멘토와 멘티를 격려하기 위해 LG이노텍 김희전 상무와 한국여성재단 조형 이사장이 발대식에 참석하였다. 멘토와 멘티 모두 상대를 존중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소중히 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선서문을 힘차게 낭독하며, 희망멘토링 시작에 대한 기대와 설렘을 드러냈다.

 

 

LG이노텍 김희전 상무와

멘토대표 이수원, 정진호 님 

한국여성재단 조형 이사장과

멘티대표 안제냐, 이은화 

 


조금씩 다가가기, 눈 마주치기

발대식 이후 멘토와 멘티는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갖기 위해 마음열기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마음열기 프로그램은 하자센터의 도움을 받아 '몸을 통해 마음열기', '이것은 그냥 사진이 아니다', '또 하나의 얼굴 찾기'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신문지 위에 서로의 얼굴과 몸을 그려주고 하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 등을 적으며 이야기를 나누거나, 자음과 모음의 형상이 담긴 사물을 촬영해 첫만남을 주제로 한 다양한 문장을 만들었다. 그리고 나는 어디로부터 왔을까? 라는 시를 함께 지어보며, 서로가 어디로부터 왔는지를 상상해보는 등 창의적인 활동들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친밀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나는 여름에 먹던 빙수와 인절미로부터 왔다.

나는 네가 헛소리할 때 좋아라는 친구의 칭찬으로부터 왔다.

나는 엄마를 기다리며 외로이 먹던 물로부터 왔다.

나는 너랑 같은 편이 되고 싶다라는 말로부터 왔다

* 멘티들이 나는 어디로부터 왔는가라는 물음에 답한 내용

 

특히 개구쟁이처럼 뛰어 놀던 짱구(멘티별명)는 프로그램 마지막에 나는 너랑 같은 편이 되고 싶다라는 말로부터 왔다라는 시를 발표해 모두에게 감동을 주었다.

 

 

 

나 제법 괜찮은데?’

 선생님~ 조심조심


 

선생님 자요??’

.. 아냐. 선생님 괜찮아 맘껏 그려 

우리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 


'한쪽 눈 가리고 보니 선생님 얼굴 웃겨요'

너도 만만치 않거든~’

우리 이미 친해요 


넌 내가 찜했어!

희망멘토링은 멘토와 멘티가 1:1로 짝을 맺어 8개월 간 멘티의 꿈찾기를 진행하는 활동이다. 앞으로 함께 할 멘토와 멘티를 정하는 시간에 멘티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멘토 선생님과 함께 하고 싶다고 적극적으로 찜을 하는 바람에 멘티에게 찜을 당하길 기다리는 멘토들의 웃지 못할 상황도 그려졌다.

 

 

'내가 이렇게 인기 있는 사람이었던가

'나랑 짝 해줘야 한다~ 알았지?'


학교 같이 가기, 박물관 가기멘토링 활동 계획 세워요

희망멘토링 발대식&캠프의 마지막 시간으로 멘토링 활동 계획을 세웠다. 서로 하고 싶은 활동, 가고 싶은 곳 등을 메모지에 적어보며 멘토링 활동에 대한 서로의 기대를 나눴다.

 

 

 

 

 


평생 부릴 애교를 다 부린 거 같아요.

첫 만남의 낯섦은 잠시.

1 2일 동안 멘토와 멘티는 오래 알던 사이처럼 서로에게 장난치며 꼭 붙어 다니는 모습을 보였다. 마치 친형, 친언니처럼 살뜰히 챙겨준 멘토와 그런 멘토의 노력을 알고 마음을 열어준 멘티 모두의 노력이 컸다. 평소 무뚝뚝하다는 한 멘토는 평생 부릴 애교를 발대식&캠프에 와서 다 부린 거 같다며 웃음을 지었다.

 

 

 

 

 


서로를 위하는 마음과 행동은 상대에게 행복을 주는 동시에 분명 나에게도 행복을 준다는 것을 희망멘토링 발대식&캠프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서로를 위하는 착한 마음을 가진 멘토와 멘티이기에 이들의 행복 바이러스는 희망멘토링이 진행되는 8개월 간 계속되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진행될 이들의 꿈찾기 여정을 기대해본다.

 

 

 

LG이노텍 임직원과 함께하는 다문화가정 자녀 1:1 멘토링 사업 희망멘토링LG이노텍의 후원으로 2010년에 시작하여 올해로 5회째 맞이하는 사업으로, LG이노텍 임직원들이 직접 1:1멘토가 되어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꿈과 비전을 찾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Posted by 한국여성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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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위해 배려하고 기다려준 소중한 시간,

<2013 희망멘토링>

 

첫눈이 오고 책거리를 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겨울의 풍경. 비단 학교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 봄부터 가을까지 한 달에 한 번, 아니 두 번. 주말마다 형과 누나, 언니들을 만나 꿈을 키워왔던 다문화가정의 어린이들이 수료식을 통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자신의 곁을 지켜준 멘토와 그 인연을 계속 이어가길

 

 

지난 11월23일, 서울스퀘어 3층에서 한국여성재단과 LG이노텍이 함께하는 <2013희망멘토링>이 수료식을 갖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다문화가정의 어린이들이 꿈을 꾸고 또 키울수 있도록 도왔던 멘토들은 오늘 이 이자리가 남다르다. <2013희망멘토링>은 LG이노텍 직원들이 멘토가 되어 지난 8개월 동안 전국 7개 지역(서울, 안산, 오산, 파주, 광주, 구미)에서 다문화가정의 어린이들과 짝을 이뤄 만나왔다. 서로에게 힘이 되고 희망을 준 의미있는 만남들이었다.

 

김희전 LG이노텍 상무는 무사히 과정을 마친 주인공들을 축하하고 또 격려하며 만남을 계속 이어가기를 바랐고 조형 한국여성재단 이사장은 멘티들에게 LG이노텍의 멘토를 만난 그 소중함, 자신의 곁을 지켜주던 멘토를 늘 기억하고 꿈을 위해 노력하기를 당부했다. 

 

 

 

수료식은 동안 서로에게 채 하지 못했던 첫인상에 대한 감회들, 함께 머그컵을 만들고 스케이트를 타고 찜질방 나들이갔던 추억들,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인연의 소중함을 나누고 아쉬워하는 자리였다. 멘토활동을 한 안지석씨는 신을 소중히 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멘티 인철군에게 팝송 Greatest Love of All 가사를 들려주기도 했다.

 

 

 

서로에게 희망이 되는 아름다운 관계, 희망멘토링

 

 

마지막을 장식한 놀이는 <종이컵옮기기>였다. 서로가 서로에게 몸을 낮춰주고 눈을 맞추고 거리를 좁히고 빨리 컵을 옮기기 위해 얘기를 나누는, 소통을 위해 서로를 배려하는 연습을 하는 시간이었다. 멘토와 멘티. 서로의 환경과 문화, 세대가 달랐지만 지난 8개월간은 서로를 위해 배려하고 기다려 준 소중한 시간이 아니었나싶다. 멘티는 꿈을 꾸고 그 가능성을 시도해보는, 멘토는 그 가능성을 마련해주고 그 희망을 함께 꿈꾸는 시간들이었다.

 

꿈이 없는 세대, 치유가 필요하다고만 하는 시대에 <희망멘토링사업>은 서로에게 기댈수 있는 존재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아름다운 관계이다. 이 사업이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어 멘토 혹은 멘티로서 꿈을 꾸고 희망을 품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많이 생기길 바란다.

 



<LG이노텍 임직원, 다문화가정 자녀 1:1 멘토링사업 희망멘토링>

다문화가정 자녀(멘티)들에게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건강한 성장과 미래의 진로를 모색하는 데에 힘을 실어주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LG이노텍 임직원이 멘토로 참여하여 멘티가 꿈과 비전을 찾아가는 길을 함께 하며, 멘토 자신도 스스로 성장하는 활동으로 2010년 시작, 2013년 현재까지 총 멘토 82명, 멘티 83명이 함께하였습니다. 



● 글/ 백진영(기획홍보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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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희망나무들이 자란다

-LG이노텍과 함께하는 ‘희망멘토링’ 수료식

 

 

 

아침잠이 많은 준성이가 꼭두새벽부터 떠지지 않는 눈을 부비작, 서울 올라오는 기차를 탔습니다. 옆자리에는 엄마도 있고, 남동생도 같이 있습니다. 지난 여름부터 시작한 멘토링 활동이 끝나고 수료증을 받으러 가는 길입니다. 준성이가 사는 구미 외에도 광주, 청주, 오산, 안산, 파주 그리고 서울 지역에서 멘토, 멘티, 가족들이 한곳을 향해 오고 있습니다. 바로 2012년 희망멘토링 수료식장. 1박 2일 캠프에서 처음 만났던 멘토, 멘티들의 얼굴이 그립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는 사람들에게 자꾸 시선을 줍니다.

내 멘티가 오나? 내 멘토선생님이 오시나?

아예 입구 주변을 서성이는 친구들도 눈에 들어옵니다. 지역별로 그룹별로 삼삼오오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자리에 앉습니다. 미리 나눠 준 희망나무 카드에 멘티에게, 멘토에게 편지도 씁니다. 삐뚤빼뚤 글씨는 예쁘지 않지만 틀리지 않게 신중하게 씁니다. 형형색색의 펜으로 멘토의 얼굴도 그립니다. 아이들이 기억하는 멘토의 얼굴은 다 잘생기고 예쁩니다.

 

조형 이사장님과 황정섭 상무님의 당부와 지지의 말씀이 끝나고 한해 활동내용을 담은 감동영상도 함께 봅니다. 오늘 이 자리로 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고 그래서 활동의 아쉬움도 그런대로 받아들여집니다. 한 사람, 한 사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던 6개월,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며 헤어지는 것이 섭섭할 뿐입니다.

 

“이렇게 우리의 인연은 끝이 아니란다. 이렇게 맺어진 인연은 평생 가는 거야. 외롭고 힘들고 심심할 때 언제든지 내게 연락하렴”

 

멘토링이 근무시간으로 인정되지 않는 탓에 야근이나 출장이 많은 멘토들이 주말 시간을 쪼개어 아이들과 만났습니다. 야외체험을 나가기 위해 연차도 내놓는 멘토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수료증을 드리고, 멘티에게는 약속을 지킨 것과 앞으로 자기개발을 할 수 있도록 장학증서도 수여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3년간 오로지 봉사로만 코디네이터로 활동해 주신 단체 선생님들께도 감사장을 드렸는데, 2010년부터 ‘희망멘토링’이 꾸준히 진행될 수 있는 것은 모두의 헌신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행사장 한 켠의 희망나무에 빼곡히 꽂혀있는 메시지에 가장 많이 들어있는 단어도 ‘감사’였습니다. 2012년 ‘희망멘토링’을 끝마치는 자리였지만 다시 한 번 우리 각자가 가진 선입견이나 편견, 그리고 틀을 깨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는 가능에 대해 이진아 교수의 강연과 게임으로 새로운 만남을 기다립니다.

 

언어도 사고도 문화의 다양성 속에서 더 많은 가능성과 가치를 갖고 태어나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서로 다른 꿈들이 잘 자라나고 뻗을 수 있도록 2013년을 기대해 봅니다.

 

 

Posted by 한국여성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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