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캐쉬_열려라, 한부모세상!

 

김직상 (4권역 사무국 (사)부산여성회 한부모가족자립지원센터 소장)

 

 


 

2007년 11월 30일 한국여성재단 특별기획사업 설명회에 참석했었다.
"여성가장 긴급지원 캐쉬SOS" 어쩜 이렇게 멋진 발상을 할 수 있었을까? 현재 우리가 하고 있고 이후에도 해야 할 한부모 활동에 날개를 달았다고나 할까?

한부모 가족은 우리 사회 속에 존재하는 다양한 가족 중의 한 가족일 뿐이다. 특별한 시선을 받아야 할 만큼 불쌍한 존재도, 부족한 존재도 아니다. 혼자의 힘으로 자녀를 키워서 다시 사회의 인재로 환원시키는 역할을 훌륭히 해내고 있는 여성가장은 존경받아 마땅한 ‘엄마’인 것이다. 그러나 한부모 가족은 힘들다. 한부모가 된 기간이 길면 길수록 점점 곤궁해지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버스비를 아껴야 살아갈 수 있다. 매월 꼬박꼬박 다가오는 공과금을 내기도 벅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산여성회한부모센터의 한부모들은 매월 오천 원이나 만 원씩의 회원회비를 CMS로 납부하고 있다. 무려 200명이나…….

올 2월부터 시작된 캐쉬사업, 우리 한부모 회원 이외의 많은 여성가장을 만날 수 있었고, 캐쉬로 인연을 맺어 한부모센터 회원이 되신 이○○ 님의 희망찬 목소리를 들려주고자 한다. 아울러 이번 사업을 통해 한국여성재단과 전국의 여성단체들이 꿈꾸는 세상이 하루 빨리 다가오기를 희망한다

 


 

신입회원교육을 마치고...

며칠 전 미뤘던 이틀간의 부산여성회의 신입회원교육을 마쳤다. 아직까지 단체모임이 낯설지만 용기를 내어 보았다. 교육이니 모임이니 하는 걸 애써 외면하며 살아온 지난 날들, 사람들의 시선이 따가웠다기보다는 위로나 걱정을 가장한 호기심에 대한 위선들이 보기 싫어서였다.

처음, 캐쉬SOS 상담을 위해 한부모센터를 찾았을 때 나는 심장이 터질 듯한 설렘을 경험했다. 혼자에 더 익숙한 나에게 내 편이 생겼다는 것. 무조건 내 편이라는 느낌을 가져본지가 얼마 만인지……. 이제 신입교육을 마치고 한 단체의 소속감도 느끼며 새로이 한 발, 한 발 내딛어 보려한다.

-2008. 6. 25. 이○○

 


Posted by 한국여성재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