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여성NGO리더십과정, 8년 동안의 성과 모아내



유한킴벌리가 후원하고 성공회대가 진행하는 <미래여성NGO리더십과정>8년차를 맞아 그 성과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1229일 여성재단 1충 박영숙홀 내 교육장에서는 조형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정봉수 유한킴벌리 부장, 허성우 성공회대 교수, 김금옥, 정문자 한국여성재단 공동대표, 8년 동안의 성과를 연구한 안인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연구결과를 함께 나누었다. 보고서 작성을 위해 실천여성학과정에 참여한 수료생들을 직접 인터뷰한 안인숙 연구위원은사람의 성장을 글로 전달하는 것이 한계가 있지만 78명의 수료생들과 나눈 성장의 이야기는 분명 의미있는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김금옥 한국여성단연합 공동대표는 기업(유한킴벌리)과 대학(성공회대학교), 여성단체(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재단)가 함께 만들어낸 교육과정, 그리고 대학의 정규석사과정으로 이어진 것은 시민사회영역을 한층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사람의 성장, 변화의 물결로


연구보고서에 의하면 무엇보다 현장활동가로서 활동비전을 세우고 이를 실천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실천여성학>은 많은 과정생들에게 도움이 되었다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여성주의와 리더십을 겸비한 많은 학생들은 현장에서, 정치계에서 또 다른 풀뿌리단체에서 영향력을 끼쳤고 1년 과정이었던 NGO학과가 정규 석사과정 <실천여성학과정>으로 변화 정착할 수 있는 원동력도 되었다




참석자들은 연구결과를 통해 지금 <실천여성학과정>이 왜 절실한가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조형 한국여성재단 이사장은 "지금 막 단체에 입문한 20대의 활동가, 풀뿌리활동가들에게 여성주의가 절실히 요구되고 위축된 시민단체와 활동가들에게 친근히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여성학 교재, 온라인방송 등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천여성학과정>은 여성학이 현장과 접목해서 빚어낸 다양한 연구업적물과 논문, 출판물들로 여성학발전에 기여했고 현장활동가들이 서로 고민을 나누고 성장을 돕는 네크워크를 형성해왔다. 8년이 성과를 잘 담아 앞으로도 한국사회 여성활동가와 시민운동발전을 위해 필요한 과정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해본다.           

 

 

 

유한킴벌리와 한국여성재단의 미래여성NGO리더십과정은 (사)한국여성단체연합에서 기획하여 2007년부터 성공회대학교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성공회대 NGO대학원 실천여성학과(4학기 석사과정)에 참여하는 여성활동가에게 미래여성NGO리더십 장학금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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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도 한국여성재단

<성평등한 사회만들기 지원사업>

선 정 결 과 발 표

 

 

지난 10월 17일(금)에 공고한 2015년도 한국여성재단 <성평등한 사회만들기 지원사업>이 전국 각지의 많은 여성단체(시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로 진행되었습니다.

 

본 사업과 관련하여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 결과, 2015년도 한국여성재단 <성평등한 사회만들기 지원사업>에 총 13개 사업이 선정되었습니다. 최종 확정된 단체(시설)들은 2015년도 한국여성재단 파트너단체로서 <성평등한 사회만들기 지원사업>을 수행하게 되며, 본 재단과 함께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게 됩니다.

 

이번에 아쉽게 선정되지 못한 단체들 및 전국 단체 및 시설들은 다른 사업으로 향후 재단과 파트너로서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국여성재단은 앞으로 보다 많은 기금을 조성하여 더 많은 단체(시설)들과 함께 여성들이 당당하고 행복한 사회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2015년 한국여성재단 <성평등한 사회만들기 지원사업> 선정 단체에게는 2015년 1월 초 선정결과 공지 및 확정 지원금 및 예산 · 사업내용 조정사항, 제출서류 내용이 포함된 안내문 및 관련 서식을 보내드리겠습니다.

 

 

* 문의사항 : 02-336-6385 지원사업팀 김수현 과장

 

 

 

 

---------------------------------------   아   래   -----------------------------------------

 

 

2015년도 한국여성재단 <성평등한 사회만들기 지원사업>

선 / 정 / 결 / 과

 

 

■ 자유주제지원사업

 

NO

단체(시설)명

사업명

1

마산창원여성노동자회

언니들에게 듣는다!

(부제 : 여성노동자, 살아있는 역사들)

2

성인지예산전국네트워크

젠더브릿지 역할을 통한 성주류화 전략 실효성 강화

3

여성문화이론연구소

청소년 인권운동과 여성주의 인문학의 만남

4

충주YWCA

한반도 중심고을의 성평등 문화만들기

5

한국여성노동자회

Volume up! '을'들의 당나귀 귀

6

한국여성민우회

여성의 목소리로 백인백색 노후 대안 만들기

7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글로벌여성행동네트워크

 

 

 

■ 여성과 아동 폭력의 예방 및 해결을 위한 지원사업

 

NO

단체(시설)명

사업명

1

아시아이주여성다문화공동체

가정폭력예방을 위한 가족소통프로그램

"우리 가족이 달라졌어요!"

2

의왕장애인성폭력상담센터

"도담도담, 울타리가 되어 줄께!"

아동 및 장애 청소년의 건강한 성의식 향상을 위한

집단상담 프로그램

3

평화여성의집

여성과 아동폭력의 예방 및 해결을 위한 지원사업

4

한국성폭력상담소

성평등한 사회를 위한 <성폭력 판례 뒤집기>

 

 

 

■ 신생여성단체 지원사업

 

NO

단체(시설)명

사업명

1

관악여성회

여성들의 성평등의식 UP 프로그램

2

인천한부모가족지원센터

한(큰)가족이 되기 위한 한(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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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들이 세상을 사는 방법 ‘함께 하자’

2014년[Happy Bath, Happy Smile, ARITAUM in U] 사업 이야기



‘together(투게더)’는 영어 단어가 아니라 아이스크림이다. 눈이 내리는 겨울에 온 가족이 둘러 앉아 밥숟가락으로 떠먹어야 더 맛있 아이스크림 말이다. 그래서인지 ‘together'라는 단어를 들으면 달콤하고 따뜻한 느낌이 든다. 함께 밥을 먹고, 함께 놀고, 함께 배우고 공부하고… 생각만으로 든든하고 포근하다. 바로 그렇게 26년간 동고동락한 모임이 대구에 있다. 이름도 아예 <함께하는주부모임> 일명 <함주모>다. 2014 아리따움인유 시설개선사업의 지원을 받아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탈바꿈한 <함주모>를 찾아갔다.



<함주모>의 힘은 ‘부엌’에서


1988년 ‘지역 공해문제를 주부들의 손으로 해결하겠다.’며 평범한 주부들이 모여 만든 <함주모>는 대구지역 환경운동의 선구자이다.

공해추방운동을 시작으로 여성학공부, 미디어 교육, 가족생활상담, 한부모가정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하였다. 지금은 50여명의 주부들이 꾸려가고 있는, 작지만 야무진 실천을 하는 모임으로 인정받고 있다.

처음에는 ‘여자들이 알지도 못하면서 공해냐’며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서로 보듬어 주면서 힘을 내었다. 그 힘은 한솥밥에서 나왔다.

“주부들이 매번 밥을 사먹을 수도 없잖아요. 알뜰살뜰하게 살림하듯 해서 힘든 줄도 몰랐어요. 한번은 카레를 했는데 사람이 계속 오는 거예요. 밀가루를 풀어 양을 늘려서 나눠먹었어요. 그래도 맛이 좋더라고요.”

 

이승은 회원의 말처럼 함께 먹어서 좋았던 밥 먹는 일이 예전에 비해 많이 줄었다. 지난해 지금의 사무실로 옮기면서 그렇게 된 것이다.

 

“형편에 맞춰 옮겨야 했어요. 부엌이 없어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사용했는데 아무래도 불편했죠. 이번 시설개선사업으로 공간분리를 하면서 부엌이 생겼어요. 모임에 활력이 생길 것 같아요.”

 

박다연 간사의 말이다. 개선사업은 개수대, 가스레인지와 수납장을 설치하고, 회원들은 그릇과 주방도구를 모아 부엌을 꾸몄다. 부엌 외에 상담실과 교육장도 생겼다. 하나의 공간으로 되어있던 기존의 사무실을 4개의 공간 -상담실, 부엌, 교육장, 사무실로 분리한 것이다.



편하게 마음을 내보이는 ‘나무그늘‘


공간이 없어 위축되었던 상담활동은 이번 사업으로 제자리를 찾을 예정이다. <함주모>는 그런 기대를 모아 상담실 이름을 ‘나무그늘’이라고 지었다. 웃음소리가 새어나오는 ‘나무그늘’ 문을 열자 회원들이 뜨개질을 하고 있었다. 누군가 코를 빠트리는 실수를 하자 또다시 웃음이 터졌다.

 

아리따움 고유 문양이 새겨진 분홍색 벽이 밝고 편안한 기운을 뿜어내는 이곳은 여느 상담실과 달리 책상도 의자도 없다. 찻잔이 놓인 나지막한 테이블과 한쪽 벽에 마련된 수납장이 전부다. 회원들이 방바닥에 앉아 뜨개질하는 모습이 마치 휴게실 같다. 마음이 편해야 상담도 잘 된다고 말하는 박다연 간사의 목소리는 부드럽지만 의지가 느껴진다.

 

“상담실에서 내담자가 편안했으면 해요. 사는 이야기를 하고 차도 마시고 뜨개질도 하다가 얘기하고 싶을 때 고민을 털어 놓을 수 있으면 해요. 허리 아픈 분들을 위해 등받이 의자도 준비할 생각이에요.”



세상을 배우고 소통하는 ‘공간너머’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 활동을 대구시보다 먼저 시작했을 정도로 환경운동에 열심인 김춘희 회원은 멋진 시어머니이다.

 

“전통적인 고부관계의 고리를 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딸과 며느리를 동등하게 대우하려고 해요. 다 이 모임에서 배운 거예요.”

 

“모임에서 환경 공부를 하고 나서 음식물을 못 남겨요. 육수 국물 내었던 멸치도 건져서 간장에 찍어먹는다니까요.”

 

덕분에 살이 자꾸 찐다는 이승은 회원의 투정은 자부심의 다른 표현이다.

 

 

 

배움과 실천을 강조하는 <함주모>에게 교육장은 중요하다. 넓고 깨끗한 칠판, 밝은 조명, 편한 책상과 의자로 새로 단장한 교육장 ‘공간너머’에서는 어떠한 배움이 일어날까?

 

“<함주모>는 딱 한발자국씩 앞서 배웠어요. 환경공부, 생활 상담, 한부모가정을 위한 활동 도 남들보다 조금 앞섰죠. 이런 활동들은 다른 곳에서 활성화 되어 우리 모임에서는 지금은 안하구요. 이제 저희 모임은 노인 문화를 공부하려고 해요.”

 

<함주모>는 ‘아름다운 중・노년 문화연구소’와 공간을 함께 쓰고 있다. 회원들의 평균연령도 높아지고 있는 지금 딱 필요한 배움과 활동인 셈이다. 회원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지나가던 동네 분이 뭐하는 곳인지 궁금하다며 사무실로 들어왔다.

 

“집안에만 있었다면 몰랐을 것을 배웠고, 함께 실천하고… 세상을 보는 눈이 생기고… 음, 사회에 대한 용기를 주는 모임이죠.”

 

안하경 회원의 말처럼 <함주모>는 주부들이 세상을 사는 방법을 배우는 곳이다. 함께 하면 용기가 생기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도 생긴다. 그리고 아리따움인유 시설개선사업이 그들의 용기와 믿음을 지지하고 있다. 

 

송재금(고곰세)

고곰세는 세상과 소통하는 글, 삶을 가꾸는 글쓰기를 지향합니다.

 

 

 


한국여성재단과 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이 함께하는

Happy Bath, Happy Smile, ARITAUM in U 시설개선사업


한국여성재단은 지난 2009년부터 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의 후원으로 여성생활, 이용시설 및 비영리 여성단체의 열악한 시설을 개선하고, 지역 내 소통할 수 있는 여성 대안공간을 창출하는 시설개선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Posted by 한국여성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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