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여행, 나의 활동을 응원해주는 새로운 만남

<짧은 여행 긴 호흡> 여성활동가 쉼프로그램

 

늘보(천민영 / 좋은세상을만드는사람들)

 

 

 

한국여성재단의 메일은 가끔 가슴 두근대는 소식을 전해온다. ‘짧은 여행, 긴 호흡여성활동가 비전여행 공모 소식이 그랬다. 단체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여성활동가들과의 여행에, 공정여행까지! 기대가 됐다.

 

작년부터 동네사람들과 여성이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동네를 위해 십대여자친구들이 도움받을 수 있는 까페형 쉼터를 계획해왔다. 기금마련, 물품구입, 인테리어공사 등 많은 고민들을 녹여 준비해서 올해 마침내 카페<나무>를 개소했고 지난 6개월 동안은 모든 것의 1순위가 가출십대친구들이었다. 그 시간들이 흘러 마침 쉼이 필요한 시기에 짧은 여행, 긴 호흡은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이었다.

 

활동가끼리 여행도 처음이라 어떤 여행이 될지 긴장됐다. 동남아도 처음이라 날씨도 음식도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하지만 나의 생각과는 달리 필리핀은 낮은 건물과 유유히 길을 걸어다니는 개와 고양이, 한들한들한 바다, 버스를 향해 손 흔들어주는 현지사람들이 나의 긴장감을 완전히 풀어주었다. 이곳에서 만나는 자연, 사람들, 이야기, 바람소리 하나하나 온전히 느끼고 가야지하는 생각이 움텄다.

 

 

아바탄강의 반딧불이투어는 참 멋졌다. 나무에 빼곡히 보랏빛, 연두빛 반딧불이들이 반짝반짝. 눈으로 보고도 꿈을 꾸는 듯했다. 아주 작은 반딧불이가 이렇게 큰 위로와 따뜻함을 주다니! 스스로 빛을 내고 어우러져 빛을 내는 모습이 우리 여성활동가들 같았다. ‘수가 적다고 아름답지 않은 게 아니지. 스스로 내는 빛은 어디서나 아름답지라고 맘속으로 읊조렸다.

마을커뮤니티들을 만날 때도 가슴 따뜻함이 전해왔다. 우리를 열렬히 환영해주고 공연을 열어주었다. 정성스럽게 준비한 노래와 춤, 함께 하면서 나누었을 미소들이 생각나 더 좋았다19살 남자아이는 배웅해주면서 센스있게 귀요미송을 틀어주기도 했다.

 

여행은 참 재미있는 경험이다. 특히 단체여행은 나의 개인적인 경험과 우리가 함께 느끼는 경험들이 있다. 하나의 시간에 여러 가지 그림이 그려진다는 것이 즐겁다. 이러한 다양한 경험과 추억들이 우리에게 어떤 자양분이 될까?

 

 

여행 후 후속모임을 반드시 하리라 말했는데 아직 못해서 아쉽다. 필리핀에서는 한국에 돌아가면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지 생각지 못했다. 지금은 내가 언제 갔었나 싶다. 짧은 여행이지만, 이런 기회가 없었다면 오늘 오후 친근하게 전화한 그 사람을 못 만났을 것이다.

 

올레 서명숙선생님은 강의때 활동을 오래 지속하는 데에는 주변에 나를 지지하는 콰이어들이 있어야 한다고 하셨다. 이런 기회를 만들어준 교보생명, 한국여성재단, 트래블러스맵, 여행을 즐겁게 함께해준 여행팀원들 모두가 나의 활동을 응원해주는 이들이라 믿는다. 짧은 여행, 긴 호흡을 함께 한 모든 친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긴 활동의 숨을 함께 나누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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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재단

2013 “하이큐기금” 건강지원사업 공고

 

한국여성재단에서는 질병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이주여성과 그 가족의 건강한 삶 회복을 위해 하이큐기금으로 지원되는 이주여성 건강지원사업 연중 실시합니다.

 

인천지역 지역주치의를 표방하며, 6개 내과병원들이 모여 지역사회발전을 위한 건강검진을 표준화, 전문화 하고자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활동하고 있는 하이큐 검진 네트워크에서 후원해 주신 하이큐 기금으로 이주여성과 그 가족에 대한 건강지원사업을 다음의 내용으로 지원합니다.

하이큐 기금은 건강지원사업을 통하여 더 많은 이주여성과 그 가족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기를 바라며,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1. 사업개요

 

1) 사업추진기간

    2013년 1월 ~ 2013년 12월(매월 20일까지 접수)

    단, 기금 소진시 까지 지원

 

2) 지원목적

    경제적 어려움으로 질환에 대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이주여성과 그 가족에 대한

    긴급의료비 지원과 폭력피해이주여성의 긴급 상황 지원을 통한 건강한 삶을 유지

 

3) 지원 대상 및 내용

 

지원영역

자격/대상

지원내용

지원한도액

긴급의료비 지원

저소득 다문화가정 이주여성과 그 가족

○ 경제적인 이유로 일상생활 복귀 가능한 질환에

   대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다문화가정 이주여성

   과 그 가족에 대한 지원

○ 폭력피해 지원

지연영역별,

사례당

최대

3백만원

긴급상황 지원

폭력피해

결혼이주여성

○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 등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폭력피해 지원

 

▪ 지원내역

- 해당 질병의 검사, 치료, 수술 등에 소요되는 제반 비용

- 만성질환의 경우 해당하지 않음.

- 선정 이전의 진단을 위한 검사비는 지원내역에 포함하지 않으며, 선정 이후 해당 질환의

  치료에 연관된 검사비 에 한하여 지원함.

- 건강검진비는 질환과 관련된 검진만 해당되며, 건강보험관리공단 지원 실시하는 건강검

  진 항목 중 자부담 발생분만 지원함.

 

4) 추천서 제출 단체(시설)

- 추천서 제출 단체(시설) 자격 : 지역사회에서 이주여성 지원 사업 및 활동을 수행하는 단

  체 및 시설로 지원금의 집행 관리와 사례관리가 가능한 곳. (예: 이주여성인권센터, 이주

  민센터, 이주노동자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복지 관련 기관 등)

- 추천자 자격 : 단체(시설) 상근 실무자에 한함.

- 추천단체 역할 : 지원대상자 추천의뢰, 지원대상자 치료과정 지원 및 결과 보고 등 사례

  관리, 지원 내용에 대한 최종 보고(사업종료 후 15일 이내)

- 유의 사항

  > 본 사업의 경우, 개인 직접 추천은 불가함.

  > 본 사업에 처음 신청하는 추천단체(시설)의 경우, 최초 1회에 한하여 단체소개서 및 비

     영리민간단체 등록증 제출 요망.

 

5) 사업 진행 및 심사과정, 심사기준

 

▪ 사업 진행 과정

개인

: 추천단체와

상담

상담

지원여부 알림,

지원금 지급,

사후관리

추천단체

: 관련 구비 서류

 준비 및

서류 작성

접수 및 보고

지원여부 알림,

지원금 지급

한국여성재단

 

▪ 사업 진행 시기 : 서류접수 > 서류심사 > 선정발표

진행 과정

서류접수

서류심사

선정발표

매월 20일까지

매월 20일~28일

익월 초순경

- 선정결과 발표 : 재단 홈페이지 공지 및 선정사례 해당 추천단체 개별 연락

   ※ 사업 선정 발표 일시는 해당 월 일정에 따라 약간의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단, 긴급지원의 경우는 개별적으로 심사 ․ 선정 ․ 발표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 심사과정

  1차 사무처 적격평가 > 2차 서류심사 > 3차 한국여성재단 건강지원소위원회에서 심사

  및 선정, 승인을 거쳐 최종 결정

 

▪ 심사기준 : 지원목적의 적합성, 치료의 시급성, 가족 및 경제활동 상황 등을 종합심사

 

6) 지원 사업 특이사항

▪ 본 재단의 여성가장 및 활동가 건강지원사업인 ‘엄마에게 희망을’과 중복지원되지 않습

    니다.

▪ 의료법상의 의료기관에서 시행하는 치료에 한해서만 지원합니다.

▪ 신청금액은 조정될 수 있으며, 동일한 질환으로 타 기관(정부 포함)의 지원을 받는 경우

    는 선정을 취소할 수 있습니다.

▪ 추천단체(시설)의 추천 및 신청으로 이루어집니다. 신청자 개인의 자천이나 직접 신청은

    불가합니다.

▪ 제출된 서류는 반환하지 않습니다.

▪ 연중 수시지원 사업으로 기금의 소진 시 2013년 12월 이내에 종료될 수 있습니다.

 

3. 사업 신청방법

 

1) 제출방법

접수기간

 2013년 1월~ 2013년 12월 20일 (매월 20일까지. 연중 수시 접수)

접수방법

 ① 이메일 접수 + ② 우편접수 모두 접수

   ※ 매월 20일 우편+이메일 도착분에 한하여 해당 월 서류 심사

 

2) 제출 서류

제출서류

접수방법

비 고

우편

이메일

ⓛ 공문

② 추천기관의 추천서

    (아래 서식 다운로드)

 ․ 긴급의료비, 긴급상황 지원 중 지원 분야를 

   선택 하여 작성

 ※ 담당자 이메일로 발송시 파일명은 아래와

     같이 재해주시기 바랍니다.

 ․ 파일명 : 추천단체명(지원자명)

③ 의료비 지원의 경우 의료기관의

    진단서 및 치료계획서 각 1부

 ※ 진단명, 치료기간, 치료방법, 비용이 명확히

      제시된 서류로 발급받으시길 바랍니다.

④ 지원대상자의 가족관계 증명서

 ※ 쉼터입소확인서는 해당자에 한함

⑤ 건강보험료 납입 증명서 또는

    수급자 증명서

⑥ 단체 소개서 및 관련 증빙서류

 ※ 본 사업을 처음 수행하는 단체에 한하여 제출

 -단체소개서(서식 3 참조)

 -비영리단체 등록증 또는 신고증

⑦ 추천기관의 통장사본

 ※ 원본 대조필 도장 필수

 ※ 통장 0원 처리되어 본 사업비만 사용가능한

     추천 단체  명의통장

・원칙적으로 신청접수 서류 구비․제출 후 심사진행 됨. 위 서류를 순서대로 첨부해주세요.

※ 추천서 및 단체소개서, 결과보고서(한글파일)는 이메일로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3) 접수처 및 문의

 

● 우편접수

    (121-841)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 5길 13 한국여성재단빌딩 5층 지원사업팀

    하이큐기금 지원사업 담당자 앞

 

● 이메일

   3366385@daum.net

 

문의

    (02) 336-6385 (담당: 홍현희)

 

※ 본 사업의 수행 시,

   ▪ 한국여성재단에서 요청하는 보고 자료를 성실하게 제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제출하신 결과보고내용 중 「편지글, 사진」은 본 사업의 홍보에 활용될 수 있음

     을 미리 알려 드립니다.

 

 

2013 하이큐기금_건강지원사업_신청 및 결과보고 양식.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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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고향으로 떠난 특별한 여행

홍정란(서울이주여성 디딤터 활동가)

 

 

누구랑 함께 어딘가로 여행을 한다는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친구가 생기는 여행, 몸보다 마음이 먼저 가 닿는 여행. 이번에 나는 아주 특별한 여행, 여행의 백미인 ‘집으로 가는 여행’에 동참했다.

<2013 다문화 아동 외갓집 방문 지원 사업>으로 전국에서 선정된 스물다섯가지 다른 얘기를 품은 가족이 조금 멀리 떨어진 외갓집으로 여행을 간다. 이 여행은 그분들을 맞이하기 위해 출국하기 전날부터 시작되었다. 공항 인근 숙소에 모여 외갓집 가족들에게 전할 손자 손녀들이 직접 만든 가족사진액자, 셔츠와 이름표, 간식과 조식 등을 준비했다. 이 큰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잘 끝마칠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느낌 아니까). 준비를 마치고 잠시 숨 돌리기가 무섭게 가족들이 가득 짐들을 끌며 도착하기 시작했다. 사전모임을 한 터라 오래전 알던 친지들을 만난 듯 다시 만나 반가웠다.

 

 

 

이른 아침,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할머니 할아버지를 만나 뵐 생각에 기분이 설렌 가족들을 보니 덩달아 나도 기분이 좋아졌다. 세계 최고 인천공항의 산뜻한 서비스를 제공받으며 베트남으로 할아버지, 할머니가 계신 베트남 하노이로 향했다.

드디어 하노이 입성. 하노이에서 첫 일정이 시작되었다. 마침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일정과 겹치면서 외갓집 방문 사업이 베트남 현지에서 조금 더 관심의 대상이 된 듯 했다. 특히 이번 방문에서 인상 깊었던 것은 베트남 가족들의 제사나 결혼식 등 큰 행사에 이번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게 되자 모두들 내 일처럼 기뻐했다.

 

나도 팜티화, 강호성가족을 방문하면서 화목하게 잘 살고 계시는 가족들을 보니 기분도 좋고 가슴 저 밑바닥으로부터 올라오는 뜨거움을 함께 나누었다. 유난히도 엄마를 따르던 어린 딸과 아내를 사랑하고 배려하던 아빠, 사위의 방문이 반가워서 모인 베트남의 친지들은 끊임없이 웃고 얘기를 했다. 유쾌하신 작은 아버지와 아버지, 자상하시고 조용하신 할아버지는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았고 연신 손녀딸을 챙기셨다.

 

 

 

통역이 있어야 할 정도로 대화가 쉽지 않았지만 정을 한가득 담은 미소와 행동만으로도 유쾌함이 진심으로 서로 통하는 신기한 기적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들을 만날 수 있도록 한 것만으로도 이미 최고의 프로그램을 해낸 것이 아닐까 한다. 서로 말이 달라 통하지 않을 것 같고 답답하고 힘들 것이란 선입견이 이들 가족을 만나면서 사라졌다.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이 이렇게 잘 자라준다면 이들은 멀지 않은 미래에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대한민국의 민간 외교사절단으로 활동하는 것을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되면서 뿌듯한 마음이 든다.

 

누군가가 말했다. 우리가 걸어가면 길이 된다고. 이번 기회를 통해 베트남 외가가족과의 만남으로 멀리 떨어져 사는 가족들의 그리움도 달래고 자라는 어린 자녀들의 마음속에 큰 꿈을 담아내는 길을 열어주는 뜻 깊은 여행이 될 것이며 훗날 이들에게서 그 성공적인 결과를 보게 될 지도 모르겠다. 건강하게 모든 가족들이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제 가슴에 품을 꿈을 만들고 그 꿈을 실현할 어린이들에게 힘을 북돋아주길.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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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열정이 넘치는 리더입니다!

 

다문화여성커뮤니티 지원 <2013 희망날개> 리더워크숍 현장

 

 

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과 3년동안 함께하는 <다문화여성커뮤니티 지원사업인 '희망날개' 리더워크숍>이 9월 24일 플래너 서울역점에서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19개 커뮤니티 리더그룹과 커뮤니티의 성장을 지원하는 단체 활동가 및 전문가 자문단, 후원사인 아모레퍼시픽이 참여한 진지하고도 유쾌한 자리가 되었다.

 

워크숍은 커뮤니티 리더들의 리더십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과 정보와 교류가 있는 네트워킹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다문화여성커뮤니티 리더들이 생각하는 " 나는 OOO하는 리더입니다" 에 대한 답변으로 리더들의 소개시간을 가졌다. 과연 어떤 대답들이 나왔을까?

 

 

 

따뜻한 리더입니다.

늙지 않는 리더입니다.

행복한 리더입니다.

많이 배려하고 이해하는 리더입니다.

생각깊은 리더입니다

자신있고 즐거운 리더입니다.

멤버들을 이해해주는 리더입니다.

겁없는 리더입니다. 모든 것을 노력하면서 열심히 하려하는 리더입니다.

 

공감하고 위로해주는 리더입니다.

멤버들 고충을 들어주고 많이 이해해주려 노력하는 리더입니다.

마음을 받아주는 리더입니다.

열정이 넘치는 리더입니다.

언니 같은 리더입니다.

자신이 넘치는 트로트의 여왕이랄까? 좀 시끄러운 리더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노래함: 오실땐 단골손님- 안오실땐 남인데~~~)

시끄러운 리더 옆에 있는 참 좋은 리더입니다.

배려해주고 이해하는 리더입니다.

믿음직한 리더입니다.

멤버들을 인정해주는 리더입니다.

 

 

참여한 모든 리더들의 멋진 소개 한마디와 또 각자 준비정도, 어려움, 각오, 비전과 전망 등에 대해 얘기하며 진지한 성찰의 시간이 되었다. 리더십교육이 끝난 후 흥많고 끼많은 분의 멋진 노래 한자락과 즉석제안으로 이루어진 합동공연 등으로 금새 서로 유쾌한 네트워크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즐거운 에너지를 전파하는 멋진 리더들이었다.  

 

 

2013 희망날개 사업에는 어떤 커뮤니티가 활동하고 있는지 궁금하시죠?  

 

희망의 날개를 달고 날아오를 준비를 마친 19개 커뮤니티를 소개한다.  

 

No

커뮤니티명

추천단체(기관)명

분야/쟝르

1

다정공감

부송종합사회복지관

책(출신국 그림동화)

2

레인보우 퍼포먼스

여수다문화여성쉼터

동화구연극,

그룹사운드

3

말하는 도시락

톡투미

음식

4

명절문화알리미

생각나무BB센터

명절문화공연

5

무아논라

고양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베트남논라춤

6

미디어커뮤니티

안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영상 제작

7

재한베트남문화 징검다리(반마이)

베-한커뮤니티센터

베트남전통춤

8

아시아요리봉사단

대전이주외국인복지관

아시아 음식

9

EMBRACE

오산이주여성센터

필리핀전통춤

10

우리는하나 건강나눔스포츠

목포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스포츠댄스

11

이주여성문화나눔봉사단

한국이주여성연합회

창작뮤지컬

12

인타클럽

경상남도다문화가족지원센터

난타

13

지평선어울림합창단

김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합창

14

찌엠

대구이주여성인권센터

베트남음식

15

천사드림

수원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베트남모자춤

16

톨가

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

몽골전통춤

17

펄오브더오리엔트

안산이주민센터

필리핀전통춤

18

행복메아리

동대문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합창

19

희망날개 합창단

평택대학교 다문화가족센터

합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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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관계는 아이들의 안전을 헤치는 어두운 그림자가

마을을 옮겨 다니며 이동하거나, 익명의 상태로 머무는 것을 막아준다!

 

 

한국여성재단이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한화생명 후원으로 아이들이 안전하고, 엄마들이 안심하는 우리동네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9월5일, 동사업 자문단인 전문가와 사업수행 현장의 활동가, 그리고 후원기업이 함께 하는 중간평가 워크숍을 개최하여 사업의 성과를 확인하고 과제를 점검한 후 향후 사업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지역에서 펼친 다양한 방식의 '동네에서 관계맺기'는 들을수록 재미있어서 '나도 같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줌인(zoom in)

 

 

 

2013 안전안심 우리동네 사업 소개

 

 

 

 

 

                워크숍에서 나눈 얘기

 

시설중심의 국가복지가 강조되다 보니 민간에서 해야 할 일도 하지 못하면서 이전 사회의 순기능도 잃어버리게 되는 것 같아 아쉬움이 +많습니다. 복지도 강화되고 돈독한 이웃관계를 중시하여 지키려고 애쓰는 서구 유럽은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여성재단은 서로 관심을 갖고 돌보는 동네가 없어지지 않고 다시 살아났으면 하는 취지에서 우선 그 시작을 아이들이 안전하고 엄마들이 안심하는 우리동네를 만드는 활동 지원으로 하고 있습니다.(조형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우리사회의 기본이 되는 가족, 지역사회(동네)라는 작은 단위에서 수행하는 아동 안전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이 우리사회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이장배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차장)

 

부산시 연제구 연산9동과 거제3동에서는 <인사하는 마을, 안전한 마을>이라는 슬로건으로 안전안심 우리동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역주민들과 함께 한 다양한 캠페인 중 두 가지의 사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청소년을 위태롭고 위험한 존재로만 보는 것이 안타까워 안전지킴이 역할을 하도록 <청소년안전지킴이 양성 도서관학교>를 진행하였습니다. 아이들과의 만남을 ‘엄마아빠의 청소년기 들려주기’로 기획했다가 시큰둥한 반응에 곧 바로 인기리에 방영중인 모 방송프로그램을 패러디한 ‘야(夜) 놀자’로 바꿨습니다. 가가호호 이웃집들을 방문하여 야식을 만들 요리 재료를 얻고, 그 집 식구들과 인증샷도 찍으며 얼굴도 익히고 이름도 익히는 도시에서도 재미있게 관계 맺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자원봉사 점수가 필요했던 아이들이 지금은 재미있어서 찾아옵니다. 또 다른 일화는 ‘안전안심 우리동네’ 캠페인을 통해 얼굴 정도만 알던 어떤 엄마가 지인과의 약속 확인 전화를 하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애들은 아는 사람한테 맡겼어’ 라고 전화하는 것을 본 적이 있어요. 그 날 그 집 아이들은 엄마가 귀가할 때까지 어울마당(아동안전센터)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행사 때 얼굴만 익힌 사이였는데 그 분에게 우리는 이미 아는 사람으로 인식되어 있었습니다. 활동을 하면서 공동체가 어떻게 마을을 안전하게 변화시키는지, 이웃관계의 회복이 안전문제를 자연스럽게 해결하고 있음을 경험하였습니다.(주형영 부산여성회 연제지부장)

 

경기 구리시 인창동에서 어떤 아이도 혼자 두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진 엄마들이 안전안심 우리동네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초등생의 안전을 돌보는 애기똥풀센터와 유아들을 위한 꿈가득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구리시민 538명을 대상으로 아동안전체감도를 조사한 결과 45.7%가 안전하지 않다고 답하였습니다. 학부모중 52.0%가 아동 안전을 염려하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공공기관은 물론 지역내 다양한 단체들이 참여하는 아동안전네트워크 구성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노인정 어르신들과 아이들이 함께 동네밥상을 차리는 날엔 어김없이 할머니들로부터 ‘젊은 엄마들이 사람은 많은데 할 줄 아는 것은 없구먼’ 하고 타박을 듣기도 하지만 세대공감의 기회를 가지기도 했습니다. 아이들과 어르신들은 길을 지나면서  서로서로 인사하는 일이 훨씬 많아졌습니다. 구리시청, 구리경찰서, 구리여성회가 함께 캠페인을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아파트 엘리베이터 모니터와 공공기관 매체에 지금 만들고 있는 안전안심 우리동네 동영상을 상시 방영하기로 하였습니다.(조은영 구리여성회 회장)  

 

저희가 활동하고 있는 대구 북구에 있는 칠곡지구는 동네 공원의 주인이 밤낮이 다른 곳입니다. 유흥업소가 많은 상업지구이며, 아동의 안전이 취약한 곳입니다. 사업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많은 말씀 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만,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안전문제를 제기하려 합니다. 아이들이 직접 골목골목 우리동네 탐사를 다닙니다. 안전사각지대를 발견하기도 하고, 유사시 도움이 될 만한 어른을 찾아내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찾아 낸 우리동네 달인은 호응이 좋습니다. 백년 묵은 창고 같은 곳에서 빛의 속도로 학생들이 원하는 준비물을 찾아 주는 문방구 아저씨, 내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그 자리에 있는 구둣방 할아버지, 종류가 가장 많은 떡집 할머니, 맛집으로 소문난 돈까스집 아줌마 등이 아이들이 찾아 낸 동네 달인들입니다. 동네 달인 선정과 동시에 안전지킴이를 수락합니다. 부산과 구리의 경험을 토대로 대구에서도 열심히 활동하도록 하겠습니다.(주윤정 대구북구여성회 사무처장)

 

세 지역 모두 각기 자신의 몸(지역상황)에 잘 맞는 옷(내용)을 갖추어 입는 것 같고, 진전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부산은 일상에서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이 돋보였고, 특히 이 프로젝트에서 제외될 수 있는 청소년들까지 포함하고 있어 완전한 마을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구리는 엄마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밥상과 수다 방식의 캠페인으로 구성해 강점을 잘 살린 것 같습니다. 지역네트워크의 내용이 일상(삶)의 문제를 자신들이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접근한 것은 신선했습니다. 대구는 사업기간이 얼마 되지 않아 다른 지역에 비해 아직은 다양한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형태는 덜 두드러지는 것 같습니다. 참여하는 각 구성원들이 할 일이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면 자생적 네트워크의 모범사례가 될 것입니다.(장혜경 위원, 한울사회복지연구소 소장)

 

세 가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첫 째 사업기간이 제일 긴 부산은 주민참여형 아동안전 지역사회 만들기 모델로서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부산의 사업경험이 기초가 되어 다른 지역으로의 확산되길 기대합니다. 두 번째 아버지들의 돌봄에의 참여를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데 아버지들에게 ‘육아를 (담당)하라’가 아닌 원래 과거에 아버지들이 담당한 아이들로 하여금 사회적 관계 감각을 익히고 기르도록 돕는 역할을 주문하면 어떨까 하고 생각합니다. 사회적 관계 감각이란 영향력의 방향과 흐름을 익어내는 능력이며 공감과 배려의 사회로의 확장능력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최근에 출간된 대니얼 골먼의 에코지능(Ecological Intelligence)이라는 책에서 언급한 것처럼 앞으로 이 세상을 살아나가는데 필요한 능력은 역량(능력)이라기보다는 배려와 공감, 그리고 사회로의 확장력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동 사업이 약자배려사업으로 단순 인식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사회적 약자를 돕자는 배려  차원이 아닌 미래세대 주인공인 아이들의 사회적 성장을 지원하고 역량을 기르도록 돕는 사업으로 인식되도록 했으면 합니다.(황윤옥 위원, 하자센터 부센터장)

 

민간복지가 커지면서 생겨난 부작용 중 하나가 프로그램을 자꾸 만들어낸다는 것입니다. 활동가(worker)들이 프로그램의 멋진 수행에 신경 쓰다 보니 핵심인 사람을 놓치고 맙니다. 세 지역 모두 사람을 놓치지 않아 좋았습니다. 공동체가 살아있고 서로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살아있는 도시(마을) 되기가 동사업의 목표이므로 계속 유지되고 돌아가기(operating) 위해서는 핵심을 잘 형성해서 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잘 꾸려가야 합니다.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참여하는 사람들을 확장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는 사람만 아는 사업이면 코어(core)는 있고 포텐셜(potential)은 넓지 않은 한계를 가질 수 있습니다. 공감하고 참여하는 사람이 지금보다 조금 더 넓어 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어 실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남녀가 함께하는, 세대를 아우르는 즐거운 돌봄이 일어나면 좋겠습니다.(송다영 위원, 인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지금까지의 활동도 굉장히 훌륭한 수준임. 더욱이 지역자원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서울 외 지역에 대한 지원이므로 기회와 자원 재분배 측면에서 의미가 큽니다.(황윤옥 위원, 하자센터 부센터장)

 

한국여성재단이 사회적 안전망과 돌봄망을 고민하면서 지원을 한지 4년 정도 되었습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한화생명이 후원하는 동 사업은 방임아동을 돌봐주는 수준을 넘어 서로 돌보는 수준으로 발전해 가고 있음을 느낍니다.(박금희 한국여성재단 팀장)

 

우리나라는 산업화, 저출산, 고령화 등 모든 영역에서의 진행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뭐든지 빠르다 보니 목욕물 버리다 애까지 버렸다는 표현처럼 가지고 있던 소중한 것까지 버리는 오류를 범했습니다. 예전 가지고 있던 소중한 것이 다 없어지기 전에 되살릴 수 있게 된 것에서 동 사업의 의미를 찾습니다. 부산에서 수행한 ‘화장실 가고 물먹을 수 있는 가게와 학원’의 참여는 좋은 예라고 생각됩니다. 자발성이 있을 때 지원의 효과가 증폭되니 계속 애써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박기남 한국여성재단 사무총장)

 

이번 지원을 계기로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했던 활동을 좀 더 체계화하고 확산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주윤정 대구북구여성회 사무처장)

 

토막토막 나는 프로그램이 아니어서 좋았고, 사람을 모을 수 있는 사업이어서 좋았습니다. 실제 진행하면서 마을을 어떻게 변화시킬까가 고민이 됩니다만 지역사회 더 깊이 생활 속으로 들어가서 몇 년을 해야 눈에 보이는 변화가 올 것입니다.(조은영 구리여성회 회장)

 

지금 모인 사람들의 활동과 얘기를 모으면 스토리가 생길 것이고 시간이 지나면 히스토리가 됩니다. 이는 매우 귀한 자원이 될 것입니다. 지역의 작은 단위에서 내실 있게 사업을 수행하면 필요한 자원도 생길 것 입니다. 지금 시작한 사업은 롱 테이프로 가져가야 할 사업이니 뚝심 있게 꾸준히 하면 자연스럽게 얻어지는 것이 있을 것이고, 현재도 굉장히 높은 활동성과가 나타나고 있으니 확신을 가져도 좋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역의 필요성에 초점을 맞추면 좋겠습니다. 아동안전센터 기능을 하는 곳이 지금 보다 많이 생겨나고, 참하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고, 지역이 넓어져서 타 지역으로의 전파동 사업의 성공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참석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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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국여성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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