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한국여성재단 파트너단체 '귀를 기울여요!' 

 

 

인천여성영화제는 

2014년 성평등사회조성사업의 일환으로

“페미니즘, 영화로 지역에 접속하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국여성재단의 지원으로 <페미니즘, 영화로 지역에 접속하라>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올 한 해 전국 각지에서 여성영화를 상영하는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인천여성영화제의 여성영화 지역 상영 경험을 다른 지역의 경험에 비추어 봄으로써 영화와 지역이, 영화와 여성주의가, 여성주의와 지역이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 정리해 보고 싶었습니다. 인천여성영화제와 비슷한 고민과 경험을 가진 이들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고, 여성영화 상영은 특히 지역을 근거로 활동하는 페미니스트 활동가들에게 매우 유용하고 의미 있는 활동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면서, 단순한 결과보고가 아니라 10년 동안 여성영화 지역상영을 이어 온 인천여성영화제가 각 지역의 여성영화 상영집단과 지역을 근거로 활동하는 페미니스트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일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10년의 경험을 토대로 다양한 세대의 관객들이 함께 보고 이야기 나누기에 적합한 영화를 고르고 어떤 관객들과 어떤 이야기로 만날까 간단한 도움말을 담은 자료집을 발간합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조금 더 일찍 시작했고, 그만큼 경험이 조금은 더 많고 조금은 더 두터운 인천여성영화제가 해야 할 도리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정말 괜찮은 영화를 빠뜨리기도 하고 덧붙인 도움말이 상황에 따라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야말로 여성영화 지역 상영의 진정한 의미 아닐까요? 영화는 그냥 보는 게 아니라 함께 경험하는 것이니까요.

 

 

영화를 통해 페미니즘과 지역의 접속을 고민하는 당신들에게 이 책을 드립니다.


인천여성영화제-여성영화51선 (2).pdf


 

 

인천여성영화제 활동 보러가기 : http://www.wffii.kr/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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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멘토링은 지금부터 시작!

2014 희망멘토링 수료식

 

 

정성스럽게 땋은 머리, 가장 아끼는 옷을 입고 왔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야했지만 오늘은 하나도 졸립지 않습니다.

멘토 선생님과 함께하는 마지막 날이기 때문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예쁜 모습만 보여주고 싶습니다.

 

 

 

꽃피는 봄에 만나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못했던 발대식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2014 희망멘토링 수료식입니다.  

멘토 선생님께 드릴 편지를 써왔다며 행사장 문 앞을 서성거리는 멘티부터 수료식 당일 갑작스런 출장을 서둘러 마치고 부랴부랴 참석했다는 멘토까지, 멘토와 멘티가 마지막으로 함께 모인 수료식에는 반가움과 아쉬움이 교차합니다. 

 

지난 8개월간 멘토 · 멘티가 서로 나누었던 이야기와 추억을 나누는 시간인만큼 한국여성재단 조형 이사장과 LG이노텍 김희전 상무도 함께 참석하여 따뜻한 환영사와 아낌없는 축사로 멘토 · 멘티를 격려합니다.

 

 

 

'생일에는 언제나 함께했던, 그래서 더욱 즐거웠던' 서울.

'멘토와 멘티의 꿈을 찾는 추억이야기가 한가득'이었던 구미.

'닮은꼴 멘토·멘티가 난생 처음 야구장도 가고 농구도 하면서 으쓱으쓱 꿈을 찾아갔던' 광주.

'맨날 맨날 보고싶어서 토요일밤마다 단체카톡방으로 이야기를 나눴던' 안산.

'의사, 유치원 선생님, 자동차 디자이너 등 멘토와 함께 토의를 해서 링처럼 꿈을 끼웠다'는 오산.

'의리의리한 멘토와 함께 토요일, 일요일 링가링가 노래가 나올 정도로 재미있게 함께했던파주까지.

그동안의 멘토링 활동을 노래로, 오행시로 표현하며 어느새 얼굴 가득 웃음꽃이 핀 멘토와 멘티.

 

 

 

지금까지 함께했던 활동을 고스란히 담은 앨범을 교환하며 추억에 잠기기도 하고 '더 많이 함께 해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과 '함께하며 오히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 고마웠던 마음을 나누며 END가 아닌 AND를 약속합니다.

 

오늘의 마지막 프로그램 "협동화 만들기"

위 아래를 바꿔봐도, 옆으로 돌려봐도 어떤 그림인지 알 수 없었던 조각 하나 하나가 모여 처음 만났던 멘토 · 멘티의 얼굴이 되었습니다. 

 

 

 

어색하고 낯설었던 시작을 지나 함께해서 더 행복한 마지막.

멘토와 함께했던 추억을 바탕으로 더욱 성장해나갈 멘티와 멘티의 가능성을 믿고 앞으로도 응원해줄 멘토가 있기에 2014 희망멘토링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LG이노텍 임직원과 함께하는 다문화가정 자녀 1:1 멘토링 사업 희망멘토링LG이노텍 후원으로 2010년에 시작하여 올해로 5회째 맞이하는 사업으로, LG이노텍 임직원들이 직접 1:1멘토가 되어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꿈과 비전을 찾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Posted by 한국여성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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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여름, 그 아름다운 추억을 함께 나눠요

다문화 아동 외가방문 지원사업 최종보고회






코 끝에 겨울이 찾아왔던 지난 11월 23일,  "2014 다문화 아동 외가방문 지원사업"에 참가했던 가족들이 한자리서 다시 만났습니다.


삼성생명과 생명공헌위원회의 후원으로 8년째 진행되고 있는 " 다문화 아동 외가방문 지원사업"에는 올해 총 20가족이 선정되어 엄마의 나라 "베트남"을 다녀왔습니다. 방문 이후 최종보고회를 통해 오랫만에 만난 가족들은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미처 하지 못했던 이야기와 추억, 그리고 감사함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국여성재단 조형 이사장은  "아이들이 외가 방문을 통해 외가에 친숙해지고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며 다문화 자녀로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 나갈 수 있길 바란다"며 따뜻한 환영사로 참가 가족들을 격려했습니다.



5년만에 고향을 방문했다며 부모님을 생각하고 눈물을 글썽거리는 아내에게 "내년에 꼭 다시 가자"며 약속하는 남편. "쌀국수가 너무 맛있었다"며 또 가고 싶다고 배시시 웃는 아이.  베트남 방문을 통해 멀게만 느껴졌던 아이와 가까워져서 뜻 깊은 여행이었다는 엄마. 처가 식구들에게 "사랑해요"라며 영상 편지를 띄우는 가족 등 20가족 저마다의 사연들을 나누는 동안 베트남 여행의 추억은 점점 무르익어갔습니다.


아이들 모두 너나 할것 없이 큰 목소리로 한국 동요와 베트남 동요를 따라부르며 함께하다보니 어느덧 마칠 시간.


"다문화 아동 외가방문 지원사업"을 통해 서로를 조금 더 이해하며 끈끈한 가족의 정을 쌓을 수 있었다는 가족들의 표정에는 아쉬움보다는 앞으로에 대한 기대와 설렘이 더 가득해보였습니다.



외가에서의 따뜻하고 행복한 기억들이 올 한해 함께한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성장을 위한 밑거름이 되었길 바라며 2015년에도 많은 다문화가정에게 행복을 나눠주는 사업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베트남 외가 방문이 가져다 준 선물     

 

                                         부티항님 (다문화아동 외가방문 지원사업 참가 가족)

 

 

제가 한국에 온 지 7년 넘었고 그동안 베트남에도 갔다 온 적도 있었으나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하여 한 번도 큰 아들과 작은 아들이 함께 가본 적이 없었습니다.  20014년에 들어와서 큰 아들이 대학에 입학하였고 곧 군대도 가게 되는데 엄마의 고향이 어떤 곳인지를 보여줄 수 없다는 것이 저에게 늘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 (중간 생략) … 짧은 기간이었지만 저에게 정말 의미 깊은 여행이었습니다. 베트남에서 아이들과 많은 것들을 경험함으로써 아이들과 조금 더 가깝게 지내게 되었고 베트남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어서 정말 기뻤습니다. 너무 짧은 기간이어서 기대하지 않았던 일이 하나가 있습니다. 평소에 베트남어를 알아듣기만 하고 전혀 구사하지 못했던 막내아들이 베트남에 갔다 온 후에 베트남어를 조금씩 하게 되었던 것은 정말 놀랍고 이로인해 제가 아들에게 베트남어를 계속 가르쳐야 된다는 원동력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문화 아동 외가 방문 지원사업을 통하여 저희 가족은 더욱 더 서로를 이해하며 배려하는 기회가 되었고 저와 아이들의 관계도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막내아들의 베트남어를 가르치는 데에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따뜻한 외가의 정, 잊지 못할 추억     

 

                                           류준모  (다문화 아동 외가방문 지원사업 참가 가족)

 

 이 땅에 살고 있는 많은 다문화가정이 생활의 어려움 때문에 아이들의 외가를 방문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거의 모든 경비를 부담해주시면서 아이들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에게 소중한 추억과 행복한 순간을 누릴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중간 생략) … 아이들에게 외가는 말이 통하지 않고 낯선 환경으로 어색했지만, 외할머니의 따뜻한 사랑과 외가 친척들과 교감을 나누면서 외가의 뿌리를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끼리 금방 친해져서 서로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 대화의 전부였지만 지내는 동안 즐거워보였습니다. 아이들에게 더 없이 소중한 시간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수온(베트남 전통 배)도 타보고, 해먹에서 낮잠도 즐겨보고, 친척들의 집을 방문해서 푸짐한 대접도 받으면서 외가의 정을 흠뻑 느끼는 것 같았습니다. (중간 생략) 이번 여행을 통해서 베트남 아내에 대한 배려와 아이들에게 외가의 정을 느끼게 해주고, 전문가 선생님들까지 동행해서 아이들을 케어해주신 점 등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큰 감동이었습니다. 이번 여행으로 가족들의 추억이 하나 만들어졌고, 한국인 남편들에게는 어깨에 지고 있던 큰 짐을 덜어주신 셈이 되었습니다.



 


 

다문화아동 외가방문 지원사업은 삼성생명과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의 후원으로 시작하여 올해로 8년째를 맞이하는 사업입니다.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에게 외가 방문 문화체험을 통해 글로벌 리더로서의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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